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생산 공장의 RE100 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개한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까지는 북미·유럽·중국 등 전 세계 생산시설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 2030년에는 비생산시설까지 포함해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는 작업장 내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제로화 달성, 2050년에는 원재료부터 배터리 생산에 이르는 모든 밸류 체인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ESG 리포트에서는 탄소중립에 관한 계획 외에도 자원 선순환(Perfect Closed Loop),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Sustainability),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통한 조직문화 관리(Diversity, Equity, Inclusion) 등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영역의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다.
‘자원 선순환’ 부문에서는 내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까지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삼고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미국 미시간 공장은 미국위생협회 NSF에서 2018년부터 5년 연속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취득했다.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부문에서는 공급망 전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와 관련된 위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국제협의체인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의 행동규범에 따라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글로벌 공급망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관리’ 부문에는 모든 임직원과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문화 ▲‘님’ 호칭을 통한 수평 문화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는 “배터리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