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발언대] 아시아의 제3섹터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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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아름다운재단 연구사업팀장

지난 7월 태국 방콕의 니다(NIDA) 대학에서 제11회 ‘아이스타 아시아(ISTR,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Third Sector Research)’가 열렸다. 아이스타 아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제3 섹터 연구자와 실무자가 모이는 국제 학회로, 서구 현장과 이론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존 학회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6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규제 변화와 제3 섹터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32개국의 145명이 참여해 나흘 동안 95개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청소년 배분사업의 성과 연구’ 발표를 위해 이번 아이스타 아시아에 참석했다.

제3 섹터 연구는 내용이 현장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고, 아이스타 아시아 또한 실무자 세션을 별도 마련할 정도로 현장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도 발표할 수 있다. 발표자가 연구 질문과 방법론을 공유하면, 세션에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며 질문을 발전시켜간다. 발표자는 이 과정에서 진행 중인 연구를 더 섬세하게 다듬을 수 있고, 참가자들은 연구의 기여자가 되는 동시에 자신의 연구나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아시아 제3 섹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17년에는 매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던 국제 모금 컨퍼런스 ‘IFC(International Fundraising Congress)’가 처음으로 방콕에서 열렸고, 제3 섹터에서 가장 저명한 국제 학회로 꼽히는 ‘아노바(ANOVA, Association for Research on Nonprofit Organization and Voluntary Action)가 중국에서 제1회 아시아 지역 학회를 진행했다. 멀리 미국이나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전 세계 제3 섹터  연구자·실무자들을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 제3 섹터 연구자와 실무자의 국제 학회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국내에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만한 훌륭한 사례가 많다는 것을 국제 학회에 참석할 때마다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국내 제3 섹터 현장 사례를 학술 연구로 발전시켜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는 연구자·실무자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름다운재단에서는 될 수 있으면 매년 국제 학술대회와 컨퍼런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아이스타 아시아에서도 최근 몇 년간 교류가 뜸했음에도 10여년 전 인연을 맺은 타국의 동료들이 ‘뷰티풀파운데이션(Beautiful Foundation)’을 기억하고 글로벌 연구 참여를 제안하기도 해 무척 뿌듯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아노바 아시아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제3 섹터 연구자와 실무자가 항공료나 숙박비 걱정 없이 국제 학회의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쪼록 함께 하시길!

 

[장윤주 아름다운재단 연구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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