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상처를 복구하는 국제기구 활동가들이 한데 모인다. 분쟁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잊혀진 발걸음 따라 Moving Stories- 삶의 희망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하 Moving Stories)’에서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Moving Stories’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oving Stories는 이주자 및 난민 이슈를 주제로, 해외 각지의 IOM 활동가들이 직접 현장의 이야기와 경험담을 들려주는 자리다. IOM 한국대표부가 올해부터 개최해왔으며,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행사다. 첫번째 Moving Stories에는 소말리아, 시리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이주자와 활동가들이 250여명 관중에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방글라데시(로힝야) 등 분쟁지역의 활동가와 사무소 소장 들이 연사로 선다. 로렌스 하트(Laurence Hart) IOM 아프가니스탄 사무소 소장은 16년째 이어진 아프간 내전으로 인한 귀환 이주자의 이야기를, IOM 남수단 사무소의 티야 마스쿤(Mutya Maskun)이 와우(Wau)지역의 IOM 긴급구호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80만 명의 로힝야 사람들의 이주가 진행 중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의 이야기도 직접 들을 수 있다. 페피 시딕(Peppi Siddiq) IOM 방글라데시사무소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한 콕스바자 캠프의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IOM 한국대표부 박미형 소장이 진행하는 인터뷰 세션과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Q&A 세션도 마련돼있다. 박미형 소장은 “우리 모두 이주자였거나 혹은 이주자가 될 수도 있다”며 “Moving Stories는 이주가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임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IOM은 전 세계 분쟁과 재난 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기구로, 현재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방글라데시 구호캠프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만 명의 이주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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