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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방] 소셜벤처, 냉정한 조언이 필요한 때

한때 각종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소셜벤처의 스타’들이 있습니다. 2010년대 초 등장한 ‘위즈돔’ ‘집밥’ ‘열정대학’ 등 이른바 ‘1세대 소셜벤처’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미션(social mission)을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풀어내며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후발주자가 그들의 성공 스토리에 용기를

[이희숙 변호사의 모두의 법] 새희망씨앗 사건, 비영리의 희망을 꺾지 않았으면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새희망씨앗’ 기부금 사기 사건을 기억하는가? K스포츠, 미르재단 사건이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사건이라 더 충격이 컸다. 결손 아동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127억원을 가로채 재판에 넘겨진 새희망씨앗의 윤모 회장에 대해 얼마 전 징역 8년의 1심 판결이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새로운 수장, 쿠미 나이두는 누구?

지난 16일 쿠미 나이두(Kumi Naidoo)가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사무총장은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의 수장이자 주요 대변인으로, 국제이사회의 이사장직을 겸한다. 앞서 살릴 셰티 전 총장이 8년 간(4년 연임)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직을 맡아왔다. 쿠미 나이두는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인권은 인류가 마주하는 일부

[우리 옆집 난민 ①] “자유 찾아 한국 온지 3년…태극마크 달고 세계 챔프 되는 게 꿈”

[우리 옆집 난민 ①] 카메룬서 온 ‘난민 복서’ 길태산 855명. 난민법이 마련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사람의 숫자다. ‘난민’이라고 불리는 이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향이 있다. 다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뿐이다. 더나은미래는 한국을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우울, 불안, 자살 충동 등에 시달리는 ‘정신건강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2018 新 복지 사각지대] “사회적 편견에 두 번 운다” ③ 성매매피해여성 편

2004년 국내 최초로 성 매수자와 알선자, 성판매자를 모두 처벌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다. 이 법에 따르면 성판매자가 청소년이거나 비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했을 경우 ‘피해자’로 보고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성매매특별법은 국내 성매매 산업의 흐름을 뒤바꿨다. 티켓다방이나 성매매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될까?

경제·사회책임투자 전문가에게 묻다 ‘반쪽짜리 개혁’. 최근 도입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두고 하는 말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주주권 행사 지침을 가리킨다. 주인을 대신해 집안의 자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수업에 예술 접목했더니 아이들 자신감·창의력 ‘쑥쑥’”…레베카 보일 英 아티스재단 이사장

예술 활동을 통해 수학·과학·영어 등의 교과목을 수업하는 ‘예술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대신 직접 몸을 움직이며 ‘빠름’과 ‘느림’의 개념을 이해하고, 팔다리를 벌려 ‘예각’과 ‘둔각’의 차이를 배운다. 영국 교육회사 ‘아티스 에듀케이션(Artis Education·이하 아티스)’은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회색 건물 벗어나 녹색 교실로… 자연 소중함 배우고 학업 스트레스 날리다

숲 체험 여고생 그림캠프 30주년 콘크리트 건물 대신 숲을 교실 삼아 수업하는 ‘특별한 학교’가 있다. 학생들은 나무와 꽃을 관찰하며 환경을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유한킴벌리가 지난 1988년부터 운영해온 ‘숲 체험 여름학교 여고생 그린캠프(이하 그린캠프)’ 이야기다. 유한킴벌리의 그린캠프가 지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든 싫든 월급에서 자동으로…’기부 당하는’ 직장인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내 대기업에서 운용하는 임직원 급여 기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발적 기부’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의 월급 일부를 거두지만, 사실상 ‘반강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LG그룹 임직원의 월급 명세서를 보면 ‘우수리’라는 명목으로 1000원 미만 금액이 매월 빠져나간다. ‘우수리’는 물건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는

[Cover Story] 접느냐… 끌고 가느냐… 1세대 소셜벤처, 기로에 서다

소셜벤처 나아가야 할 길, 1세대 대표 10人에게 물었다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 1일, 소셜벤처 ‘위즈돔(wisdome)’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운영하던 지식공유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12년

“망하지 않게 돕는 건 답 아냐… 문 닫고, 문 열고 순환하며 생태계는 성장”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1세대 소셜벤처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소셜벤처 및 사회적경제 전반에 자금이 풀리고 있지만, 매출 100억원에 육박한 ‘마리몬드’를 제외하면 현장에서는 “스타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국내 250여 개 소셜벤처가 모인 서울 성수동 ‘소셜벤처 밸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