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운동본부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9대 회장으로 선출돼

2017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의 신임 회장으로 박용준(65) 글로벌케어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 2월 23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2017년 KCOC 정기총회’를 개최한 KCOC는 올해 신임 회장 및 신규 임원 선출과 함께 사업 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KCOC는 한국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해외에서 개발원조 및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는 130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국제개발협력 협의체다. G20 서울회의·부산 세계원조총회에서 시민사회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했고,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국제질병퇴치기금운영심의위원회 등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국내외 개발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 박용준 신임회장은 20년 넘게 개도국 현장을 누비며 해외 의료봉사의 기틀을 닦은 내과종양학 박사(의사)이자 국제개발 전문가다. 의료봉사모임인 한국누가회의 이사장으로 봉사하던 1994년, 르완다 난민사태때 찾아간 아프리카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선진국 의료단체의 활약을 목격한 그는 그로부터 3년뒤 의료봉사단체 ‘글로벌케어’를 출범했다. 현재 150여개 회원병원에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5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0여명, 정기후원자 1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형 NGO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5월 대통령 표창을 비롯, 보건의날 국민훈장(2006), 아산재단 아산상 대상(2011)을 수상한 바 있다. KCOC 부회장을 역임한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화합과 소통으로 단체간 협력을 이루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개발협력분야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올해 박용준 회장을 비롯한 KCOC의 신임 임원은 총 17명이다.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박상은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가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대표·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문영기 한국선의복지재단 이사장·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장·조준호 엔젤스헤이븐 상임이사·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김영주 하트하트재단 이사장·김기진 한국JTS 대표·조현세 한국헬프에이지 회장·최형규

1살 기부 여든까지… 벌써 1000번째 아이가 참여했어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애첫기부’ 캠페인 벌인 지 5년째 돌잔치 대신 기부하니 총 6억1500만원 모여 기부자의 재능기부로 기념사진 찍어줬더니 SNS로 퍼져 참여 늘고 자연스레 나눔 계속해 지난 13일, 서울시 명동 가톨릭회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아이의 돌·생일잔치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생애첫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1000번째 가족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식이었다. 임지환(36)·민지혜(36) 부부가 첫째 딸 서연(4)의 생일을 맞이해 백혈병·희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또래 아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 부부는 지난해 12월, 순산한 둘째 아들 진욱군의 이름으로도 ‘생애첫기부’를 결정했다. 민지혜씨는 “임신한 후 계속된 출혈, 유산될지도 모른다는 통보 등 힘든 과정을 거쳤다”면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이 공감되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생애첫기부’ 운동을 벌인 지 5년째. 지금까지 1000가족이 참여하면서 기부금이 총 6억1500만원 모였다. 한 부인이 아이의 돌반지 7개를 내밀며 좋은 곳에 써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였다. 2008년 14가족이 204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엔 33가족(3138만원), 2010년엔 55가족(4388만원), 지난해에는 400가족이 2억1971만원을 기탁하는 등 매년 약 2배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캠페인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캠페인에 참여하는 부부들의 니즈(needs)를 잘 살핀 것이다. 먼저,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다 보니 정작 아이들은 변변한 돌사진조차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무실 한편 공간에 사방으로 스크린을 4개 설치해 사진 촬영 시, 간편하게 스튜디오로 변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금팀 정문선 간사는 “처음엔 기록 차원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최대한 멋지게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생애첫기부’ 기념사진이 부모들의

우리 아이 첫 번째 생일, 첫 기부로 특별한 선물 줘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_현준호·남희은 부부 “첫 아이를 낳고 건강한 아기를 주셨다는 감사와 감동이 밀려왔어요. 우리 아이가 건강한 만큼, 다른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준호·남희은씨 부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진행하는 ‘생애 첫 기부’의 최대 참여자다. 2010년 1월, 첫째 유림이(4)의 ‘백일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유림이 생일 때마다 축하 잔치 비용을 아껴 30만~5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겨울, 둘째 동훈이(2)가 태어난 이후에도 ‘백일 기부’와 ‘첫돌 기부’는 이어졌다. 벌써 6번째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사용되고 있다. 남씨가 첫 기부 때 느꼈던 감동을 떠올렸다. “유림이의 첫 번째 생일날엔 돌잔치를 열었어요. 그때 받았던 선물과 축의금을 모아서 유림이 이름으로 기부했죠. 돌잔치에 오신 분들에게 ‘여러분이 주신 선물을 또 다른 아이의 행복을 위해 기부했다’고 편지를 써서 보내드렸어요. ‘좋은 곳에 사용해줘서 고맙다’ ‘우리 부부도 당장 실천하겠다’는 답장이 많이 왔어요. 1월에 출산 예정인 한 친구는 벌써부터 ‘생애 첫 기부’를 준비 중이고요.” 아이가 자랄수록 부부의 나누는 기쁨도 커졌다. 두 아이가 건강하게 생일을 맞이할수록, 더 많은 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도 유림이, 동훈이 생일이 되면 더 많은 축의금을 보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남씨는 “유림이가 기부금 전달식 때 받은 사진 액자를 볼 때마다 ‘아픈 아이들 이제 낫게 돼서 좋아요’라고 말한다”면서 “아이들 맘속에 나눔이 자연스레 자리 잡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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