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로 인상…3년 7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올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1년 6개월 만에 연 3%대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올린 데 이은 2회 연속 인상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2023년 1월 7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국제 유가도 반등하며 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선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6%로 전분기(1.8%)에 이어 상당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은의 수요 측 물가 압력 우려를 뒷받침하는 수치도 확인됐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6% 증가해 성장률(0.6%)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으로 얻은 소득의 실질 구매력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되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요 지표인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으나, 한은이 특히 주목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소비자들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전월(3.4%)보다 크게 낮아졌다. 근원물가는 지난 2023년 12월(2.8%)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금리 인상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좁혀지게 됐다. 한국 기준금리는 연 3.00%,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로 상단 기준 0.75%포인트

권민수 한은 부총재 취임…“금리 인상 부작용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환율과 성장,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21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마주한 여건은 녹록지 않다”면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 가격을 중심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앞으로도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총재는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위기 시 최종 대부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취약 부문의 부실 위험 분석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권 부총재는 취재진과 만나 환율이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번에 환율이 안정된 것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단기 플로우가 영향을 미쳤고 근본적으로 펀더멘털도 하향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여러 가지 대외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환율을 아예 고려 안 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권 부총재는 “최근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것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이 우리 경제 규모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비해서 좀 작은 것 같다”며 “그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그 첫 번째 과제가 원화 국제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은 성장세나 물가를 다 감안해야 되고, 금융 안정 측면이나 금리를 올림에 따라서 정책적으로 효과를 내는 게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면서

가계부채 사상 첫 2000조 돌파…‘영끌·빚투’ 영향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993조9000억원) 대비로는 25조9000억원 늘었으며, 2021년 3분기(34조8000억원) 이후 약 5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신용카드 외상 거래 등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뜻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3000억 원이다. 전분기(1866조3000억 원)보다 24조9000억 원 증가했다. 2021년 3분기(34조6000억 원)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매매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관련대출(1190조8000억 원)이 12조2000억 원, 예금은행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700조5000억 원)이 12조8000억 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13조3000억 원 늘어난 1022조9000억 원이다. 전 분기 2000억 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예금은행 주택관련대출(778조2000억 원)은 6조8000억 원 증가했고, 기타대출(244조7000억 원)도 6조5000억 원 늘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 폭은 전분기(3000억 원)보다 크게 뛰었다.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조1000억 원 증가한 328조1000억 원이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관련대출(148조2000억 원)은 3조6000억 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180조 원)은 5000억 원 줄었다. 보험·증권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540조3000억 원)은 8조6000억 원 증가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이 6조7000억 원 뛰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2분기(89.4%), 3분기(88.9%), 4분기(88.1%), 올해 1분기(85.3%) 등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판매신용 잔액(128조5000억 원)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9000억 원 늘었다. 김성준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 주택관련 대출은

한국은행 “향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 이어갈 필요 재확인”

한국은행(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은은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 제출한 ‘7월 임시국회 업무 협황’ 보고 자료를 통해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다 이달 들어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됐고, 그 이후부터 5월까지는 중동 전쟁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졌으나,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AI 활용 영역 및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상당 기간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번 반도체 경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주문형 고성능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으며, 범용 반도체도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AI 서버 수요 확대로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주요 전망기관들은 대체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적어도 내년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됐지만 AI 수익성 우려에 따른 금융시자 조정 및 빅테크의 실물투자 축소, 에너지 병목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는 국제 유가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공업 제품, 개인 서비스 등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이어갈 전망하며 반도체 호황 등에 기반한 좋은 펀더멘털이 국내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도체 수출 호조에 웃었다…2분기 韓 GDP 0.6% 성장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중동전쟁 여파를 딛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5월이 발표한 전망치인 0.2%의 3배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다. 앞서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1.8%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재화(가전제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투자는 부문별로 갈렸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며 0.2%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5.4%)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8% 늘었다.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실질 GDP를 0.3%포인트 높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기여도는 0.2%포인트다. 수출은 0.7%포인트, 수입은 0.3%포인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가 늘어 1.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7.1% 급락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 등으로 1.3%,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1.9% 줄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6% 증가해 성장률(0.6%)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성장했다. 199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1인당 GDP ‘4만 달러’ 초읽기…5년 만에 최대폭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4만 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다. 19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9164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750달러(7.6%) 증가한 것으로 2021년(3882달러·11.5%) 이후 5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향후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6.1원보다 낮아지면 올해 안에 사상 첫 GDP 4만 달러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12.3%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1996년(12.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게재된 2025년 경상GDP) 2676조6748억 원에 적용할 경우 올해 경상GDP는 3005조9058억 원이다. 이 수치를 16일까지의 원·달러 환율인 1487.19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한 뒤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상 총인구 5160만 9121명으로 나누면 올해 1인당 GDP는 3만 9164달러가 된다. 같은 방식으로 정부가 내년 경상성장률로 제시한 4.6%에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2027년 1인당 GDP는 4만1024달러로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돌파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의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3·4·5 경제 대도약’ 목표를 제시했다. 당시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수출과 1인당 소득 5만 달러는 현재 추세를 유지하고 조금 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다면 이재명 정부 임기 안인 2030년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신현송 총재 “기준금리 인상 필요…원화 강세 돌아설 여지 충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이어지는 환율 상승세를 두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향후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신 총재는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업무보고에 출석했다. 이날 신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신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성장세 개선, 금융 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교역 조건 개선으로 명목 GDP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 총재는 이른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나 특정 시점의 인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물가는 중동 사태 진정에도 불구,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 측 압력이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을 두고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과 미국 달러화 강세로 1500원대 초중반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가는 주요 업황 호조, 자본시장 제도 개선 등에

반도체가 이끌었다…5월 경상수지 386억달러 흑자 ‘사상 최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5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 규모인 지난 3월 379억3000만 달러를 넘는 수치다. 1~5월 누적 흑자는 141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39억 달러)의 4배를 뛰어넘는다. 또한 2023년 5월부터 37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2000년대 들어 2019년 3월 이후 83개월 연속 흑자에 이어 2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견인했다. 5월 상품수지는 37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수출은 94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9% 증가했고, 수입은 564억8000억 달러로 22.2% 늘었다. 이 중 수출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7% 급증했고,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103.9% 늘었다. 석유제품은 49.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0.8%), 동남아(74.4%), 미국(59.4%), 중남미(43.2%), 일본(12.6%), 유로 지역(EU·3.2%)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 수출은 7.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는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수지는 11억5000만 달러 흑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10억8000만 달러다. 3월 369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9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308억9000만 달러로 3월 380억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한밤중에도 환전 문 열린다…외환시장 24시간 개장

국내 외환시장이 6일부터 24시간 거래 체제로 운영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6일부터 원·달러 외환시장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무중된 운영돼 사실상 24시간 개방 체제로 전환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24시간 거래가 이뤄지며, 공휴일에도 시장이 열린다. 그동안 서울 외환시장 거래 시간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다. 이후 2016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연장됐고, 2024년 7월부터는 이튿날 오전 2시까지 확대됐다. 이날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첫날을 맞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방문했다. 구 부총리와 권 부총재보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외환거래 연장 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하나은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대비해 2024년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한 바 있다. 원·달러 외환시장 개장 시간의 단계적 연장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24시간 근무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구 부총리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은 단순한 거래시간 확대를 넘어 외환거래 접근성과 편의성을 선진시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영향과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결제와 자금 이체도 24시간 가능하게 하는 역외원화결제시스템을 2027년

‘신현송 체제 첫 금통위’ 한국은행,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여덟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금통위 회의를 주재하고 기준금리 2.50% 동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8연속 동결이 확정됐다. 이 같은 결정은 중동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사태 추이와 영향을 좀 더 지켜보며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통위원 7명 중 5명은 동결에 찬성했으나 2명은 인상 의견을 냈다. 장용성, 유상대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올렸고,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2.2%에서 0.5%포인트 올린 2.7%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에서 2.3%로 올렸다. 신 총재는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조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리스트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가계부채, 2000조원 육박 ‘역대 최대’…‘영끌’·‘빚투’ 영향

올해 1분기(1~3월) 가계부채가 2000조 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이른바 ‘영끌’·’빚투’가 이어지면서 가계 빚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4조원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2금융권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 등을 더한 부채 규모를 뜻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1분기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4조3000억 원)보다 줄었다.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말 대비 12조9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11조3000억 원)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커졌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관련대출(주담대)은 올 들어 8조1000억 원 늘었다. 공적금융기관과 기타금융중개회사를 포함한 기타금융기관 등의 감소폭이 축소된 영향 등으로 전 분기(7조2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조8000억 원 늘었다. 증권사 신용공여액을 중심으로 전 분기(4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009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000억 원 줄었다. 12분기 만의 감소 전환이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3000억 원)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6000억 원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 전 분기에는 6조 원 늘어난 바 있다. 주택관련대출 3000억 원 증가는 지난 2023년 1분기 2조1000억 원 감소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은 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서 1분기 (연간)목표치를 금융당국에서 받기 전에 더 보수적으로 운영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신용대출은 상여금 등으로 상환을 많이 한

‘전쟁 리스크도 넘었다’…3월 경상수지 흑자 3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를 뚫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 2월(231억9000만 달러)보다 141억4000만 달러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두 달 연속 경신했다. 지난해 동월(95억8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89.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상품수지도 350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금액을 새로 썼다. 전년 동월(96억 9000만 달러) 대비 261.9% 늘었다. 수출이 작년 3월 대비 56.9% 증가한 943억2000만 달러다. 3월 수출은 94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601억3000만 달러) 대비 341억9000만 달러(56.9%) 증가해 수출 금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167.5%), 반도체(149.8%), 무선통신기기(13.1%), 석유제품(69.2%), 화공품(9.1%)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전쟁 영향이 가장 집중적으로 미치고 있는 중동(-49.1%)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3월 수입은 59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504억4000만 달러)보다 88억 달러(17.4%)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이 정보통신기기(51.6%), 수송 장비(34.8%), 반도체(34.5%) 등을 중심으로 23.6% 증가했다. 원자재에서는 화공품(20.5%)과 석탄(21.6%)이 증가했으며, 가스(-19.2%), 원유(-5.3%)는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6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자료 따르면 우리나라는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 달러,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5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본과 홍콩, 이탈리아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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