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끌었다…5월 경상수지 386억달러 흑자 ‘사상 최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5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 규모인 지난 3월 379억3000만 달러를 넘는 수치다. 1~5월 누적 흑자는 141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39억 달러)의 4배를 뛰어넘는다.

또한 2023년 5월부터 37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2000년대 들어 2019년 3월 이후 83개월 연속 흑자에 이어 2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견인했다. 5월 상품수지는 37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수출은 94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9% 증가했고, 수입은 564억8000억 달러로 22.2% 늘었다.

이 중 수출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7% 급증했고,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103.9% 늘었다. 석유제품은 49.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0.8%), 동남아(74.4%), 미국(59.4%), 중남미(43.2%), 일본(12.6%), 유로 지역(EU·3.2%)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 수출은 7.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는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수지는 11억5000만 달러 흑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10억8000만 달러다. 3월 369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9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308억9000만 달러로 3월 380억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댓글 작성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