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환경단체 “두산중공업에 2조4000억 공적금융 제공 부적절” 감사 청구

“두산중공업에 국민 혈세 2조4000억원을 검증 없이 제공한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다.” 그린피스, 경남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가 두산중공업에 대규모 공적 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사업 전망이나 자금 상환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시가 총액의 2배가 넘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제공을 결정했다”며 “두산중공업의 주력 사업인 석탄과 가스 발전 사업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데도 사업 전망을 터무니없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감사 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들이 감사를 청구하는 구체적인 항목은 두 금융기관이 두산중공업에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제공한 ▲1조원 한도여신 ▲약 6천억원 규모의 대출 승인 ▲약 8천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 적정성 여부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 두산중공업에 1조원 대출을 제공한 후 4월에 6000억원 규모의 외화 채권을 대출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8000억원의 추가 대출을 승인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두 국책은행의 막대한 자금 투입에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이들은 공익 감사 실시와 함께 ▲대출 근거자료 ▲두산중공업 실사정보 ▲두산중공업 자구안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환경단체 측은 “두산중공업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투자자가 투자를 철회하고 있는 죽어가는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이 공적 금융을 수혈해 또다시 사양 산업인 석탄 산업에 투자하려 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가속할뿐 아니라 국민

“전문성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합니다”

이주여성·판로개척·법률상담… 기업에 부는 재능나눔 바람 SK프로보노… 사회적기업과 매칭, 무료 경영컨설팅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 협력사·중소기업에 자문 역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민여성·장애우 등 바리스타 교육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가 국내에서도 기업 사회공헌의 한 줄기로 자리 잡았다. 재능기부란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 쉽게 말해 ‘각 기업이 가장 잘하는 것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다. 기존의 단순한 자원봉사 개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업 안팎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다. 또 그 재능기부의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처럼 경영노하우가 부족한 소규모 사업체,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 해외 빈곤국, 고객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 재능기부가 가장 활발한 대상은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은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추구하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기업. 그러나 많은 사회적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 경영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영노하우가 탄탄하고 인적·지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기업들은 사회적기업을 돕기에 적격이다. 최근 기업들은 ‘프로보노’로 불리는 직원 봉사단을 잇달아 만들어 사회적기업에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의 약자에서 유래한 말로 ‘전문성 기부’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말한다. SK그룹은 2009년 상반기에 ‘SK프로보노’라는 이름의 사내 봉사단을 출범했다. 이 봉사단은 국내 변호사, 미국 변호사, 해외 경영학석사(MBA) 출신자, 회계사 등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직원 200여 명으로 꾸려졌다. 직원들은 팀별로 사회적기업과 매칭을 하여 무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한국수출입은행 홍보·수출… 전문 지식 살려 ‘사회적기업 성공’ 돕는다

한국수출입은행프로보노 봉사단 전문 분야의 재능·경력 살려지식·서비스 무료 제공하는 봉사 봉사마일리지 주고 업무시간 줄여 직원들 참여 독려하기도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다. 회사라기보다는 공동체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직원들의 명함에 새겨진 문구도 인상적이었다. ‘사람은 새로운 마음으로, 버려지는 것은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하는 소셜 벤처.’ 터치포굿은 폐현수막 및 폐광고판 등을 이용해서 가방 및 지갑을 제작 판매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강상진(33) 대리는 터치포굿과의 신선한 첫 만남을 회상하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강 대리가 터치포굿을 찾아간 것은 사내 봉사단인 ‘프로보노 봉사단’ 활동을 위해서였다. 터치포굿에서 프로보노 봉사단에게 요청한 것은 수출 관련 자문을 해달라는 것.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싶은데, 수출 절차나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강 대리와 동료들은 터치포굿 담당자들이 수출업무에 필요한 능력이나 기술을 키울 수 있도록 무역 관련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참고도서를 전달했다. 세 차례 이어진 만남은 봉사단에게도 유익했다. 강 대리는 “업체를 돕기 위해 수출 관련 공부를 하면서 우리 스스로 많이 배웠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프로보노 봉사단’은 강 대리처럼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사회적기업에 전수하는 일을 하는 사내 봉사단이다. ‘프로보노’란 말은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온 말로,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지식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 또는 봉사자를 가리킨다. 한국수출입은행 프로보노 봉사단이 출범한 것은 지난 6월이었다. 사내 온라인 공고를 본 직원 27명이 모여 봉사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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