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다니엘 헤니 “베트남 교육 환경 개선에 써달라”…플랜코리아에 1억원 기부

배우 다니엘 헤니가 최근 국제구호개발단체 플랜코리아에 1억원을 기부했다. 플랜코리아는 “헤니가 플랜코리아에 1억원 이상 고액을 쾌척한 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헤니는 플랜코리아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플랜 아너스클럽’ 1호 회원이다. 지난 3년간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모금 캠페인, 봉사활동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긴급구호자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다니엘 헤니가 2017년 전달한 1억원은 미얀마 달라 지역의 초등학교 시설 보수 사업에 쓰였다. 달라 지역은 전기, 수도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다니엘 헤니의 기부금으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는 우기만 되면 침수되고, 식수 시설이나 기본적 위생 시설이 부족했던 곳”이라며 “현재 교실 4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새 건물을 짓고 있고 위생시설도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오는 4월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다니엘 헤니가 추가로 기부한 1억원은 베트남 꼰뚬 지역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있는 꼰뚬은 소수민족 집성촌으로 베트남 극빈 지역 중 하나다. 플랜코리아는 지역 학교 시설을 보강하고 도서관도 새로 짓는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4월 중 다니엘 헤니 홍보대사가 직접 미얀마 달라와 베트남 꼰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영리단체 대표 평균 연령 63세, 재임 기간은 8년

올해는 비영리단체들의 리더십에 굵직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11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을 이끈 김노보 전 이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 이사장으로는 오준 전 UN 대사가 취임했다. 굿네이버스 설립자인 이일하 전 회장도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를 떠났다. 2016년 양진옥 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사단법인과 사회복지법인의 이사장을 겸직해오던 차였다.  변화의 흐름 속, 비영리 리더십의 현주소가 궁금해졌다. 더나은미래는 기부금 상위 10곳 비영리단체를 분석해 대표들의 현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회장, 이사장, 상임대표 등 단체의 대표 격인 인물을 중심으로 ▲임기 ▲재임 기간 ▲연임 규정 등을 조사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세이브더칠드런, 기아대책, 밀알복지재단, 홀트아동복지회, 플랜한국위원회(플랜코리아) 등이 대상 단체 목록에 올랐다. 의료·학교법인과 법정기부금 단체는 임원 선출 규정이 달라 제외했다.   ◇임기 3년, 평균 재임 기간 8년 비영리단체 대표들의 임기는 대부분 3년(플랜코리아는 4년)이었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임원의 임기가 3년(감사는 2년)으로 정해져 있고(사회복지사업법), 그 외 공익법인은 4년(감사는 2년) 이내로 임기를 정할 수 있다. 연임이 가능하고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이사회의 승인만 얻으면 무제한 연임도 가능한 구조다. 때문에 몇몇 단체들은 정관에 연임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다. 10개 단체 중 기아대책은 1회만 연임이 가능했고,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은 최대 2회까지만 연임할 수 있었다. 나머지 6곳(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한국컴패션, 밀알복지재단, 플랜코리아, 홀트아동복지회)은 별도의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다. 대표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8년. 국내 상장사 대표(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인 4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길었다. 10곳 대표 중 가장

“놈넥낙 캄보디아! 배움의 기회 만들어 줄게”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배우 전미선 인터뷰 캄보디아 살라크로반 아동 후원…보육·교육시설 운영     “5시간을 날아가 만난 아이는 마치 26년 전의 나와 같았다.” 배우 전미선(46) 씨가 기억하는 한 장면이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아동들에게서 자신의 옛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대학생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배우의 꿈을 접을 위기가 여러 번 닥쳐왔지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였다. 아이들은 전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 “제 소원은 마음껏 공부해보는 거예요.” 캄보디아는 유엔(UN)이 지정한 최빈국 중 하나다. 캄보디아 국민의 45%가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특히 학교 등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노동을 하는 아동 중 55%가 학교를 그만두거나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고 한다. 2012년 기준 7세 이상 아동의 14.4%는 학교에 출석한 적조차 없다. 2015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동 중 단 27%만이 중학교에 진학했다. “캄보디아 아이들은 대개 초등학교 이후 학교에 다니지 않는대요. 농업 국가이기 때문에 굳이 고등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을 뿐더러 여건도 되지 않기 때문이죠. 살라크로반 역시 교육시설이 많이 부족했어요. 주민등록 시스템도 없이 그냥 그곳에서 나고 자라 벗어나지 못한 채 죽는 게 그들의 삶이었죠.” 전미선 씨는 캄보디아 아이 10명을 후원한다. 지난 10~11일, 플랜코리아 홍보대사인 전 씨가 방문한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의 살라크로반 마을엔 그녀의 후원 아동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형이 다리를 다쳐서 못 왔어. 미안하다고 전해 달래.” 전씨는 앗잉(9)군을 안아주며 지난해 함께 방문한 열한 살 아들의 안부를 전했다. 자매인 소핍 닙(13)과 동생 소카

후원자 ‘취향 저격’ 이벤트 봇물… NGO가 달라진 이유는?

달라진 ‘후원자의 밤’ 트렌드 연말 후원자 행사 줄고, 상시 맞춤형 모임 늘어 몸짱 소방관 달력 등 후원자가 직접 모금 이벤트 기획까지 신규 후원자 발굴·모금 위한 대규모 후원의 밤 지속하기도 “1994년 르완다에선 100일 동안 80만명이 목숨을 잃는 대학살이 발생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르완다 아이들이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9일 저녁 7시, 조지 지타우 르완다 월드비전 회장의 이야기를 들은 후원자 100여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국에 모인 후원자들은 자신이 돕고 있는 르완다 아이들과 마을의 변화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졌다. 월드비전은 2008년부터 진행해온 연말 후원의 밤 행사를 2012년을 기점으로 전격 중단했다. 대신 월드비전 직원들과 후원자들이 만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오픈하우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사업 성과보고회를 토크 콘서트 형태로 바꾼 ‘스토리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수시로 열고 있다. 참여 대상도 후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하고 있다.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과장은 “후원자가 아니어도 관련 이슈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참여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월드비전뿐만 아니다. NGO들의 후원의 밤 트렌드가 달라졌다. 연말에 후원자들을 대규모로 초청하는 일회성 행사 대신, 후원자들의 니즈에 맞춘 소규모 행사를 수시로 여는 곳이 늘고 있다. 컴패션은 2009년까지 진행했던 후원의 밤을 중단하고 2011년부터 1000여명이 참여하는 후원자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아 컴패션 홍보팀 대리는 “컴패션을 후원하는 크리스천이 한곳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단체의 정체성과 비전을 다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다”면서 “후원자로 구성된

재능기부 성공하려면… ‘파트너’와 꾸준히 소통하라

비영리단체 3곳의 조언 실력 뛰어난 전문가도 비영리단체 이해 있어야 홍보대사도 재능기부자 활용 담당자 두고 기부자 모집해 “실력,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재능기부자와 비영리단체 사이의 ‘궁합’이다.”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B국제구호단체 담당자는 “한 청년이 몇십 장짜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언제든 활용해달라’며 연락이 왔는데 어떤 일이 맞을지 감이 전혀 안 오더라”면서 “사람을 관리하는 것도 상당한 에너지를 쏟는 일이라 고민을 하다 결국 연락을 못 했다”고 말했다. 실력이 뛰어난 전문가라도 ‘공급자 중심’의 재능기부는 부담스럽기 매한가지다. A사회복지법인 실무자는 “아티스트들에게 완성된 작품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을 때, 종종 ‘시안 수정이 어렵다’는 피드백을 듣곤 한다”면서 “재능기부자들도 해당 단체의 성격, 사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재능기부자도 만족하고 비영리단체도 반기는 재능기부의 핵심은 ‘유연한 소통’이다. 이를 위해 월드비전은 지난 2009년부터 홍보팀 내에 재능기부자를 전담으로 관리하는 직원을 뒀다. 현재 월드비전의 재능기부자들은 30여명. 담당자는 분기에 한번 이상은 꼭 연락을 한다.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과장은 “재능기부자들을 이해관계자가 아닌 ‘파트너’로 생각했다”면서 “단체가 원할 때만 재능기부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플랜코리아는 홍보대사의 재능기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중만 사진작가는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행사에서 1시간가량 사진강의를 진행한 후 3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출사에 나섰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피드백을 주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그만큼 참가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더불어 플랜코리아 사업 홍보에도 도움이 됐다. 김혜현 플랜코리아 대외협력팀 대리는 “홍보대사들은 단체에

소극적 후원자였던 김씨, 열혈 기부맨 된 사연

후원자를 위한 이색 서비스 싱글 멤버간 데이트하고 카툰 콘텐츠 통한 모금 유명인과의 만남 행사 등 후원자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이벤트 마련 후원이라는 공감대에 쉽게 마음 열고 참여해 더 적극적인 활동 나서 “자~ 첫인상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 뒤에 서주세요.” 지난해 연말 KBS 조우종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제 아동 후원 단체 ‘플랜코리아’의 특별한 송년 모임이 열렸다. ‘플랜코리아’에서 20~30대 싱글 남녀 후원자를 대상으로 ‘The 짝’이라는 행사를 준비한 것. 남녀 각각 9명씩 총 18명의 후원자가 참가했다. 첫인상 선택부터 시작해 자기소개, 도시락 데이트, 애장품 경매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최종 선택 시간에는 무려 일곱 커플이 탄생했다. 행사 참가비와 애장품 경매 수익 100만원은 전액 ‘라오스 미니 도서관 지원사업’에 기부됐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재명 PD는 “내가 즐거워야 남을 도울 마음도 생기는 것”이라며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후원자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후원자 특성에 맞는 모임으로, 즐거움도 두 배…’플랜코리아’ 지난 2일 양재 시민의 숲 근처 카페에 ‘The 짝’ 행사에 참여했던 후원자 10명이 ‘플랜코리아’ 로고가 박힌 단체 티셔츠를 입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날 양재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본 후 경기도 가평으로 1박2일 엠티를 떠났다. 후원자 대부분은 ‘같은 단체에 후원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알고 싶어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후원자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금세 마음은 열렸다. 수줍음이 많았던 남자 6호, 신택현(34)씨는 이젠 새로운 후원자 모임 아이디어까지 생각해냈다. “직접

스무 명의 아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제가 엄마랍니다

플랜코리아 김수미씨 김수미(34)씨는 올해 4월부터, 플랜코리아를 통해 무려 20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왜 20명이냐”는 질문에 김씨는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아직 전 미혼이지만, 이후 출산과 육아 기간이 있을 거잖아요. 그때의 수입을 최하수준으로 가정하고 지금의 수입과 평균을 내봤어요. 그리고 꾸준히 결연할 수 있는 인원이 몇 명쯤 되는지 계산해봤습니다. 아동과 결연하는 것은 멈추게 되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할 때 스무 살까지는 책임진다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거든요.” 김씨의 목표는 수입의 3분의 1을 나눔을 위해 쓰는 것이다. 아직 초기라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씨에게 이와 같은 인생 계획을 세운 이유를 물었다. “직장생활 한 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엄마 집도 사드리고…. 꿈꿨던 것들을 대부분 이뤘더라고요. 어릴 때 어렵게 자랐는데, 여기저기서 도움받았던 분들 생각이 났어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다른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던 바를 지금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씨의 서재에는 20명의 아이 사진이 걸려 있다. 그녀는 중국 후원아동인 왕(7)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이라 잊지 못한다”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에 왜 그렇게 기뻤는지 모르겠다”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왕군을 비롯한 20명 아이의 순수함과 따뜻함이 담긴 편지는 김씨에게 에너지원이다. 김씨는 “전에는 삶에 대한 허무감을 많이 느꼈는데 후원자가 되면서 하루하루가 더 의미 있다”며 “20명을 돕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 되면서 순간순간이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은 항상

“천천히 투명하게 간다… 고정 후원자층 있는 이유”

플랜코리아 이상주 대표 플랜코리아 이상주 대표는 굴지의 대기업에서 해외마케팅을 담당하던 기업인 출신이다. 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바쁜 그를 만났다. ―75년의 역사를 가진 플랜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후원 단체인데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유가 뭔가. “플랜은 1953년부터 79년까지 ‘양친회’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1996년 OECD 가입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플랜코리아’ 지부가 설립됐고, 후원국이 됐다. 초창기만 해도 1년 모금액이 20만달러(약 2억여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1200만달러(약 130억여원)로 늘었다. 플랜은 비종교 NGO를 지향한다.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등 이슬람 인구가 많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선 우리 단체 활동이 독보적이다. 플랜은 영국본부에서 재정이나 캠페인 등을 중앙집권식으로 진행한다. 사업과 회계의 투명성은 높지만, 융통성은 다소 떨어진다. 투명성이 보장 안 된다는 이유로 북한 지원사업도 하지 않는다. 한 지부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벗어난 행동을 하면 전 세계 대표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한다. 다른 NGO 단체보다 천천히 가지만 그만큼 고정적인 후원자층이 두껍다.” ―두꺼운 고정 후원자들을 확보하는 플랜만의 비결은 무엇인가. “작년까지 개인 후원자들이 폭증했는데, 최근에는 경제 위기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대신 기업들의 사회 공헌이 확대되고 있다. 플랜코리아는 현대자동차·코이카와 함께 아프리카 가나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훈련소를 짓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도요타가 못하던 일을 현대가 한다’며 반응이 무척 좋다. 직업훈련소는 신개념의 일자리 창출형 사회 공헌이다. 현대차의 중고차 부품을 확보해야 하니까 수출도 늘어날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제2의 직업훈련소를 짓고 있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20개 계열사와 함께 사회 공헌

“비뚤비뚤 쓴 아이들 손 편지에 뿌듯한 미소 번지죠”

플랜코리아 홍보대사 김성령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에서 비운의 악역(서지수역)을 맡았던 탤런트 김성령씨. 그녀의 또 다른 수식어는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다. 2003년, 당시만 해도 이름조차 생소한 국제아동구호단체였던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를 맡아 10년째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차인표 한국컴패션 후원자,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안성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등과 마찬가지로 김씨도 주변 인사에게 “아동을 후원하라”고 소개하는 플랜코리아의 열렬한 팬이다. “2006년에 제가 후원하는 베트남 여자아이 ‘띠똔’을 만나러 갔어요. 처음에는 마음을 잘 열지 않고 저를 어색하게 대했지만,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하자 달라졌어요. 먼저 와서 말을 걸고 어리광도 부리는데 얼마나 예쁘고 귀여웠는지 몰라요. 나눔이 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었어요.” 띠똔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78㎞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하지방에서 두 여동생, 남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사는 소녀다. 부모님은 멀리 떨어진 사이공에서 돈벌이를 하면서 가족을 부양한다. 엄마랑 늘 떨어져 사는 띠똔에게 잠시라도 엄마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어, 김씨는 직접 장을 보아 음식을 만들었다. 어두컴컴한 부엌에서 정성껏 만든 음식을 띠똔 가족과 둘러앉아 먹으면서 ‘진짜 가족이 된 것같이’ 따뜻하고 행복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모두 똑같이 소중한 존재잖아요. 사랑을 나눠줘야죠. 그런 마음이 오랫동안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남편도, 동생도 저의 권유로 아동후원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손현주씨와는 ‘추적자’에서 함께 만나 플랜코리아의 후원자임을 알고 무척 기뻤습니다.”(그녀는 현재 8명의 해외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그녀는 플랜인터내셔널이 펼치는 개발도상국

아이를 안은 13살 엄마는 학교 가는 게 소원입니다

‘세계 여자아이의 날’특집 (10월 11일) 사회·경제적 위치 낮은 10~18세의 소녀들 학교 그만두고 조혼해 14시간 일해 4달러 벌어 플랜코리아, 경제 교육과 국공립학교 편입도 지원 “이웃에 사는 친구한테 문제집을 빌리러 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몇몇 친구들이 우리 집에 낯선 사람들이 온 것을 봤다고 하더군요. 결혼 승낙을 받으러 온 것이었대요.” 니제르에 사는 마리아마(13)양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학교를 좋아하고, 가장 싫어하는 과목인 수학을 제외하면 반에서 4등을 차지하는 똑똑한 마리아마양. “삼촌에게 이 결혼을 그만둬 달라고 부탁했어요. 저는 아직 남자와 잠자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라며 눈물을 흘린다. 작년에 결혼한 니제르의 하오우(가명·15)양은 심각한 출산 질병을 앓고 있다. 성생활과 출산을 하기에 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 신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그녀의 아기는 출산 도중 숨졌다. “정말 겁이 났어요. 산고(産苦)는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다시는 아기를 갖고 싶지 않아요.” 니제르에 사는 소녀 중 75%는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한다. 36%는 15세 이전에 결혼한다. 결혼할 때까지 남편이 누구인지 모른다. 신랑은 대개 신부보다 열 살이 많다. 특히 농촌지역에선 양측 가족의 합의에 따라, 10~12세의 어린 소녀들이 조혼을 한다. 니제르는 세계에서 조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결혼 법적 연령이 여자는 15세, 남자는 18세이지만 이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니제르에서 이런 얘기는 금기시된다.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인터내셔널’은 이 지역의 156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가도록 지원하고 조혼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이매진(IMAGINE)’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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