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 장애인들에게 소리 찾아준 사회적기업 ‘터치스톤’ “우리 사회는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장애를 봅니다. 눈에 불편함이 보이지 않는 청각장애는 ‘그나마 낫다’고도 생각하고, 장애 1급으로 인정하지도 않죠. 그만큼 지원 속도도 더딥니다.” 장애인재활보조공학기기를 개발‧제작하는 사회적기업 ‘터치스톤’의 조영근 대표가 지난 5년 간 청각장애인을 돕는 기계 발명에 매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청각장애인의 6%만 전혀 듣지 못해 수화가 필요할 뿐, 나머진 소음 등 주위 환경을 개선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가 찾은 해결책은 바로 ‘텥레코일 존’이었다. ◇소음 제거하고 필요한 소리만 키워주는 ‘텔레코일 존’ 국내 최초 도입 “전 세계적으로 청각장애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조 대표가 들려주는 청각 장애 세계는 낯설고, 놀라웠다. 그는 “모든 보청기 및 인공 와우(보청기와 같은 원리로 인체에 삽입하는 장치)가 이 주파수만을 받아들이는 ‘텔레코일’을 넣도록 규격화 돼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모두 상업용 등 여러 주파수들에 방해받지 않고, 장애인들이 소음 없이 보다 깨끗한 소리를 듣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문제는 일반 소리를 이 청각장애인용 주파수로 바꿔줘야 하는데, 해외에선 이 역할을 하는 기계가 공공장소에 설치 의무화 돼있기도 하고 법원‧극장은 물론 약국‧마트 계산대 등까지 일상적으로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지금까지 전무했던 거죠.” 이 때문에 국내에선 값비싼 보청기나 인공 와우 속 텔레코일 장치가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조 대표는 이 문제점에 착안,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용 주파수를 제공하는 시스템(일명 텔레코일 존)을 도입했다. 10여 년 전 IT 관련 벤처 회사를 창업‧운영하며 쌓았던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