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네이버, AI 안전성 실천 체계 ‘네이버 ASF’ 공개…‘사람을 위한 AI’ 힘쓴다

네이버가 자체 기술 채널인 ‘채널 테크’를 통해 AI 안전성 실천 체계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를 17일 발표했다. ‘네이버 ASF’는 AI 시스템 개발·배포 모든 단계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평가·관리하기 위한 네이버의 대응 체계다. 국내에서 이처럼 AI 안전성 체계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시도는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 ASF는 AI 시스템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력 상실 위험 ▲악용 위험 두 가지로 정의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설계했다. 먼저 인간이 AI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 ▲통제력 상실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AI 위험 평가 스케일’을 통해 AI 시스템의 위험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한다. 특히 현존 최고 성능의 AI 시스템을 ‘프런티어 AI’로 정의하고 3개월마다 위험 평가를 수행한다. 또한 시스템의 능력이 기존보다 6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이뤄진다. AI 시스템의 또 다른 잠재적 위험인 ▲악용 위험에는 ‘AI 위험 평가 매트릭스’를 적용해 대응한다. AI 위험 평가 매트릭스는 AI 시스템의 사용 목적과 안전 조치의 필요성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방법으로 위험을 관리한다. 생화학 물질 개발과 같이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AI 시스템은 특별한 자격이 있는 사용자에게만 제공해 위험을 완화한다. 사용 목적과 관계없이 안전 조치의 필요성이 높은 AI 시스템이라면 추가적인 기술적·정책적 안전 조치를 통해 위험이 완화될 때까지는 배포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AI 안전성 체계로 네이버 ASF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 외 다른 지역의 정부 및 기업과 소버린(Sovereign) AI를 공동

(왼쪽부터) 6월 12일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열린 ‘LG융합예술영재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
LG, AI시대 예술 혁신 이끌 융합예술영재 기른다

LG연암문화재단이 한국메세나협회,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와 지난 12일 서울시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캠퍼스에서 ‘LG융합예술영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융합예술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창작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따라 더욱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이에 3개 기관은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융합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지속적 지원을 펼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예종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융합분야 학생 5명이 ‘LG 융합예술영재’로 선정됐다. LG연암문화재단은 이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미디어 장비, 한예종 재학생의 멘토링, 미디어아트 워크숍 등을 지원한다. 우수 장학생에게는 해외 페스티벌 출품 기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이번 LG연암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융합분야 영재상에 대한 교육과 연구가 심화됨으로써, 디지털전환기의 융합예술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국메세나협회 이충관 사무처장은 “융합분야 영재에 특화된 지원이 드문 가운데, 이러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미래세대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며 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시각으로 예술에 새로운 차원을 열어줄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연암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누적 수혜자는 8만여 명에 다다른다. 2022년부터는 ‘LG 아트클래스’를 통해 AR·VR 기반 융합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미디어 이해력과 예술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아트앤테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캠페인 기획서부터 포스터까지 인공지능으로…비영리는 ‘AI’ 열공중

“일정한 양식을 채우는 업무가 많은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실무교육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별로 삼삼오오 모여 앉아 노트북 모니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화면을 띄운다. 3조는 후원자 대상 행사 기획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기존 행사 기획안 파일을 올린 뒤, 신규 행사 기획 의도를 전하자 양식에 딱 맞는 행사 기획안이 생성된다. 대화창에 ‘포스터도 제작해 줘’라고 입력하자 몇 초 뒤 포스터 이미지가 나타난다. ‘와’ 하는 탄성이 터진다. 타자 몇 번으로 행사 기획서와 포스터가 만들어진다. “포스터도 좋지만 배지 같은 굿즈를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행사라면 색칠공부 도안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강사가 제안하자, 일제히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4월 29일과 30일, 기아대책 기대홀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대상 생성형 AI 실무교육’ 현장이다. 이번 교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디지털 인재 양성 과정인 ‘AI for Nonprofits’의 하나로, 30여 명의 비영리 단체 실무자가 참석했다. 기아대책부터 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컴패션 등 여러 단체에 소속돼 사업팀부터 전산담당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이들의 공통점은 ‘AI에 대한 관심’이었다.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국자선단체협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비영리단체 리더와 실무자 약 8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관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선단체 CEO와 리더에겐 특강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실무자에게는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기아대책은 본부 직원 전체인 260명 모두가

루트임팩트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를 시작한다. /루트임팩트
사회문제도 AI 통해 해결한다… 루트임팩트-한국MS ‘AI 포 체인지메이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규모의 비영리조직,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구성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6월 새로운 ‘AI 스킬 이니셔티브’(AI Skills Initiative)를 발표하고 글로벌 AI 기술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셜섹터를 중심으로 AI 실무 교육을 지원해, AI 기술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루트임팩트는 소셜섹터 성장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AI 관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실무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포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AI 인사이트 토크와 ▲AI 스킬업 클래스로 구성된다. AI 인사이트 토크는 리더와 중간 관리자급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식견을 듣는다. 실제 AI를 도입한 소셜벤처의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AI 스킬업 클래스는 실무 프로그램으로, 분야별 주제에 맞춘 AI 역량 향상을 돕는다.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소셜섹터 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AI 스킬업 클래스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충북, 대전, 경남 등 총 7곳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개최해 지역 접근성을 확대한다. 수도권 교육은 생성 AI 활용 노하우와 AI를 활용한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의 소셜섹터 조직을

철새 100만 마리 살리는 기술, 풍력발전기에 심다 [기후를 혁신하다]
철새 100만 마리 살리는 기술, 풍력발전기에 심다 [기후를 혁신하다]

더나은미래는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문제를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기후혁신가(Climate Innovators)’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풍력발전의 약점으로 꼽히는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를 신기술로 해결하고, 이상기후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초정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활용 폐기물을 자동 선별하는 사람들입니다. 기후위기로 자연재난이 연이어 터지고, 연쇄 작용으로 자원고갈과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혁신가들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기술과 아이디어로 끊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애스크 헬세스 스포어 CEO 평균 지름 280m. 바다 위에 떠 있는 풍력발전기의 회전날개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천천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날개의 끝은 여의도 63빌딩보다 높게 올라가고, 최대 시속은 320km에 달한다. KTX보다 빠른 속도다. 세 개의 회전날개가 빠르게 회전할 때면 윤곽선이 보이지 않는 ‘모션 스미어(motion smear)’ 현상이 나타난다. 바다 위를 비행하던 새들은 고속의 회전날개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쳐 죽는다. 미국 조류보호협회(ABC)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에서만 117만 마리의 새가 풍력발전기에 희생됐다. 노르웨이의 스타트업 ‘스포어(Spoor)’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풍력발전기 주변을 비행하는 조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는 새와 회전날개의 충돌을 예측하고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로 활용된다. 지난 9일 화상통화로 만난 애스크 헬세스 스포어 최고경영자(CEO)는 “재생에너지 풍력발전의 약점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새들이 풍력발전기에 충돌해 죽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줄이면 연간 100만 마리에 이르는 새를 살리는 동시에 풍력발전의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어는 2020년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IT전문가인 헬세스 CEO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조류학자, 데이터 과학자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웹자보. /소풍벤처스
소풍벤처스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제주서 개최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기후기술과 인공지능(AI for fighting against the Climate Crisis)’을 주제로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 소풍벤처스는 13일 “기후테크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협력해 기후솔루션을 확장하고, 기후기술 혁신과 기후 임팩트를 이전보다 확대하는 것이 이번 서밋의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로 2회차를 맞는 이번 서밋은 소풍벤처스가 주최·주관하고 카카오임팩트가 후원한다. SK텔레콤, 네이버랩스,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GS홀딩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기후테크 투자자, 정책 전문가 등 총 1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도 협력기관으로 함께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기후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을 이어간다. ▲지난 1년간의 기후기술 생태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인공지능은 어떻게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 ▲기후를 위한 인공지능에 대해 다룬다. 기후문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한 각 주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1일 차 키노트 세션에서는 이원재 시민참여인공지능포럼(AICE) 운영위원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음병찬 아밀리아 어슈어런스(Amillia Assurance) CSO가 연사로 나선다. 19일 진행되는 1일 차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20·21일 행사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사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받은 사람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추후 소풍벤처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4월6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년 LG 어워즈’ 시상식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회장이 힘 싣는 ‘AI’… LG ‘인공지능 윤리원칙’ 발표

LG가 24일 5대 핵심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AI) 윤리원칙’을 발표했다. AI 윤리원칙은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LG 구성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 원칙이라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AI 산업은 구광모 LG 회장의 지원 아래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EXAONE’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올해 2월엔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Expert AI Alliance)’를 발족했고, 3월엔 미국 미시간주에 첫 해외 연구 거점으로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번에 LG가 발표한 AI 윤리원칙의 5대 핵심 가치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이다. ‘인간존중’은 AI가 인간의 자율성, 존엄성과 같은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치다. ‘공정성’은 AI가 성별이나 나이, 장애 등 인간의 개인 특성에 기초한 차별을 하지 않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안전성’은 글로벌 검증시스템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을 검증하겠다는 뜻이며, ‘책임성’은 LG 구성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투명성’은 AI가 내놓은 결과를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뜻이다. LG그룹은 이런 윤리원칙이 윤리적인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0년 출범한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 연구원은 ‘AI 윤리 점검 TF’도 신설했다. 이 TF는 LG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AI 윤리원칙 교육을 진행하며, AI 연구와 개발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키워드 브리핑] 여성 위한 기술 ‘펨테크’가 뜬다
[키워드 브리핑] 여성 위한 기술 ‘펨테크’가 뜬다

여성 건강을 위해 의료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여성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술·서비스다. 해외 펨테크 시장 분석 플랫폼 ‘펨테크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217억 달러(약 28조7400억원)에서 2027년 601억달러(약 79조600억원)로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캐피털(VC)의 펨테크 시장 투자 규모는 지난 5년간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19억달러(약 2조5200억원)를 달성했다. 펨테크가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기술’이란 소극적 의미로 쓰였지만, 최근 여성의 의식·소비·건강관리 등을 아우르는 범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펨테크 시장은 주로 미국 기업이 이끌어왔다. 대표 기업으로는 맞춤형 건강관리와 갱년기 증상 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카리아’가 있다. ‘모던 퍼틸리티’는 호르몬을 분석해 난소 나이 등을 파악하고 가임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펨테크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유방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닛’의 제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600여 의료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출산 후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지원하는 ‘헤이마마’, 월경 주기와 배란일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봄캘린더’ ‘더데이’ 등이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LG디스커버리랩'을 방문한 학생들이 인공지능(AI)으로 자율주행하는 로봇을 작동시키고 있다. /LG 제공
그때 그 과학관, 요즘 아이들 위한 ‘AI 배움터’로 변신

LG디스커버리랩 부산 폐관 위기 ‘사이언스홀’부산 주민 재고 요청에AI 교육관으로 새 단장 인공지능(AI) 기술이 작곡하고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다. 지난 2016년 3월 전 세계적으로 AI를 대중에게 알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AlphaGo)’ 등장 이후 불과 몇 년 새 전문가 영역으로만 남았던 AI는 일상으로 들어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를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AI 기술이 감정 키워드를 파악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폐쇄회로TV(CCTV) 설치 확대로 인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AI가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딥러닝을 통해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검수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정부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 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화했고, 2019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의 코딩 교육을 도입했다. 문제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속도를 교육 현장에서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민간에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G는 부산시교육청과 중학교 자유학년제·소프트웨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0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AI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 전시관에서 청소년 AI 교육관으로 탈바꿈 부산시 초읍중학교 1학년 A군이 오른손 주먹을 쥐자 앞에 있던 로봇이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로봇이 막다른 벽에 도달할 무렵 주먹을 펴 ‘브이(V)’ 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로봇은 오른쪽으로 회전했다. A군이 사전에 컴퓨터 프로그램에 학습시킨 손동작 명령에 따라 로봇이 반응하고 이동한 것이다. 부산 지역의 최대 규모 청소년 AI 교육관 ‘LG디스커버리랩 부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긴급 SOS부터 말벗까지…인공지능으로 노인 돌봄 공백 채운다

첨단 기술과 결합한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범 사업으로 진행해온 ‘ICT 기반 노인 돌봄 사업’이 실제 위기상황에 처한 노인들의 목숨을 구하면서다. 정부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노인 돌봄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대면 돌봄 서비스 공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의 외침에 AI가 응답했다 “아리아, 살려줘.” 인공지능 스피커를 향해 내뱉은 말 한마디가 목숨을 구했다. 지난 7월28일 오전 7시35분, 경남 의령군 부림면에 사는 A(82)씨는 새벽부터 고열과 답답함을 느끼다 다급하게 소리쳤다.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AI 스피커가 반응했다. A씨의 “살려줘”라는 음성을 인식한 AI는 부림면센터, 보안업체로 긴급 구조 문자를 발송했다. 보안업체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하면서 A씨는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경남도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난해 11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가구마다 AI 스피커를 보급해 사회 안전망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AI 스피커에는 음성 인식을 통한 긴급구조서비스뿐 아니라 날씨, 생활·건강정보, 복약시간 알림, 음악듣기 등의 기능도 탑재됐다. 현재 창원시, 김해시, 의령군, 고성군 등 지역 1000가구에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AI 통합돌봄 서비스는 보급 1년 만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 6건, 낙상·어지럼증으로 119 응급처치가 이뤄진 사례 2건, 자살 방지를 위해 긴급출동으로 연계된 사례 1건 등이 보고됐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까지

구글, AI로 멸종위기 범고래 보호한다

캐나다 항만 당국은 멸종위기에 처한 범고래의 울음 소리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해 선박과 충돌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울음 소리 분석으로 아픈 범고래를 치료하기도 한다. 모두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이룬 성과다. 구글이 AI 기술을 활용한 공익사업 일부를 28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AI로 바닷속 고래를 추적해 보호하고 암이나 안과 질환 징후를 포착하는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구글이 공개한 고래 추적 사업은 AI를 활용한 ‘생물음향학’ 프로젝트의 한 갈래다. 구글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캐나다 해양수산부(DFO)와 협업해 바닷속 음향 정보를 수집하고 이 가운데 고래의 울음소리를 학습해 패턴을 분석했다. DFO는 1800시간 분량의 수중 오디오 데이터를 구글 측에 제공했다. AI는 고래의 소리를 포착하면 항만 당국에 경보를 보낸다. 기름 유출 사고가 벌어졌을 때는 특수 장비를 사용해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동경로를 바꿀 수 있다. 현재 구글은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 인근의 살리시해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해역은 과거 범고래 수백 마리의 서식지였지만 지금은 개체 수가 73마리로 크게 줄었다. DFO는 먹이 부족, 오염 물질, 선박 항해 등을 범고래 개체 수 감소 원인으로 지목했다. 구글은 수어(手語)를 AI로 분석하는 ‘미디어파이프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수어 동작을 학습하고 텍스트로 변환하고, 나라마다 서로 다른 수어도 번역을 하는 게 목표다. AI는 의료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구글은 AI로 망막을 스캔하면 환자의 빈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당뇨합병증으로 알려진

빅데이터·IoT·드론·AI.. 첨단기술, 사회공헌과 손잡다

국내 BIG 2 통신사 사회공헌 트렌드 ‘올해에는 6월 28일에 파종하세요.’ 인도 남동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 농부들은 인공지능(AI)이 알려주는 시기에 맞춰 씨를 뿌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6월 중순쯤 파종했지만 최근엔 기후변화로 기존 파종 시기가 더는 유효하지 않기 때문. 머신러닝 같은 AI 기능이 탑재된 컴퓨터가 해당 지역의 날씨와 토양에 관한 40년 이상의 정보를 분석한 뒤 지역 농부들에게 최적의 파종 시기, 토양 건강, 비료 권장 사항 등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이 첨단기술을 인도 농부들에게 제공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다. MS는 2016년 개발한 AI 프로그램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코타나·Cortana)’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농업 시스템을 바꾸는 데 적용했다. AI가 알려준 대로 파종한 결과 평소보다 30~40%가량 수확량이 늘었다. 다국적 IT 기업 인텔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수자원 절약 사회공헌을 시작했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 베르데강 인근에서 환경보호단체 ‘네이처 컨서번시(Nature Conservancy)’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수집장치를 논밭에 설치했다. 베르데강은 인근 피닉스시의 중요한 물 공급원이자 철새와 야생동물의 서식지다. 인텔은 데이터 장치를 통해 획득한 강 주변 농장 토양의 수분 함유량과 날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적정량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물이 많이 필요한 옥수수 같은 농작물은 농업용수 공급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적정 규모를 심어 재배하는 식이다. 인텔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억5990만L의 물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T, 드론·보디캠 등 첨단기술로 경찰·소방관 돕는다 빅데이터, IoT, 드론, AI…. 최근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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