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즐기는사람들
청년들의 실패를 응원하는 사회를 꿈꾼다

청년 커뮤니티 ‘실패를 즐기는 사람들’ 김성빈 대표 인터뷰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5억 건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 앵그리버드는 핀란드 게임회사 ‘로비오’가 51번의 실패를 딛고 52번째로 만든 게임이다.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선 배경에는 실패를 손가락질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다. 핀란드에선 매년 10월 13일을 ‘실패의 날(Day for Failure)’로 지정, 이날 만큼은 유명 기업가들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도 SNS 등을 통해 각자의 실패담을 당당히 공유할 정도다.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52번째 ‘앵그리버드’가 탄생해 비상할 수 있었을까. 여기 한국판 ‘실패의 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청년 커뮤니티 ‘실패를 즐기는 사람들(이하 실,사)’의 김성빈(26) 대표.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그를 만나 남다른 ‘실패예찬론’을 들어봤다. ◇후배 따라다니며 알게 된 성공비결로 실패의 장(場)을 만들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의 인생이 바뀐 건 같은 과 후배 한 명을 만나고부터다. “성적표가 C+로 도배된 친구가 어느 날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더라고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유심히 관찰했죠.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더군요.” 경영학도였던 후배는 ‘소비자의 행동을 직접 관찰하겠다’며 강의실 밖에서 혼자 옷을 팔았다. 입사 지원서도 그냥 내는 법이 없었다. 택배회사 직원으로 위장하고 직접 인사팀에 찾아가 서류를 제출하곤 했다.  김 대표가 발견한 후배의 성공비결은 하나, 도전의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이를 알게 된 후 그는 듣고 싶은 수업이 있어도 학점 걱정에 수강신청을 망설이던 스스로를 돌아봤다. 주변을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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