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 유(University)(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 마리나 킴 대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들도 생겨난다. 리더는 사회문제를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역량을 키워야 하며, 본인이 속해있는 조직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이해해야 한다. 기존 경영대학원(이하 MBA) 코스에 사회적 정신을 접목시킨 사회적기업가 MBA 프로그램이 필요해진 이유다.” 아쇼카 유(University) 설립자인 마리나 킴(Marina Kim) 대표는 지난 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스탠퍼드대학(국제관계학 전공) 재학 당시 우연히 ‘사회적기업 운동’을 접한 후 실리콘밸리가 아닌, 사회적기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마리나 킴의 노력으로 스탠퍼드대에는 ‘소셜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이라는 부전공이 신설됐고, 그는 직접 ‘아쇼카 유(University)’를 설립했다. 아쇼카 유는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아쇼카재단’의 대학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기업가 MBA가 그 중심이다. SK사회적기업가(SE) 센터가 주최한 ‘아쇼카 유 초청워크숍’을 위해 방한한 그를 통해, 사회적기업가 MBA의 역할을 들어봤다. ―아쇼카 유에 대해 소개해달라.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교육시키는 우수 대학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 수준의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MBA 프로그램이 주축이다. 아쇼카재단이 축적한 지식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미 사회적기업 정신을 훌륭히 교육시키는 대학에는 ‘체인지메이커 캠퍼스(Change Maker Campus)’라는 지위를 부여하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 150개의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 학교들은 매년 ‘아쇼카 유 익스체인지’라고 하는 정례회의를 열기도 한다.” ―사회적기업가 MBA 프로그램이 일반 경영학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영리기업은 사회적인 의무에 대한 고민이, 비영리 단체는 효율적인 일 처리와 책임감 증진에 대한 갈증이 높았다. 이러한 양쪽의 고민이 최근에는 효과적인 경영과 사회에 대한 임팩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