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 현장의 모습.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110억 모금해 목표 조기 달성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5일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100도를 돌파해 ‘이웃돕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7일 전했다. ‘이웃돕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은 사랑의열매가 연말연시를 맞아 나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모금 행사다. 부산지역은 지난 1일부터 108억6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했고, 지난 15일 기준 110억여 원이 모금돼 나눔 온도 101.5도를 기록했다. 이번 모금 행사 목표 조기 달성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부산 시민들과 기업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사랑의열매는 성금을 통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명절 지원비, 난방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부산 내 사회복지기관에도 전달돼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은 “소중한 마음을 나눠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달 말까지 사랑의 온도가 얼마나 올라갈지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1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신은주 코오롱 CSR사무국 상무(왼쪽)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7억원 전달

코오롱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성금 7억 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개최된 전달식에는 신은주 코오롱 상무,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코오롱은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해 왔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 놀이터 개선 사업’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 지원사업인 ‘헬로 드림’에 지정 기탁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환경교육도 실시해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재정비했다. 신은주 코오롱 상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코오롱은 지속해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보탬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국내 재해재난 긴급대응체계 구축 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왼쪽부터)윤순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재난 긴급대응 체계 구축 나선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긴급대응하기 위한 자원봉사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센터는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8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국내 재해재난 긴급대응체계 구축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며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에 앞서 발생 가능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 기관은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긴급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우선 이재민이 대피소 내에서 공동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텐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음텐트는 사랑방·놀이방 역할을 하는 공동시설로, 강릉시자원봉사센터와 사단법인 더프라미스가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지원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착안했다. 지난 4월 강릉시자원봉사센터와 더프라미스는 강릉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운영해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난 발생 시 ‘열매V박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열매V박스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 중 식료품이나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폴딩 상자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재난현장의 자원봉사활동은 이재민들의 의식주뿐 아니라 상처 난 마음을 살피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민관, 민민 협력을 통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센터는 BC카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밥차 운영에 필요한 부식비나 구호물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사랑의열매 나눔캠페인 '일상회복 착!착!착!' 엠블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연중나눔캠페인 ‘일상회복 착!착!착!’ 15일 시작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23년 ‘일상회복 착!착!착! 나눔캠페인’을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 등 기후위기와 사회재난 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엔데믹에 따른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일상에서 쉽고 꾸준히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프로그램 ‘착한가정·착한가게·착한일터’를 통해 엔데믹 이후 일상회복이 이뤄지는 모습을 캠페인 명에 담았다. 캠페인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47일간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진행된다. 캠페인의 주요 키워드는 ▲안전 ▲회복 ▲돌봄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기부금을 통해 여름철 냉방비 지원, 안전한 주거환경과 식생활 등 지원으로 에너지 취약계층과 사회재난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회복 분야에서는 위기가정·실직자 등 빈곤층을 발굴해 일상 회복을 위한 생활비·주거비·의료비를 지원하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비를 제공하는 등 학습격차 회복을 지원하고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사회적 고립·단절 가구를 발굴해 심리안정을 위한 돌봄을 지원하고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자립준비청년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2023 기부·나눔 트렌드 컨퍼런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2023 기부·나눔 트렌드 컨퍼런스’ 15일 개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23 기부·나눔 트렌드 컨퍼런스’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컨퍼런스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진행되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는 비영리기관의 신규 사업전략, 모금 방향성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기부·모금 트렌드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비영리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나눔에 대한 지식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이번 행사도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 기부트렌드’와 ‘2022 한국형 나눔지수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나눔지수’는 개인 현금 기부와 자원봉사, 헌혈, 장기기증 등의 활동을 수치화한 지표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의 나눔 현황과 지역별 나눔지수’를 다룬다. 첫 번째 연사인 김윤민 창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의 나눔 현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김소영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지역별 나눔지수’를 주제로 무대에 선다. 패널 및 종합토론에서는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대성 대한적십자사 팀장, 김성근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노법래 세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견을 나눈다. 2부 주제는 ‘2023 개인 및 기업 기부 트렌드와 모금 트렌드’다. 박미희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개인 기부 트렌드를, 유승권 이노소셜랩 이사가 기업 기부 트렌드를 말한다. 노연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모금 트렌드에 대해 짚는다. 마지막으로 온·오프라인 참여자들이 다 함께 올해의 기부트렌드와 이에 따른 비영리 모금기관의 과제·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사전 접수를 받는다. 현장 참여는

신속한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한다
신속한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한다

신한금융그룹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 태국에서 온 이주노동자 A(32)씨는 얼마 전까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선택을 후회했다. 두 살배기 자녀가 아동 학대로 장애를 얻었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해야 했던 A씨와 그의 아내는 태국인 위탁모를 구해 아이를 맡겼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위탁모는 낮에 영상 통화를 걸면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는다”며 아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외상성 뇌경막하 출혈과 경련성 발작이라고 진단했다. 위탁모의 신체 학대가 원인이었다. 두개골 접합 수술까지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자녀는 결국 편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얼마 후 A씨 부부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9700만원’이 찍힌 병원비 영수증이 날아들었다.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 벌이만으로 갚기엔 까마득한 금액이었다. 당장 생계가 막막한데 빚은 빚대로 쌓여갔다. 단돈 만원이 아쉬웠다. 취업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공적 지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아동 학대를 조사하던 경찰이 A씨 가족을 아동 보호 전문 기관으로 연계했고, 이곳에서 ‘신한금융그룹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의료비 체납금 중 500만원을 신속하게 지원받았다. 신청부터 선정까지 2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생활고로 피폐했던 A씨는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다. 이후에도 꾸준한 사례 관리를 받으며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위기에 직면한 취약 계층 가정은 신속한 현금 지원이 절실하다. 당장 생활비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공적 사회복지 서비스는 대상자 선정 기준과 심의 절차가 엄격해 바로

3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에서 사랑의열매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폐막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허재와 솔지, 조흥식 회장, 윤영석 서울지회장, 김상균 사무총장./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온도탑’ 115.6도 달성… 총 4279억원 모금 완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온도탑’ 수은주가 최종 온도 115.6도까지 오르며 막을 내렸다. 사랑의열매는 3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에서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62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전개됐다. 총 4279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는 당초 목표였던 100도를 넘어선 115.6도를 달성했다. 나눔온도는 모금액이 일정 비율 채워질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목표 금액이 모두 모이면 100도가 된다. 이번 캠페인 총 모금액은 전년도 최종 모금액(4045억원)보다 234억원 늘었다. 총 모금액 중 개인 기부금은 1226억원(28.7%), 법인 기부금은 3053억원(71.3%)이었다. 전년도에는 개인 기부금이 1056억원(26.1%), 법인 기부금은 2989억 원(73.9%)이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중에도 나눔온도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캠페인 48일 차였던 지난달 17일 101.3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넘겼다. 우리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한화 등이 전년도보다 각각 40억원, 20억원, 10억원을 증액해 기부했고, DB손해보험은 10억원을 신규로 기부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개인 고액 기부프로그램인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서는 총 150억원이 모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비대면 기부가 활성화됐다. 사랑의열매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사랑의열매 홍보관을 설치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다. 블록체인 기반 기부플랫폼 ‘체리’와도 손잡고 VR모금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QR코드를 활용한 기부 등 다양한 비대면 기부 방안이 마련됐다. 캠페인 기간 온라인 기부 건수는 전년보다 1069건 상승한 4306건을 기록했다. 모금액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위기가정 긴급 지원 ▲사회적 약자 돌봄 지원 ▲교육·자립 지원 등 사랑의열매가 정한 4대 나눔 목표 달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1년 한 해 ‘대한민국 사회백신

사랑의열매는 폐지 수거 등으로 생활하는 자활 활동 참여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16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폐지 모으는 어르신께 따뜻한 겨울을”

사랑의열매, 16억 규모 월동기 지원사업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자활 활동 참여 어르신들을 위해 16억원 규모의 월동기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17일 사랑의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통한 지원사업에 16억48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생계 유지를 위해 폐지 수거 등을 하며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저임금·과노동 문제를 겪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으로 폐지조차 구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자활 활동 참여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된다. 생계·주거비와 의료비 지원은 물론 배분 협력 기관과 함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등 복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웃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겐 이번 겨울이 어느 때보다 춥다”면서 “이번 지원을 비롯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복지사업들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9월 추석 명절 지원을 진행하면서 자활 활동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약 6100만원 규모의 생계·주거비, 지역화폐,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저소득 어르신 가정 100가구에 과일·음식 등으로 구성된 추석 명절 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코로나 사태 2년… 사회재난 겪은 이웃에 1788억 지원

사랑의열매 ‘사회백신 프로젝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동네에서 돌봄 의료를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 ‘마을간호스테이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병동 중앙에 의료진이 대기하는 간호 스테이션을 마을에 두는 것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꾸려 병원을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왕진, 방문 간호, 재활 치료, 24시간 응급 의료 지원 등을 제공한다. 현재 서울 은평구에서 추진 중인 마을간호프로젝트는 올 4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사회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4년간 지원을 받게 됐다. 이용자도 100명 가까이 된다. 사회백신 프로젝트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재난으로 돌봄, 건강, 교육, 고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지원하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신규 복지 서비스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회 차 사업에는 살림의료사업을 포함해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중증 장애인 교육 격차 해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노인 건강 유지 맞춤 서비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주민 재난 지원)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취약 가정 아동 대상 생활 기술 증진 프로그램 개발)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컨소시엄(돌봄 플랫폼 활용 복지 공동체 구성) 등 6곳에 총 40억원이 지원됐다. 현재 심사 중인 2회 차 사업은 12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사랑의열매가 코로나 집중 지원에 투입한 기금만 1788억원이다. 지난해 초 진행한 ‘2020 코로나19 특별 모금 캠페인’과 올해 마련한 ‘2021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 모금액을 합친 액수다. 이러한 기금을 포함해 사랑의열매의 기초생계 지원을 받은 이웃은 연간 41만1819명, 보건·의료 지원 기관은 4514곳으로 집계됐다. 팬데믹과 같은 사회 재난으로 발생한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도 대대적으로 벌였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
어려운 이웃 돕는 ‘사랑의 온도탑’ 가동… “올해도 펄펄 끓기를”

사랑의열매 ‘희망2022나눔캠페인’62일간 진행, 모금 목표액 3700억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지난 1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3700억원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서울 시청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모금액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위기 가정 긴급 지원, 사회적 약자 돌봄 지원, 교육·자립 지원 등 ‘4대 나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는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나 나눔콜센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단위로는 ▲개인 정기기부 ‘착한나눔’ ▲가족이 함께 기부하는 ‘착한가정’ ▲소상공인이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 ▲직장인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일터’ ▲개인이 100만원 이상 기부하는 ‘나눔리더’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이 마련돼 있다. 또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 의사에 따라 기금사업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공익을 위해 유언자가 재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이 밖에 동호회·향우회·팬클럽 등 모임이나 단체명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는 ‘나눔리더스클럽’을 통해 단체 단위 기부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비대면 모금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사랑의열매 홍보관을 설치해 캠페인 홍보를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인 체리를 통한 VR 모금도 진행된다. QR코드를 찍으면 기부로 연결되는 간편한 비대면 모금 방식도 확장해갈 예정이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희망2022나눔캠페인 참여 방법●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신용카드, 계좌이체, 카드포인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문자 기부(#9004/건당 2000원)● ARS전화 기부(060-700-1212/건당 3000원)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현황.
착한 가게, 착한 가정, 착한 소비 늘어난다

코로나에도 기부 이어가는 시민들 울산 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여애림씨는 2019년과 2021년, 두 번이나 ‘착한가게’ 현판을 받았다. 착한가게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소규모 자영업자 대상 기부 프로그램이다. 매출 일부를 기부하는 점포에 현판을 달아준다. 여씨가 현판을 두 번 받게 된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9월 주방에서 발생한 누전으로 가게가 모두 불에 탔다. 영업 중단. 복구에만 3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여씨는 매출 0원인 상황에서도 매월 기부를 이어갔다. 가게 공사가 마무리됐고 사랑의열매는 불타 없어진 현판 대신 새 현판을 보내줬다. 2일 더나은미래와 통화하면서 여씨는 “한동안 장사도 못 하고 가게를 다시 복구하는 데 비용도 들었지만 화재를 겪으면서 어려운 사람들 처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 사태 전부터 기부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중단하면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거 같아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기부를 이어가는 시민이 많다. 지난해 사랑의열매에 모인 기부액은 역대 최대인 8461억원을 기록했다. 기부 규모뿐 아니라 개인 기부자 수도 97만258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자영업자 ‘착한가게’, 전국에 3만4000곳 대표적 개인 기부는 자영업자들이 참여하는 ‘착한가게’다. 30년간 수학 학원을 운영해 온 이지현씨도 코로나19로 학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착한가게 현판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폐업으로 기부를 중단하는 가게가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가입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착한가게가 첫선을 보인 2005년만 하더라도 가입 점포는 10곳에

“지역 문제 직접 해결하자” 사랑의열매 ‘주민참여형 모금 캠페인’ 펼친다

행안부·복지부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지역 문제 해결 플랫폼 구축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참여형’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민관 협력 모금 캠페인에 정부 부처 2곳이 합동으로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랑의열매·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지역문제해결플랫폼 등 4자 간 ‘주민참여형 지역문제해결 모금캠페인’ 협약식을 열고 지역 주민이 직접 문제를 찾아 제안하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오는 11월부터 시범 기간 3개월을 거친 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 기간 전국 공기업과 공공 기관을 비롯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차 완화 ▲주민 주도 기후 위기 대응 ▲지역 중심 돌봄·사회서비스 분야 등 지역에서 공통으로 선정된 문제 해결에 우선으로 쓰인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캠페인에서 중앙회와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통해 모금 캠페인과 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공통 의제 발굴과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현안 발굴을 비롯한 민간 자원 연계 등을 담당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 문제는 지역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참여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이슈들이 더욱 다양해졌고 적극적 대응을 위한 새로운 지원 형태와 확장이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이 다양한 협력체와 함께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