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월드비전은 22일까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E-share’의 신청기관 모집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E-share’는 전국 사회복지기관들이 겪고 있는 업무용 차량 부족과 노후화, 전기차량 사용 대비 각 지역 내 충전시설의 부족 등을 해결해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기관에는 ▲전기차 ▲공용 충전기 ▲친환경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7월 월드비전이 현대자동차그룹·환경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체결한 지역사회 친환경 자동차 저변 확대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2022년 3월부터 1년여간 ‘E-share’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전국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했다. 이에 더해 향후 3년에 걸쳐 사업을 본격화해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120대, 공용 충전기 240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매년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전기차와 공용 충전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기차가 필요하고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사회복지기관 4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2일까지 ‘E-shar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작성 및 서류 제출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시범 사업부터 지난해까지 운행률이 높은 사회복지기관의 차량을 전기차로 제공해, 탄소배출 저감에 힘쓰고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