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기업과 예술단체 손잡고 ‘나눔의 시너지’ 만든다

중소기업중앙회 예술나눔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승가원’ 야외무대, 벨리댄스 의상을 입은 4명의 여자 아이가 등장한다. 사람들의 눈이 일제히 무대를 향한다. “오빤 강남스타일~.” 다들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관객에서 웃음이 터졌다. 섹시한 웨이브와 털기도 문제없다. ‘말춤’을 추자 여기저기에서 일어나 흥겹게 몸을 흔든다. 지난 19일 오후 7시, 장애아동시설 ‘승가원’에서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첫 순서는 ‘승가원’ 아이들의 댄스 공연. 걸그룹 시크릿의 ‘포이즌’ 댄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이어 밴드 ‘스윙싱어즈’의 공연이 시작됐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재즈공연이다. ‘스윙싱어즈’ 보컬 이지은(23)씨가 음악회를 준비한 소감을 말했다. “여러 곳에 재능기부를 하러 다니는데,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할 때 특별히 신경을 써요. 아이들이 ‘재즈’에 생소하니 주의를 끌려고 일렉베이스 대신 ‘콘트라베이스’를 가져왔어요. 큰 악기가 무대에 있으면 신기하지 않을까요.”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과 예술이 함께하는 기부여행(이하 기부여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하여 정기적으로 기부 및 봉사활동과 ‘문화공연’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말연시에만 집중되는 단순한 기부행사를 지양하고, 장기적인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기업과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나눔이라 더 뜻깊다.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팀 박경미 차장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서 ‘문화활동’을 곁들이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다”며 “기업은 ‘기부’와 ‘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예술단체의 재능나눔으로 ‘문화’를 접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시작된 ‘기부여행’은 지금까지 7개 기업이 진행했고 연말까지 총 15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외정보기술 임직원들은 이날 10시부터 일일찻집을 열고, 시설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1999년 11월

역사·사진 속 인물처럼… 렌즈 통해 ‘세상 보는 눈’ 넓히죠

두산 ‘시간여행자’ 프로그램 아이들 눈높이 맞춘 재미난 역사·사진전 학생 등 70여명 참여 선조들의 삶 탐구하며 현실 극복법 일깨워 카메라 들고 현장답사 사진 촬영기법 배우기도 “옛날 사람들도 과거시험 볼 때 커닝을 했어요. 수염 만지면서 점잖게 치렀을 것 같지만 사실은 훔쳐보기도 하고, 심지어 콧구멍에서 종이를 꺼내서 보기도 했죠.”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역사특강은 학교와 달랐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역사 이야기가 학생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디지털 세대답게 스마트폰으로 메모하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여러분도 공부하느라 피곤하죠? 조선시대 왕도 ‘경연’이라는 과외를 매일 해야 했어요. 왕들도 여러분만큼 피곤했을 거예요.” 강의 내내 현재와 과거의 비교가 이어진다. 아이들은 옛날 생활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자신도 되돌아본다. 두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 정서 지원 프로그램 ‘시간여행자’가 지난 8월 3일 신병주 교수의 특강으로 여정을 시작했다.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406호에서 열린 첫 수업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참여 학생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했다. 방학을 맞아 서울의 아름다운 성곽길을 점령해보라는 조언을 끝으로 수업을 마무리한 신병주 교수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오래됐고, 그런 현장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는 도시”라며 “알수록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그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역사교육의 의미를 전했다. 학생들의 수업 소감도 남다르다. “학교 선생님 설명보다 더 귀에 잘 들어왔어요. 특히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하며 사진 같은 것을 곁들여주시니까 지루하지 않더라고요.”(박예은·15·상명사대부속여중3) “한양에 대한 내용은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사진으로 떠나는 역사 공부… ‘시간여행자’ 발대식

“잘 나오면 사진이 아니다. 사진은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나오기가 극히 드물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찍어야 한다. 자기와의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충고에 청소년 60명이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사회공헌프로그램 ‘시간여행자’ 발대식이 열렸다. ‘시간여행자’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매개로 역사와 지역사회,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두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왜 사진일까. 조부관 ㈜두산 상무는 “청소년들에게 당장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보다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세상을 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역사와 지역사회 등 주변을 둘러보며 긍정적이고 넓은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두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직간접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방선규 문화예술국장은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교육은 단순히 음악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후배가 함께 모여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고 서로를 알아가는 게 교육의 목표”라며 “이 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광주 ㈜두산 사장은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쓰고, 주말에도 먼 거리를 달려와 면접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의지와 열정을 간직한다면 프로젝트가 끝난 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사진작가 배병우, 김중만씨,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 무용가 안은미씨,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저소득가정 청소년 60명은 오는 8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민·관 손잡고 지원

두산-문화체육관광부 MOU 체결 지난 5월 2일, (주)두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소득 가정 청소년(중2~고1)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청소년 지원사업’을 실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 기관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일탈 등의 청소년 문제를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지원사업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기에 걸쳐 진행될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업은 사진을 매개로 역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을 돌아보는 청소년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와 현장체험, 봉사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청소년들은 카메라 속 렌즈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세계관을 넓히는 체험을 하게 된다. 커리큘럼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직접 기획·개발하고, 이를 위해 사진, 역사, 커뮤니티, 무용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배병우·김중만 사진작가, 안대회 한문학과 교수, 신병주 역사학과 교수,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안은미 무용가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교재 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참가 청소년들과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내 유휴공간 등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도록 하고, 명예교사·문화재 촬영·해설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차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한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두산 최광주 사장도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의 인재중심 철학처럼,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며 청소년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업·예술의 만남… 단순한 만남 넘어 창의적 ‘경영 키워드’로

아르콤 아트포럼 한국종합예술학교 산학협력단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예술 통한 창의학습 모델 개발 예술·경영이 통합 관계로 발전해 지속가능한 관계망 만들어 갈 것 익숙한 것끼리의 ‘조합’이 아니다. 사고방식 자체의 ‘변형’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이다. 창조 경영이라는 새로운 화두 속에서 만난 기업과 예술의 관계가 바로 그러하다.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디즈니 픽사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존 래스터(John Lesster)는 픽사 경영의 원동력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보고, 그 해답을 예술에서 찾았다. 따로 떨어져 좀처럼 융합될 줄 모르던 두 조각의 퍼즐이 하나로 맞춰지자 새로운 그림이 완성됐다. 지난 11월 2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 아르콤(ARCOM)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마련한 오픈 포럼, ‘기업과 예술의 새로운 만남’에서 픽사를 예술을 통해 새로운 경영을 꿈꾸는 창조 기업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픽사 안에서 직원 교육, 조직 문화, 기업 환경 속으로 파고든 예술의 흔적은 강연을 경청하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픽사 안에 있는 모든 공간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네모난 사무실 안에선 독창적인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간은 회사가 직접 설계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애니메이터 앤드루씨는 에어컨 통로에 있는 작은 문을 발견하고 이곳을 ‘러브 라운지’로 만들었습니다. 존 래스터 사장은 러브라운지를 책꽂이 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바 ‘러키세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픽사 유니버시티(Pixar Univercity)에서 영화, 예술 교육을 담당하는 아드리안 랜프트(Adrienne Ranft)씨가 픽사 내부를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픽사 유니버시티는 픽사의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다. 정식 학위

마음의 상처 치유하고 꿈 키우는 희망의 길

청소년여행문화학교 ‘동강기행’ 가리왕산 휴양림 계곡에 피어 있던 꽃을 처음 보았을 때, 기준이(가명·18)는 “선생님, 이게 꽃 냄새에요? 저 꽃향기 처음 맡아봐요”라고 말했다. 정말 꽃향기를 처음 맡아보냐고 묻자 “지금껏 꽃을 가까이할 기회가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어요. 특히 엄마랑 꼭 와보고 싶어요” 기준이는 가족들을 폭행한 죄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었다. 지난 10월 22일, 기준이를 포함한 보호관찰대상 청소년 15명이 ‘청소년여행문화학교’에 참석했다. 사단법인 길과문화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연계한 이번 여행은 걷기를 통한 치유와 문화체험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폭력, 절도 등의 범죄에 연루되어 소년보호시설인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 감호 위탁 중인 아이들은 1박 2일의 일정 동안 강원도 정선군 일대의 동강 길을 걸었다. “이 풀은 오늘 길에서 보았던 ‘털 초’입니다. 털 초가 바위산에 자리 잡기까지는 꼬박 1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털 초처럼 꿋꿋하게 버텨서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동강 길을 따라 걸으며 직접 찍은 사진을 발표하는 시간, 이름 모를 야생초에 아이들은 어느새 ‘털 초’라는 이름을 붙였다. 고불고불한 머리카락이 무성하게 난 모양을 닮은 털 초는 이 날 아이들이 찍은 사진에 유난히 많이 등장했다. 단단한 석회암을 뚫고 뿌리내렸다는 사실만으로 평범한 작은 풀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한 듯했다. 사진작가가 꿈이라는 민수(가명·17)도 생애 처음 탁 트인 자연환경을 마음껏 촬영할 기회를 가졌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정선읍 달뜨락 마을회관에 모인 모두 앞에서 발표됐을 때, 곳곳에선 감탄이 터져 나왔다. 강변의 나무를 찍은 자신의 첫

민·관 협력해 ‘윈윈’ 사례 남겨

문화예술사회공헌 네트워크 이번 ‘토토의 작업실’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CJ CGV가 협력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였다. 문화부, 진흥원, CGV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부터 프로그램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필요경비를 분담하는 등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진흥원과 CGV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문화예술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를 교류해서 민과 관이 교류하는 성과도 낳았고, 프로젝트 과정에서 통역 자원봉사자가 결합해 나눔 활동의 외연이 넓어지기도 했다. 또한 중국학생과 재외동포 학생들 모두를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가 이루어졌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홍보국제협력팀 서민정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앞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한국의 예술과 현지 예술을 재외동포와 현지인이 고루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사업이 곧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재외동포사업을 통한 세계 각국의 문화교류에 기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중국 학생들을 직접 선발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했던 중국 공청단의 부주임 왕시(王溪)씨는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 교육 차원을 넘어서서 중국과 한국의 우호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프로젝트가 계속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CGV의 조정은 과장도 “이번 프로젝트는 한중 문화교류의 축제 현장이었다. 문화부, 진흥원, CGV, 중국 공청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덕분일 것”이라며 “더 나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네트워크가 문화예술교육 기업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으로 내놓은 첫 번째 지원사례이기도 하다.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현재 문화부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기업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CGV에는 글로벌 사회공헌으로의 확대 경험을,

“언어 장벽 무너뜨리고 영화로 하나 됐죠”

중국학생·재외동포 함께한 ‘2011 토토의 작업실’ CGV·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문화예술 교류 나서 韓·中 학생 머리 맞대 톡톡 튀는 다양한 영화 10개 완성해 상영까지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국경을 뛰어넘었어요” “레디(ready), 액션(action)!” 슬레이트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적막이 흐른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곱게 화장을 한 한칭(중국·15)양이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여대생이 되어 중학교를 찾은 한칭이 남몰래 좋아하던 농구부 주장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장면이다. 책상 앞에 앉아 진지한 얼굴로 창 밖을 응시하던 한칭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컷!” 계속되는 ‘NG’ 사인에도 웃음이 그칠 줄 모른다. 지난 8월 24일, 중국 베이징 진천륜 중학교 제경분교에서 진행되는 영화애니메이션 창작캠프 ‘토토의 작업실’ 셋째 날의 풍경이다. 9조의 영화 ‘회상’의 감독을 맡은 강경현군(17)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우들의 연기 지도를 위해서다. 강군이 대본에 맞는 표정, 어조, 행동 하나하나 직접 시범을 보이자 더디게 진행되던 촬영에 탄력이 붙었다. 10살 무렵 중국 땅을 밟은 재외동포인 강군의 꿈은 영화배우다. 베이징 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착실히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직접 영화를 제작해본 건 처음이에요. 카메라 각도에 따라 배우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술고에도 이런 수업은 없거든요.” 강군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한국에서 온 영화애니매이션 창작 지도 선생님과 중국 학생 사이의 소통을 도왔다. ‘토토의 작업실’은 CGV의 사회공헌 사업이었다. 매달 전국의 벽지에 있는 학교에 전문 영화인이 찾아가 영화창작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토토의 작업실’은

“부서간 충돌도 음악처럼 소통으로 해결해요”

중소기업중앙회 사업 ‘즐거운 예술, 신나는 일터’ 솜피 사내 밴드 Let’s “자, 시작하겠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하세요.” 지난 20일 오후 6시 분당의 한 스튜디오. 긴장과 기대를 품은 표정의 아저씨와 아줌마가 밴드 연주를 시작했다. 자우림밴드의 ‘매직카펫라이드’다. 마법의 융단을 타고 우리 둘만의 세상인 마법의 정원으로 날아가보자는 원곡의 느낌이 조금 묻어 나오지만 아직은 어색하다. 특히 건반을 맡은 차명이씨는 분주하다. 눈으로 악보를 보고 한 손으로 건반을 치면서 귀로는 동료들의 연주를 듣는다. 명이씨는 자동 차양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솜피의 인사, 회계, 총무를 맡고 있는 관리부장이다. 10살과 12살 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면서 ㈜솜피의 사내 밴드인 ‘Let’s’의 건반 연주자이기도 하다. 연주자라고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건반을 쳐본 신참이다. “옛날부터 피아노를 치고 싶었어요. 마음만 있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밴드를 모집하고 밴드 지원을 해준다 기에 덜컥 신청을 해버렸어요.” 덜컥 신청을 하고 다섯 번에 걸쳐 연습을 했는데 요즘 명이씨는 살맛이 난다. 밴드를 하고부터 새로운 활력을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서도 아이들 피아노로 연습을 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생겼고 아이들이나 남편이 저의 회사 일에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 엄마가 공연을 한다고 하니깐 벌써부터 난리죠.” ‘Let’s’는 오는 7월 12일 ㈜솜피의 창립 21주년 행사에서 공연을 한다. 맹렬히 연습하고 있는 ‘매직카펫라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곡은 한국 록그룹사운드의 시조라 할 법한 키보이스(Key Boys)가 불렀던 ‘해변으로 가요’다. 사업개발부서장인 안민호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