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취업 지원 모델 도입

3153명 참여 성과 기반으로 현장형 취업 지원 모델 고도화 금융산업공익재단이 15일 남북하나재단과 서울 중구 소재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취업촉진 및 자산형성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2022년부터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촉진과 자산형성 기반을 마련해 남한 사회에서의 안정적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현재까지 총 3153명이 자산형성 매칭 지원, 금융교육, 직업훈련, 면접 준비, 맞춤형 취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협약을 통해 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실제 고용환경과 개인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지원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심층 진로상담과 모의면접, 현장 기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포함해 기업 매칭을 통한 실질적인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취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정착 초기 교육 종료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이 지연돼 장기간 수급 상태에 머무는 구조적 문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하는 지속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오갈 데 없는 북한이탈주민 2세 “나는 무국적자입니다”

미등록 체류자 된 혜원씨 이야기 7년 전 입국해 국적 얻었는데계모 학대로 가족관계 정리하자하루아침 ‘미등록 체류자’ 신세 불안정한 신분에 생계도 빠듯공익변호사들 국적 회복 돕기로 혜원(21·가명)씨는 무국적자다. 북한이탈주민의 자녀인 혜원씨는 2014년 입국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인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성실하게 공부해서 간호대학에 진학했지만, 지난여름 국적이 사라졌다. 계모의 지속적인 학대에 가족관계를 정리했고, 그 즉시 무국적 상태가 됐다. 졸지에 미등록 체류자 신세가 된 것이다. 이후 혜원씨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통장도 새로 만들 수 없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도 개설할 수 없다. 지금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바꾸지도 못한다. 가장 걱정되는 건 학교다. 혹시 학교에서 알게 돼 퇴교 조치 당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온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지내는 날이 지속하면서 몸무게가 10㎏이나 줄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공익변호사 13명이 혜원씨의 국적 취득을 돕기 위해 나섰다. 변호인단은 지난해 12월 말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국적 회복을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계모 학대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인데… ‘무국적’ 날벼락 북한이탈주민은 헌법을 비롯해 현행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된다. 이들의 자녀도 마찬가지다. 국적법 제2조에 따르면, 출생 당시 부모 중 한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그 자녀는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혜원씨의 어머니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는 1990년대에 북한을 탈출했고, 중국에서 중국 국적 동포 남편을 만나 2000년 혜원씨를 낳았다. 가족은 한국행을 여러 번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혜원씨의 어머니가 중국 공안에 잡혀가기도 했다. 아버지는 쌈짓돈을 들고 집을 나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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