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더나은미래-트리플래닛, 미세먼지 방지 숲 조성 미디어 파트너십 협약

지난 20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은 ‘미세먼지 방지 숲 조성 미디어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OECD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2060년 전세계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의 GDP손실은 OECD 회원국 중 최대인 0.63%로 적시했다. ‘2016년 더 나은 삶 지수(BLI)’ OECD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29.1㎍/㎥)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10㎍/㎥)의 3배에 달한다. 이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는 더나은미래는 트리플래닛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산림청의 ‘산림의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효과’ 2016년 보고서에 의하면 나무는 기공을 통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을 흡수하고, 미세먼지는 나뭇잎 표면에 흡착시킨다. 또한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연간 35.7g의 미세먼지가 흡수되며, 산림은 미세먼지를 약 38~42% 가량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더나은미래와 트리플래닛은 미세먼지 방지 숲 관련 연구 협력을 공동 기획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미디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문제 진단 및 탐사 보도에 강점을 가진 언론과 솔루션을 실행하는 소셜벤처와의 협력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상 바꾸는 이들을 키운… 산속 대학교의 특별한 교육

한동대학교 출신공익분야 CEO 5인 인터뷰 학교 슬로건은 ‘세상을 바꾸자’ 강의실부터 자판기 컵까지 캠퍼스 곳곳에 쓰여 있어 창의력 솟는 ’10만원 프로젝트’ 전공·학번 다른 학생 30명 팀 꾸려 매년 10만원 주고 자유 프로젝트 기획하게 지원 봉사활동은 필수과목 ‘공동체 리더십 훈련 과목’ 3년간 들어야 졸업가능 매년 500여명 해외봉사 ‘나무 심기 게임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 ‘최고의 교육 봉사단으로 대한민국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티치포올코리아 최유강 대표)’ ‘전 세계 젊은 전문인들을 모아, 저개발국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엠트리 최영환 대표)’ ‘환경을 구하는 텀블러 캠페인으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브링유어컵 김영준 대표)’ ‘나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페로 대중 속에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겠다(허그인 신성국 대표)’…. 이들의 공통적 목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또 다른 공통점은 ‘한동대 출신’이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산속에 한동대가 세워진 지 20년째. 규모도 작고 역사도 짧은 이 대학 출신 중엔 왜 공익 분야 CEO가 많은 것일까. ◇공익 분야 CEO 키운 한동대의 독특한 교육 철학 기자가 만난 한동대 출신 비영리단체·소셜벤처 등 공익 분야 CEO 5인방은 모두 “한동대 슬로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했다. 슬로건은 ‘WHY NOT CHANGE THE WORLD?'(세상을 바꾸자). 엠트리(M-tree) 최영환(34·한동대 언론정보·커뮤니케이션 전공 99학번) 대표는 “이 문구는 강의실, 기숙사, 심지어 일회용 자판기 컵에도 쓰여있다”면서 “교수님들의 가르침에도 내재돼 캠퍼스 생활 4년 동안 세뇌된 것 같다”며 웃었다. 아프리카·유럽·미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가 주목한 것은 저개발국의 양극화 문제였다. 2009년, 미국

소아암이 죽을 병? 편견 이겨내고 꿈은 이렇게 커졌어요

제작비 전액 기부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실제 주인공들 레슬링 코치 김형수씨 병 때문에 각서 써가며 운동 이제는 어엿한 레슬링 코치 비보잉 사역전도사 조정한씨 소아암 환아들에 용기 주려 정기적으로 비보잉 공연 열어 퍼스널 트레이너 장영후씨 재활에 관심 갖고 직업 찾아 완치자로 구성된 밴드도 활동 영화를 통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이 사회공헌 비용을 기부한다?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감독 김진민)’ 이야기다. 다음(DAUM)이 제작비 전액을 기부했고, 수익금의 70%가 소아암 환아 및 문화예술 단체에 기부되는 ‘기부 영화’다. 소아암을 극복한 청년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미엔 실제 주인공들의 미니 다큐가 등장한다. 영화 속 실제 모델이 된 주인공 세 명을 만났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넘게 백혈병과 싸워 이긴 후 현재 레슬링 코치, 퍼스널 트레이너(PT), 비보잉(B-boying) 사역전도사로 활동하는 이들이다. “몸에 무리가 가는 직업을 선택한 게 아니냐”고 묻자 이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아뇨. 어렵지 않았습니다. 죽음도 이겨냈는걸요.” 열다섯 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고 꼬박 4년 동안 항암 치료를 받았던 장영후(24·퍼스널 트레이너)씨는 “치료보다 더 힘들었던 건 소아암 환자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과 편견이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돌아간 학교. 장씨는 동급생이 된 후배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했다.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아예 가까이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 머리카락 없이 모자를 쓰고 있었거든요. 면역력이 약해서 청소를 못 하는 건데, ‘나이 많다고 유세를 떠느냐’며 시비 거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입원 기간 동안 책을 전혀 못

장애인 고용할당제 등 법·제도는 갖췄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해야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국장 인터뷰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의 김형수(36·사진) 사무국장은 1994년 6월, 대입에 ‘장애인 특별 전형’이 생긴다는 것을 들었다. 고3 생활을 하며 ‘차별받는 것은 나중의 문제고 일단 대학을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지망한 김 사무국장은 수능과 대학별 본고사, 면접까지 봤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장애인 특별 전형 제도가 정착되어 있지 않아서 동기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온 날에야 겨우 합격 통지를 받았다. 대학 입학 후 학내의 장애인 문제와 교육권을 주제로 한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례를 접하면서 ‘장애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능숙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노하우가 생겼다. 김 사무국장은 ‘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에 2000년 대학 졸업 후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에 들어가 장애인 학생들의 대학 입시와 구직 활동을 돕는 일을 했다. 2003년,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에서 독립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장애인 학생들을 도우면서 김 사무국장이 안타까울 때는 “장애인이라 어차피 대학 졸업해도 취업이 힘든데 그냥 기술을 배우는 것이 낫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 상황에서 장애인에게 고등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말이다. 김 사무국장은 “그런 말은 걱정으로 포장한 차별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대졸 실업률이 50%에 달해도 대학을 가지 않고는 자아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비장애인이 단지 취업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대학에 가는 것처럼 장애인 역시 똑같은 이유로 대학에 간다는 말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