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
[2016 연말특집] 펀딩, 세상을 바꾸다 ②

◇소규모 NGO 빈손채움, 스폐셜티 공감 펀딩으로 후원자 발굴에도 성공 해외 빈곤국에 식량 지원을 하는 재단법인 빈손채움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가량 에티오피아 아리차 산지의 스폐셜 원두 상품을 공감 펀딩에 선보였다. 펀딩 리워드였던 원두 1팩(200g)이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시중의 커피 원두보다 약 5배 가량 비쌌음에도 400여명이 2046여만원(목표 대비 1023%)어치 원두를 구매했다. 스페셜티 커피란 대량생산 대량유통되는 커피가 아니라 원두의 생산지와 품종, 로스팅 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판매되는 커피를 말한다. ‘에티오피아 아리차’ 지역도 유명 스폐셜티 산지 중 한곳이다. 이요셉 빈손채움 사무총장은 “자매법인인 GBM코리아의 원두 판매 수익금 중 30%가량이 빈손채움에 기부되기 때문에, GBM코리아의 수익이 늘면 빈손채움의 공익 사업 영역도 자연스레 넓어진다”며 “공감 펀딩을 통해 직접 회사로 스폐셜티를 구매하겠다고 연락해온 분도 많았다”고 했다. 빈손채움은 지난 5월, 공감펀딩 수익금 600여만원과 재단의 사업비를 추가 지원해 에티오피아의 커피 산지 두 곳에 3000여만원 상당 가공 시설을 설치했다. 이요셉 사무총장은 “원두를 물로 씻어주는 설비가 만들어지면서 가공 비용이 절감되고 원두 가격도 3배가량 높아져, 커피 농부들의 소득도 덩달아 늘었다”고 했다. 이 총장은 또 “소규모 NGO로서 후원자 발굴이 쉽지 않은데 잠재적 후원자 400명을 확보하게 된 것도 긍정적인 효과”라면서 “공감 펀딩을 통해 몇몇 기업 후원처도 발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외 빈곤 지역과 국내 후원자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기도 공감 펀딩은 해외 빈곤 지역과 국내 후원자를 연결하는 창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국내 공정무역 브랜드 회사,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g:ru)는 2015년 말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특별한 연말 선물 어떠세요?…역발상 소비 캠페인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역발상 소비 캠페인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사경센터)가 “일자리와 가치를 생산하는 소비-역발상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역발상 소비’는 불경기로 가치 있는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소비자가 나서서 기업을 지지하자는 취지를 담고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은 ▲트래블러스맵 ▲페어트레이트코리아 그루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책농장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 ▲우리동생 ▲이풀약초협동조합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 ▲아름다운커피 ▲아름다운가게 등 서울시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이다.  국내 최초의 공정여행사 트래블러스맵은 상생의 가치를 담은 국내외 여행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그루’는 네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생산한 의류와 수공예품, 모로코 여성협동조합이 생산하는 유기농 최상급 아르간오일 화장품 라인 ‘그루 테라피’ 등 공정무역 상품으로 생활의 대안을 제안한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말린망고, 캐슈넛, 계피, 카카오닙스 등 트렌디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로 국내 공정무역 상품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책농장’은 아동용 독서 간이부스 ‘북텐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은 공예전문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교육·체험·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리동생’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마을을 지향하는 협동조합 동물병원이다. ‘이풀약초협동조합’은 우리 농부가 바르고 정직하게 재배한 약초로 만든 차를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은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문자 통역 등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정무역 커피를 출시한 ‘아름다운커피’는 기호식품 시장에서 공정무역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공익쇼핑몰 ‘뷰티풀마켓’을 통해 국내 공익 상품 생산자들과 함께 ‘마스코바도 감귤젤리’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16일까지 ‘세모편지(http://sehub.blog.me)’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공정여행 상품권, 아르간 오일 화장품, 커피 세트, 카카오차와 말린망고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기존 구독자인 경우, 다른 사람에게 ‘구독 추천’을 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1세대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은 제2의 도약 중?

아름다운커피, 판매자 공동체 브랜드 론칭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그루, 유행 선도 신제품 출시 “아름다운커피 유니온에 가입한 카페에는 무료로 작은 간판을 달아 주고, 원하면 메뉴·인테리어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가맹비도 따로 받지 않는다. 지금은 원두만 공정무역 제품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커피 잔 등 소품도 공정무역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배소영 아름다운커피 상상마케팅팀 간사) 사회적기업 아름다운커피는 올해 5월 공정무역 카페 공동 브랜드 ‘아름다운커피 유니온’을 발족했다. 현재까지 카페 6곳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아름다운커피가 제공하는 공정무역 교육을 이수하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커피 원두 전량을 공정무역 제품으로 조달한다.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1세대’ 사회적기업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제품 론칭에 심혈을 기울이고, 낮은 마진과 높은 품질로 공정무역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을 깨고 있는 것. 이미 공정무역 제품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걸음마 상태인 국내 공정무역 시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149개국에서 판매된 공정무역 인증 제품 3만5000여종의 매출은 약 9조5000억원(국제공정무역기구, 2016)으로 2014년과 비교해 약 16% 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인증 마크 제품 매출은 약 190억원에 그치는 등 ‘도약’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선택 폭이 넓어질수록 관심도 소비도 커질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고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올해 여름 론칭한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원두인 카카오 원두를 로스팅 후 잘게 부셔 만든 건강식품으로, 특이하고 트렌디한 기호식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말린 망고,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집니다, 단 공정하게!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g:ru) 황금빛 오일이 여성들의 삶을 바꿨다. 모로코 남서부 아가디르에서 남쪽으로 12km 떨어진 티라니민 지역, 척박한 사막지대에 산으로 둘러쌓인 이 곳에선 농사도 불가능했다. 일자리는 없고, 사람들은 가난했다. 2007년, ‘글자 공부’를 하러 모인 22명의 여성이 중심이 되어 협동조합을 꾸렸다. 모로코의 ‘공정무역 아르간 오일 생산조합’, 티라니민(Tighanimine) 조합의 시작이었다. 건조한 사막땅에도 야생 아르간 나무는 지천에 가득했다. 전 세계 유일하게 이 지역에서만 자란다. 수백 년간, 이 지역 여성들은 나무 열매에서 짠 오일을 피부에도 바르고 약으로도 썼다. 티라니민 조합에서는, 대대손손 물려오던 친환경 전통 방식 그대로 열매를 채취하고 오일을 생산한다. 생산하는 오일은 유기농 인증에 공정무역 인증까지 받았다.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거래하는 국가도 하나 둘 늘었다. ‘감히 여자가 나서서 돈을 번다’며 반대하던 지역 남자들도 늘어나는 소득 앞에 조금씩 태도가 달라졌다. 이제는 참여하는 지역 여성만도 60명 이상. 들어온 수입으로는 아이들도 교육시키고 집안 살림도 챙긴다. 함께 모여 글도 배우고 교육도 듣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됐다. “아르간 오일이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모로코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과도하게 열매를 채취해 아르간 숲이 사라지거나, 오일 판매금에 비해 일하는 사람들은 쥐꼬리만한 돈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요. 그런데 ‘공정무역’은 매 단계마다 일의 양에 비례해 적정한 돈을 받습니다. 조합 전체에서 남은 소득은 조합원들과 배분하고요. 여성이 소득을 얻으면 아이들이 달라지고, 집안이 달라지고, 지역 사회가 달라집니다. 저는 거기에 미래가 있다고 봐요.” (나디아 파트미(Nadia Fatmi) 티라니민 조합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