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사업 개원하면서 모든 시설 개방 학부모가 직접 책 읽어주고 가족 행사·아빠캠프 개최 아이들은 정서 안정되고 부모는 참관해 신뢰감 쌓아 “신데렐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마지막 구절을 읽으며 책을 덮는 정세민(33)씨. 하지만 ‘산새소리반’에 둘러앉은 아이 12명의 시선은 여전히 정씨에게 꽂혀있다. “신데렐라 재밌었어요?”라는 물음에 아이들은 조그만 입을 큼지막하게 벌리며 “네~”라고 외친다. 옆 교실 ‘예쁜꽃잎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학부모 임여진(34)씨는 다람쥐·기린·하마 등의 성대모사를 서슴지 않으며 분위기를 돋운다. ‘친구 엄마’의 구연동화 솜씨에 아이들은 넋을 잃는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오산 세교지구에 있는 ‘오산생명숲어린이집’에선 학부모들의 ‘책품앗이’가 한창이었다. 책품앗이는 부모가 자녀가 있는 반에 직접 들어가 책을 읽어주는 활동이다. 송정 오산생명숲어린이집 원장은 “책품앗이는 한 달에 20명 이상의 학부모가 참여할 정도로 잘 정착됐다”고 말했다. 올해 3월 1일 건립한 오산생명숲어린이집. 연면적 1099㎡(332평)에 지상 2층 규모로, 총 24명(원장 포함)의 교직원이 158명의 아동을 돌본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건립 후 위탁 운영까지 맡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어떻게 하면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들고, 학부모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시작한 것이 ‘위드맘(With Mom)’ 캠페인이다. 어린이집의 문턱을 낮추고, 부모를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게 캠페인의 골자다. 임대아파트 단지인 지역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모와의 소통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국내의 맞벌이 가정은 약 510만 가구인데, 이 가정에 속한 영·유아 2명 중 1명은 조부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