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활동
지난 6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동부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이랜드그룹, 튀르키예에 23억원 규모 긴급구호물품 지원

이랜드그룹이 대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튀르키예에 의류 제품 등23억원 규모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10일 이랜드그룹은 “강진 피해로 큰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 재난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꾸려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품목들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코트, 점퍼 등 외투와 발열 내의, 웜부츠 등 웜테크 의류,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이다. 해당 품목은 이랜드월드가 생산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총 수량은 6만2000벌, 박스로는 4300개 분량으로 총 23억원 상당의 물품이다.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9일(현지 시각) 기준, 튀르키예와 인근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인 1만8500명보다 많은 규모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강진 피해로 큰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전 세계인들이 함께 구호활동에 동참하는 만큼 추가 피해 없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아이티 참사 잊기엔 아직 일러… “60년 전 은혜 되갚을 차례”

국제NGO ‘굿네이버스’ 구호 활동 아이티 대 지진 참사가 난 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사람들이 참사 직후 아이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펼쳐 왔다. 100일 동안 아비규환 상태의 도시는 조금씩 정돈돼 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티 재건까지는 10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참사는 한순간이지만, 재건은 험난한 과정이다. 참사 직후부터 한국을 대표해 아이티 현장에서 사람들을 도와 온 국제구호기관 굿네이버스 노경후 아이티 사무장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서울에서 꼬박 24시간을 날아 도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 아이티. 참사 전에도 인구 9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최빈국이었다. 참사 직후 도착한 아이티는 시체 썩는 냄새로 참담했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300만명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고, 38만명의 아이가 부모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 내가 속한 굿네이버스는 고통받는 아이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진 발생 25시간 만에 아이티에 긴급구호팀을 급파했다.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Port-au-Prince)를 중심으로 재난 초기에 긴급하게 수행해야 하는 식량 및 식수 배급과 의료지원, 텐트 지원, 방역 등의 구호활동을 3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요보호 대상 중에서도 가장 보호가 필요한 싱글맘들을 위한 캠프를 포르토프랭스에 최초로 마련했다. 지난 3월 31일에는 굿네이버스가 지원하는 라리뎀션(Ra Redemption) 초등학교가 레오간에서 최초로 임시학교를 개학했다. 아직도 지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멘트로 된 교실 대신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수업을 시작했다. 임시학교는 교과목이 아닌 심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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