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함께한 봉사와 나눔이 노사 교류의 장이 되었어요”

기업 간 노사공동나눔협의체 UCC 베트남 다문화 가족 위한 봉사 활동 KT…양국 가족 화상 상봉 분당서울대병…원현지 가족 무상진료 농어촌공사…빈곤가정에 지원금 전달 SH공사·장애인고용공단…한국문화체험전 “이게 꿈이야, 생시야!” 화면으로 대화하던 딸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자, 아버지 후안 반 마잉(66)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8년 만에 처음 보는 딸의 얼굴. “내 손으로 한국 남자와의 결혼을 주선해놓고, 딸을 먼 타국 땅 고생길로 보낸 것 같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어….” 국제전화비가 턱없이 비싸 한국으로 전화도 걸 수 없었던 아버지 마잉씨는 셋째 딸의 얼굴을 화면으로라도 볼 수 있다는 말에, 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건너 또다시 차로 8시간, 그 긴 여정을 한걸음에 달려왔다. 딸 후안 티 항엠(36)씨 역시 가족을 보러 임자도에서 베트남까지 3000여㎞를 날아왔다. 항엠씨는 그새 몰라보게 야윈 아버지의 얼굴을 보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항엠씨 가족이 깜짝 상봉을 이룬 건 KT와 KT노동조합 덕분이다. 노사가 함께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들의 친정 방문을 돕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로, 올해 4년째다. 호흡을 오래 맞춰온 경험 때문인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항엠씨 부녀의 깜짝 상봉 행사도 몇마디만 나누고도 척척 이뤄졌다. 한국과 베트남에 있는 양 바로 옆 서로 다른 건물에서 화상통화를 나누던 부녀가 깜짝 만남을 가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분. 변환 KT 홍보실 과장은 “전문가처럼 ‘작전’ 속도가 빨라, 놀라우면서도 조마조마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항엠씨 외에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40명은 지난 20일부터 5일 동안 화면으로 베트남 가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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