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C
국제사회가 주목한 한국 시민사회 협력모델…“SDGs 리더십 강화해야”

KCOC, 유엔 HLPF서 SDGs 이행 방안 논의…한국 정부 역할 제언 한국 시민사회가 유엔 고위급정치포럼(HLPF)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촉구한 가운데, 국제사회는 한국의 정부·시민사회 협력 모델을 국제개발협력의 우수 사례로 소개하며 다른 국가에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시민사회, 청년 및 파트너십을 통한 SDG 16·17, 미래를 위한 협약 및 Post-2030 개발의제 이행: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HLPF 사이드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제·한국 시민사회와 청년 네트워크가 참여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과제와 한국 정부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와 ‘미래를 위한 협약(Pact for the Future)’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Post-2030 개발의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동 분석과 실천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발전과 평화, 인권, 민주적 거버넌스,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정부·시민사회·청년 간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에는 차지훈 주유엔대한민국대사가 환영사를, 이성훈 외교부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 겸 KCOC 정책자문위원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패널토론에는 굿피플, 온해피 등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13곳이 참여해 국제 정세를 진단하고 한국 정부의 역할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경험과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남반구와 북반구, 정부와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와 유엔 외교 역량을 활용한 SDG 16·17 및 미래를 위한 협약 이행 선도 ▲유엔과 Post-2030 개발의제 논의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1.6조 급감… 현장에선 아우성

여성·아동·장애인·소수민족·난민 등 취약계층 지원 축소 불가피정부 “분절된 사업 구조 장기·통합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정비”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의 외교·경제 역량을 연계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인 ‘상생형 K-ODA’ 종합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중장기적 원조 체계 마련에 돌입했다. 파편화된 원조 사업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6% 줄어든 가운데, 신규 사업 축소를 체감하는 현장의 고충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조의 본질인 취약계층 지원과 장기적 시너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K-ODA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ODA 예산 축소는 전 세계적인 국제 원조 재정 감소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월 발표한 2025년 잠정 집계에 따르면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ODA는 1743억 달러(약 269조3800억 원), 전년보다 실질 기준 23.1% 감소했다. 이는 ODA 통계 역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이다. 국제사회 전반이 원조 재정을 줄이는 상황이지만, 한국의 기여 수준은 DAC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잠정 집계에서 한국의 2025년 ODA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0.2%로, DAC 평균 0.26%를 밑돌았다.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최상위 국가 전략인 제4차 기본계획은 ‘혁신과 성과를 기반으로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K-ODA’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정부는 ▲포용적 가치 실현 ▲호혜적 상생 확대 ▲혁신적 개발 이행 ▲통합적 체계 구축을 4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여기에 AI·문화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ODA에 접목하고, 무상원조 기관 간의 분절 현상을 줄이며 성과관리 및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담겼다. ◇ 예산 16% 삭감…신규 사업 줄탈락에

조대식 KCOC 사무총장 가로 썸네일. /KCOC
[사회혁신발언대] 위기 현장에서 배운 인도주의 가치, 한국 국제개발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15년 전의 일이지만 어제처럼 또렷하게 기억나는 날이 있다. 2011년 리비아 내전이 시작되던 날이다. 당시 나는 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로 트리폴리에 있었다. 평온하던 도시의 공기는 순식간에 긴장으로 바뀌었다. 거리 곳곳에서 총성이 들리고 공항과 항만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도시의 질서는 빠르게 무너졌다. 대사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리비아 전역에서 일하고 있던 한국인과 한국 기업 직원들의 안전한 탈출이었다. 당시 리비아에는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기업 직원 약 1만4천 명이 체류하고 있었다. 통신이 불안정해지고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들의 안전은 순식간에 불확실해졌다. 시간은 많지 않았다. 공항이 막히면 항구를, 항구가 막히면 육로를 찾아야 했다. 우리는 현지 정부와 국제기구, 여러 국가들과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탈출 경로를 모색했다. 도시의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었지만 탈출 항공기와 선박, 버스에 오르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수많은 긴박한 순간을 지나 결국 1만4천여 명을 안전하게 탈출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는 또 다른 현실을 마주했다. 분쟁 속에서 집을 떠나야 했던 수십만 명의 리비아 시민들, 병원으로 가는 길조차 막혀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 식량과 물을 구하지 못해 불안에 떨던 가족들이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전쟁과 재난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언제나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그 경험은 나에게 한 가지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 위기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적이나 이해관계를 넘어 사람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KCOC, 2025 국제개발협력 NGO 책무성 자가진단 결과 공개

45개 단체·204명 참여…5개 부문 86문항 점검, 지난해보다 평균 0.9점 상승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는 17일 ‘2025 국제개발협력 NGO 책무성 자가진단서’를 기반으로 진행한 올해 자가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책무성 자가진단은 2014년 도입돼 1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총 45개 단체와 임직원 204명이 참여했다. 자가진단은 ▲조직 ▲사업 ▲회계 ▲정보공개 ▲임직원 윤리 등 5개 부문, 총 86개 문항으로 구성돼 국제개발협력 NGO의 운영 전반에서 책무 이행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 단체들은 이를 통해 취약 지점을 확인하고 내부 운영과 경영 체계를 보완하는 데 활용한다. 올해 참여 단체의 평균 점수는 92.7점으로 지난해보다 0.9점 상승했다. KCOC는 “국제개발협력 NGO에게 요구되는 주요 책무 기준을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자가진단에는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밀알복지재단, 지구촌나눔운동,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함께일하는재단 등이 참여했으며, KCOC 회원단체의 약 29%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진단에는 지난 11년간 총 657개 단체가 누적 참여했으며,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국제개발협력 NGO 생태계의 흐름과 성과·과제가 도출돼 왔다. KCOC는 올해 처음으로 자가진단 이후 개선 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 단체들의 실행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책무성 자가진단은 개인에게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며 “바쁘다는 이유로 검진을 건너뛰면 큰 병을 놓칠 수 있는 것처럼, 단체도 정기적인 점검 없이는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발협력 재원 축소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시민사회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결과는 우리 NGO들이

국내법·현지법 ‘이중고’, 개발협력 NGO에 법률 지원망 생긴다

[인터뷰] 조대식 KCOC 사무총장 “국제개발협력과 인도적지원 단체는 국내법뿐 아니라 현지 법률까지 모두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 단체를 제외하면 이 문제를 전담할 인력조차 없는 게 현실입니다.”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 사무총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이 겪는 법률적 어려움이 단순한 운영 이슈가 아닌 ‘구조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130여 개 한국 국제구호개발 NGO의 연합체인 KCOC는 지난달 20일 법무법인 율촌, 사단법인 온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회원 단체를 위한 법률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온율은 국제개발협력 단체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KCOC는 수요 기관의 자문 연계와 행정적 조율을 맡는다. ― 현장에서 법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2022년 비영리민간단체 전수조사 당시, 한 단체가 기한을 놓쳤다는 이유로 설립허가 취소 통보를 받고, 청문회 출석까지 요구받았습니다. 해외를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을 30년 넘게 운영해 온 작은 단체였는데, 대표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정작 도움을 요청할 곳은 없었고, 행정 대응도 스스로 감당해야 했죠.” ― 왜 비영리단체에 법률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요. “지금의 법 체계는 비영리 공익활동을 장려한다기보다는 규제 중심입니다. 준수해야 할 법령은 많고, 단체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 계속 늘어납니다. 법률 대응이 필요한데도 인력이나 예산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기부금 관련 논란도 있었다고요? “2023년 한 단체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받았는데, 1·2심에서 법원이 “회원 회비도 기부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판결대로라면 대부분의 NGO가 불법 모금 단체가 되는 셈입니다. 심각한 위기였죠. 법무법인

“기부하기 싫은 최악의 영상을 뽑아주세요”… ‘빈곤 포르노 월드컵’이 열린 이유는?

‘최악의 빈곤 포르노를 뽑아라! 다음의 영상 중에서 가장 보기 싫고 기부하기 싫은 영상을 뽑아주세요!’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자 영상 두 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창이 떴다. 후보 영상은 8개, 이 영상들의 공통점은 무력한 특정 인종의 모습이 담겼다. “오늘도 굶어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동, 뼈가 드러난 마른 몸이 강조된다. 영상에는 ‘먹을 게 없어 잡초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아이들’ 등의 제목이 붙었다. 투표를 마치자 의견을 남기는 창이 떴다. “이런 것에만 반응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후원자 탓을 하지 말라”, “너무 노골적이어서 돕는 마음이 아니라 반협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등 투표자들의 댓글도 달려있다. 이 온라인 영상 월드컵의 이름은 ‘빈포 월드컵’. 모금 캠페인 영상 중 ‘최악의 빈곤 포르노’를 뽑는 프로젝트다. 이 월드컵을 주최한 곳은 국제개발협력 청년 커뮤니티 ‘공적인사적모임’의 프로젝트 그룹 ‘빈포선셋’이다. 지난달 5일 열린 ‘빈포 월드컵’은 8강으로 시작했지만, 개최 직후 컨선월드와이드가 후보에 오른 영상 2개를 삭제해 현재는 6강으로 진행되고 있다. ◇ 과대광고·불공정 거래인 빈곤 포르노, 모금 활동가도 떠나게 한다 “자극적인 이미지를 쓴다고 모두 ‘빈곤 포르노’인 것은 아니에요. 당장 전염병으로 수만 명이 죽고 있으면 보여주고 현장의 문제 대응해야죠. 책무성과 투명성이 부재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오의석 공적인사적모임 대표) 지난해 4월 “동정심에 돈을 내는 당신에게”라는 표어로 이들이 모인 이유는 ‘빈곤 포르노 근절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공적인사적모임에 소속된 14명이 각자가 가진 역량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별

코이카, 민관협력으로 아프리카 식량위기 대응하는 ‘라피드’ 꾸린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여러 기관과 ‘라피드’ 사업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2일 전했다. 코이카는 향후 민관협력 사업 일부를 ‘라피드’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라피드(RAPID, 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란 해외 재난 대응 협력 이니셔티브의 약자다. 코이카는 라피드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구호단체가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하며 인도적 지원 사업에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월드비전을 비롯한 5개 NGO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신한은행이 함께한다. 다양한 기관과 파트너십 체결을 맺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 재원을 마련해 해외 재난 구호, 식량위기 등 상황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첫 라피드 시범 사업은 ‘아프리카 급성 식량위기 공동 대응’이다. 대상 국가는 ▲앙골라 ▲잠비아 ▲말라위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파소로 5개 NGO가 각 국가에서 공동의 주제와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월드비전의 조명환 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인도적 위기는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도전이며, 이런 상황에서 코이카와 신한은행, 그리고 NGO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라피드를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우리 각자의 현장에서 시의적절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가장 취약한 아동과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이 과정에서 각 NGO들의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코이카와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공익 업계 리더 7인의 더나은미래 창간 14주년 축하 메시지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창간한 ‘더나은미래’가 14주년을 맞았습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아 공익 업계 전반을 조망하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계신 공익 업계 리더 7인의 축하 메시지를 전합니다. 더나은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관점과 방향을 잃지 않는 기사로 부응하겠습니다(이름 가나다순). /편집자 박란희 임팩트온 대표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미디어. 공익생태계 버팀목 더나은미래를 아끼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향후 100년도 이끌어 줄 겁니다. 윤세리 온율 이사장 사회문제가 단순 빈곤과 인구 과잉에서 상대적 빈곤과 저출산 노령화로 바뀌면서 비영리법인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 방향 모색이 절실합니다. 더나은미래가 14주년을 맞아 그 향도 역할을 잘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창립 1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생각으로 더 나은 미래를 그려 주시길 기대합니다.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더나은미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대표적 공익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지난 14년 동안 진정성 있게 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혁신가들을 발굴해 함께 도전하는 공익 미디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명칭처럼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선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경쟁과 함께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더 관용과 배려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 각각의 공익활동이 나무라면, 이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숲을 만드는 일을 더나은미래가 지난 14년간 쉼 없이 해주셨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의 140여 개 비영리

KCOC, 국제개발협력 NGO 대상 ‘책무성 자가진단’ 실시

6월 28월까지 응답지 이메일 접수… 비회원 단체도 참여 가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무성 자가진단을 오는 6월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KCOC는 매년 국제개발협력 NGO에 자가진단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참여 단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책무성 이행 동향을 KCOC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 NGO 책무성 자가진단서 개정 2판’(이하 자가진단서)은 국제개발협력 분야 시민사회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책무를 다하며 활동하는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다. 조직, 사업, 회계, 정보공개, 임직원 윤리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자가진단서는 국제개발협력 NGO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을 준수하도록 안내한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 60여 개 국제개발협력 NGO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KCOC의 자가진단서는 국내외 비영리 기관을 위한 유일한 자가 점검지표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자가진단 기준 마련이 10년을 맞으며 참여 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책무성 자가진단은 KCOC 홈페이지의 안내문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문의는 KCOC 경영기획부로 하면 된다. KCOC는 국제구호개발 및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국내 140여 개 NGO의 연합체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28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의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 회계 책무성 증진 사업’ 성과공유회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KCOC
KCOC, 국제개발협력 NGO 회계 책무성 증진 성과공유

“외부 전문가 도움만으로 NGO의 회계 책무성을 강화할 수는 없습니다. NGO 차원에서 회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정호윤 소셜임팩트오퍼레이션스 이사) 28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 회계 책무성 증진 사업’ 성과공유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했다. 이 사업은 NGO들의 회계에 대한 고충 해소를 위해 KCOC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공동으로 2021년 상반기부터 2년 간 진행했다. 지금까지 교육 컨설팅을 지원받은 기관은 247곳에 이른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도전 과제를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행사에는 NGO 관계자 약 90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연사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관인 호이, 유니월드인터내셔날, 기아대책 베트남 지부의 관계자가 나섰다. 김서형 호이 사무국장은 거버넌스 위기와 인력의 한계를 기회로 바꾸며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재정립한 사례를 공유했다. 임채은 유니월드인터내셔날 간사는 NGO로서의 책무를 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으로 후원자, 재정상태를 꼽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회계 전문성을 향상을 위해 펼친 노력을 소개했다. 기아대책 베트남 지부의 이학봉 국장은 개발협력 현지 NGO가 겪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책무성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토크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회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개발협력 NGO가 책무성 향상을 위해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 말했다. 정호윤 소셜임팩트오퍼레이션스 이사는 “회계에 대해 NGO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며 “회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세무법인 등 외부 회계 전문가에게 맡기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GO 내부 담당자가 직접 회계에 대해 공부하고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국제개발협력 포럼'이 진행됐다. (왼쪽부터)김경태 써빙프렌즈 팀장, 이경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인도적지원부장, 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 조대식 KCOC 사무총장, 유원식 KCOC 회장, 이윤재 보좌관(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 강민지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부문장,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KCOC
해외 재난 긴급구호도 정부·NGO 합동으로… “튀르키예 파견으로 물꼬 텄다”

“정부가 재난 지역에 파견하는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NGO 활동가가 참여한 건 튀르키예·시리아 파견이 처음입니다. 인도적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의 물꼬를 튼 사례로 기록될 겁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 모인 NGO·정부 관계자 70여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이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월드비전 공동 주최로 ‘국회 국제개발협력 포럼’이 열렸다.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한국 개발협력 민간단체의 인도적지원 활동과 향후방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 NGO 단체들의 인도적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2월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파견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52명. 이 중 10명(2진 4명·3진 6명)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 소속 활동가들이었다.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소방청·군 등 정부 기관 합동으로 진행돼온 KDRT 활동에 민간단체가 포함된 건 2007년 KDRT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NGO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은 “관과 민이 현지 수요조사, 사업계획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현지 피해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구호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KDRT 파견에 이어 외교부와 민간단체는 1000만달러(약 131억7600만원) 규모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경주 KCOC 인도적지원부장은 한국 국제개발협력 민간단체의 글로벌위기 대응체계와 사례를 공유하는 1부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았다. 이경주 부장은 “NGO는 재난 발생 이전 예방 단계부터 재난 발생 직후 긴급구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KCOC
KCOC 신임 회장에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선임

국내 140여 개 국제구호개발 NGO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신임 회장으로 유원식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이 선임됐다. 23일 KCOC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2023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유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한국월드비전 등 국제구호개발과 인도적지원 활동을 하는 65여 단체가 참석했다. 유원식 신임 회장은 현재 기아대책 회장과 한국자선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연세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오라클 대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 삼성전자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날 KCOC 이사회는 부회장으로 김중곤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사무총장, 김광동 더멋진세상 대표를 선임했다. 이사 단체로는 ▲고앤두 인터내셔널 ▲글로벌케어 ▲사단법인 위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아프리카미래재단 ▲어린이재단 ▲월드투게더 ▲태화복지재단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한국월드비전 ▲한국해비타트 ▲써빙프렌즈인터내셔널 등 12곳을 선출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유 회장과 부회장·이사·감사단체의 임기는 2년이다. 유원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단체 간 국제개발협력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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