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SG 리포트] 롯데그룹, ESG 평가서 상장 9社 모두 ‘A’ 획득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롯데그룹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인 상장기업 9곳 모두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특히 사회(S) 부문 평가가 높게 나왔다.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등 6개사는 A+등급, 롯데푸드·롯데제과·롯데정보통신 등 3개사는 A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9곳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 ‘2021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낸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선언문에는 ▲2040 탄소중립 달성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구성 ▲그룹사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친환경 드라이브, 화학 부문서 9조원 투자 결정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이네오스화학 등으로 구성된 롯데그룹 화학 사업 부문(BU)은 ‘Every Step for Gree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또한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10조원 달성과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을 목표로 하는 ESG 이니셔티브 ‘Green Promise 2030’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사 중 6곳이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등급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장 상위등급인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제공
[ESG 리포트]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선포 3년…ESG 경영 가속화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이 지난 2018년 선포한 경영이념이다. ‘기업시민’은 성숙한 시민이 사회 공동체에 기여하듯, 기업도 사회발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주체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긴 개념이다. 올해 국내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과 맞닿는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장 높은 등급인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밖에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등 3사는 통합등급 A, 포스코엠텍은 통합등급 B의 성적표를 받았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 ‘2050 탄소중립’ 선언 포스코는 KCGS의 ESG 평가에서 지난 2016년 통합등급 A+를 받은 이후 4년 연속 A 등급에 머물다가 올해 A+ 기업 목록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환경(E) 등급은 A, 사회(S)·지배구조(G) 부문은 A+이다. 특히 지난해 B+던 사회부문 등급이 A+로 두 단계 뛰어올랐다. 사회부문의 주요 활동은 ‘안전사고 제로화’ 경영이다. 포스코는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의 전환 ▲철저한 작업중지권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우리금융그룹, MSCI ESG 평가서 종합 ‘AA등급’ 성적표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종합 ‘AA 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MSCI는 ESG 평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이다. 매년 8500여개 상장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해 ESG 경영 현황을 평가한다. 등급은 최상위 AAA부터 최하위 CCC까지 총 7단계로 구분된다. 우리금융이 받은 AA는 상위 두 번째 등급으로, 지난해 대비 2단계 올랐다. 우리금융그룹은 특히 지배구조 이사회 부문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ESG 거버넌스를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 1월에는 최고경영자(CEO)와 자회사 대표이사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ESG 경영협의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대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조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이사회 내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의 위상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했다. 4월에는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ESG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에서 ‘ESG 금융 원칙’을 제정했다. 7월에는 2050년까지 그룹 자체 탄소배출량은 물론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을 ‘0(제로)’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금융그룹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30년까지 ESG 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목표도 제시했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ESG 종합평가에서도 우리금융그룹은 환경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A를 받으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한 등급 올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ESG 평가등급 상향은 올해 ESG 경영 원년을 맞아 전 그룹사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심해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활동을

현대캐피탈, KCGS ESG평가 3년 연속 ‘A+ 등급’

현대캐피탈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 ESG 평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A+등급은 2019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로 , 여신업계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건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사회의 ESG 경영 정착 노력, 주주권리 보호, 전반적인 공시 관행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배구조 관행이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위원회가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 내부통제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현대캐피탈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제시한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사회의 투명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철저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시 품질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GS의 평가 대상은 상장회사와 비상장 금융회사다. 상장회사에 대해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부문 등급과 이를 합산한 통합등급을 발표하지만, 비상장 금융회사는 지배구조만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이었던 비상장 금융회사 55곳 중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총 9개사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A+ 이상을 받았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KB금융, KCGS ESG 평가 전 부문 2년 연속 ‘A+’

KB금융이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통합 부문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모든 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건 금융회사 중에서는 KB금융이 유일하다. KB금융은 “지난 2018~2019년 KCGS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0~2021년에는 지배구조를 포함한 모든 ESG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9월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그룹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다.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대출, 보험 등 금융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약 42% 감축하고, 204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투자 대상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2030년에는 2019년 대비 33.3%, 2040년에는 61%까지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이 같은 감축 목표를 아시아 지역 금융회사 가운데 최초로 승인받았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 기구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과학적인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 세웠는지 검증한다. 지난 9월 KB금융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도 가입했다. 4월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가입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여성 사외 이사를 1명 더 선임해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LG유플러스 ESG 종합평가 ‘A’,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

LG유플러스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ESG 종합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LG유플러스는 5일 “KCGS가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A를 받아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가에선 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B를 기록해 통합등급 ‘B’의 성적표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그린 사업장 조성 ▲그린 사업 강화 ▲그린 신제품 확대를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업장폐기물의 재활용률 목표인 95%를 초과 달성했고, 올해도 95% 유지를 목표로 폐기물 저감과 재활용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도 줄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센터인 평촌메가센터 IDC는 지열히트펌프 설비와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활용한다. 현재 경기 안양에 새로 구축하고 있는 평촌2센터 IDC에도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 1700여대 중 1391대를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돕고 있다. 농촌 지역과 취약계층의 학생에게 LG유플러스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와 전용 스마트 패드를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CSR 캠페인’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IPTV 영유아 전용 플랫폼 ‘U+아이들나라’에 ‘책읽어주는TV’ 점자 패키지를 도입했다. 점자도서 142권을 TV에서 재생되는 동화책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다. U+ TV

CGV, ESG 위원회 신설…지속가능경영 박차

CJ CGV가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 5일 CGV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ESG 위원회는 ESG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위원회는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 외에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 등 5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이 맡는다. CGV는 ESG 위원회 설치 이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고 전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19년 8월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 절약 착한가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환경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과 함께 투명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알리는 ‘자원순환 60초 초단편 영화제’ 공모전을 주최했다. 올해는 CGV등촌점과 홍대입구점 매점에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폐스크린으로 만든 ▲새활용 리틀백 ▲스크린 멀티백 ▲스크린 매트 등의 굿즈를 출시해 극장 자원을 업사이클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CGV는 2008년부터 지역아동센터의 아동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등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 혜택을 공유하는 ‘객석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교육 프로그램 ‘두근두근 영화학교’를 진행 중이다.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과 각종 사회 이슈를 연계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5만여 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이 밖에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력해 CGV광주첨단점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1호점을 개업했으며, 다문화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돕는 사회적 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를 CGV 본사 내 사내 카페에서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ESG 경영 도입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ESG 경영을 도입한다.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국내 배터리 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협의체 RBA(Reponsible Business Alliance)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인 기업 협의체다. 애플·구글·테슬라 등 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BA 가입을 계기로 협의체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을 점검, 개선할 예정이다. RBA는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 윤리, 경영 시스템 등 5개 분야에서 기업들이 지켜야 할 행동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동 분야에서는 ▲아동 노동 금지 ▲최저임금 준수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을 포함한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산업 안전 보장 ▲비상사태 대응 방안 마련 ▲위생적인 근무 환경 조성 등을 제시한다. 환경 분야에는 오염 물질·물·폐기물 관리 기준, 기업 윤리 분야에는 ▲부당 이익 금지 ▲개인정보 보호 ▲공정거래 활성화 등의 내용이 있다. 경영 시스템 분야에서는 ▲근로자 고충 처리 절차 마련 ▲경영진 책임 강화 등을 강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 산하 협의체인 RLI, RMI에도 가입했다. RLI(Responsible Labor Initiative)는 인권 존중과 다양성 확보를, RMI(Responsible Mineral Initiative)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협력사를 평가할 때 RMI 가입 여부를 꼭 확인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배터리 회사에 RMI 가입은 필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IFRS, 기후변화 대응의 새 국제공시 기준 만든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ESG 관련 정보 공시 기준이 마련된다. 그동안 기업들이 ESG 관련 공시를 할 때, 기관마다 다르게 제시한 기준을 따라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의 어키 리카넨 이사회 의장은 3일(현지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내년 6월까지 ESG 관련 공시 기준을 제정할 산하 조직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IFRS재단은 기후공개표준위원회(CDSB), 가치보고재단(VRF) 등과 함께 산하 조직인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를 설립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몬트리올 등 세계 각지에 ISSB의 거점 사무실을 세우고, IMF·OECD·UN·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공시 기준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민간기관들이 독자적으로 만든 기준을 활용했다. 하지만 기관마다 주요 수요층을 기업, 투자자 등으로 다르게 고려하거나 각자 다른 지점을 강조해 비교가능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닛케이는 “IFRS 재단이 정한 새로운 공통 기준에 따라 기업들이 공시하면,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비교하기 쉬워져 투자 대상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IFRS는 G20 국가 합의에 따라 설립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의 공시 권고안에 기반해 공시 기준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TCFD 권고안은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스코프1~3에 걸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스코프1은 기업의 생산공정에서 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다. 스코프2는 외부에서 끌어다 쓰는 전력이나 열 소비로 배출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를 말한다. 스코프3은 협력사 등 기업 외부 공급망에서

신한금융, ESG 통합등급 7년 연속 ‘A+’…국내 금융기관 최초

신한금융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ESG 종합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KCGS 평가에서 7년 연속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KCGS가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부문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이 발표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는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친환경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38%, 2040년까지 69%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도 2030년까지 46%, 2040년 88%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또 2010년부터 ‘통합 녹색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금융교육, 아동돌봄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금융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신한은행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실시한 ‘신한꿈도담터’ 사업에서는 맞벌이 가정 초등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9월 기준 전국에 103곳의 신한꿈도담터가 설치됐다. 이외에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청년 해외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ESG 전담 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해왔다. ‘사회책임경영위원회’는 지난 2월 ‘ESG전략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경영·회계·법률 등 항목별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이사 후보군에

풀무원, ESG 통합등급 5년 연속 ‘A+’…식품업계 유일

풀무원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년 ESG 등급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이로써 풀무원은 5년 연속 해당 평가에서 통합 A+등급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평가 대상이었던 765개 기업 중 통합등급 A+를 획득한 기업은 14곳이다. 이중 식품 회사는 풀무원이 유일하다. 세부적으로는 환경(E) 부문에서 A, 사회책임(S) 부문에서 A+,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를 받았다. 풀무원은 환경 부문에서 에너지 절감 정책, 친환경 패키지 도입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표준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과 재이용량 등 다양한 관리 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 활동을 했다. 개선된 환경 정보는 이해관계자에게 공표한다. 2019년에는 친환경 포장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고 생수(풀무원샘물), 나또, 연두부, 라면, 음료(아임리얼·녹즙), 샐러드 용기, 요거트(다논 그릭요거트) 등 주요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을 도입했다. 2022년까지는 전 제품에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회책임 부문에서는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힘썼다. 풀무원은 글로벌 수준의 인권경영(인간존중경영)과 CP(공정거래자율준수)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협력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식품 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도 진행 중이다. 미래세대에 올바른 식습관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바른먹거리 교육, 푸른바다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을 이수한 인원은 지난해 기준 누적 16만6960명에 달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문 경영인 체제 마련, 선진적인 이사회 구성 등이 높은 점수를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맞춤형 ESG 컨설팅 실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돕기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확산하는 ESG 경영에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ESG 경영진단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컨설팅은 한국생산성본부와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설계된 온라인 자가진단 설문을 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한다. 전문가 분석 후 최종적으로 개선점 등을 담은 종합 진단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kbiz.or.kr)에서 할 수 있다. 컨설팅 비용은 200만원(부가세·제비용 포함)이다. 가업 승계 기업에는 지속가능 발전을 통한 명문장수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착순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는 중소기업중앙회 ESG팀(02-2124-3158, 3122)으로 하면 된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ESG 경영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중소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컨설팅을 준비했다”며 “11월 중순에는 맞춤형 ESG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