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층 ESG 창업자 지원’ 참여기업 모집

만 39세 이하 및 창업 7년 이내 청년 창업자 모집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청년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이하 ESG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 달 16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인천시와 함께 청년 창업 활성화와 인천 지역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화 기술, 아이디어 발굴 등이 목적이다. ESG 사업에 선정된 청년 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의 멘토링을 제공한다. 아울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등록되며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서 ESG 분야의 창업 7년 이내 창업자다. 센터는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4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관심 있는 창업자는 5월 16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이한섭 센터장은 “환경 문제 해결 또는 미래 세대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유망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자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회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엔진입니다” [닥터 브로너스 CEO 인터뷰]

2010년 국내 최초 프리미엄 공익섹션으로 탄생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더나은미래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공익 이슈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력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파트너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무신사 어스’입니다. 무신사 어스가 2024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획전과 함께 진행한 닥터 브로너스의 데이비드 브로너 CEO 인터뷰를 전합니다. 데이비드 브로너 닥터 브로너스 CEO 인터뷰 무지갯빛 라벨링으로 익숙한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람과 동물,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비누 한 병에 가치를 담는 브랜드다. 사람과 동물, 지구에 대한 메시지 등 기업 철학이 제품 라벨 전면에 빼곡히 쓰여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닥터 브로너스는 독일의 유대인 비누 제조 가문 출신 엠마누엘 브로너가 1948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천연 비누 브랜드다. 닥터 브로너스의 데이비드 브로너 CEO는 본인을 우주적 참여 책임자(CEO·Cosmic Engagement Officer)라고 명명한다. 그는 “회사뿐 아니라 더 큰 의미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주 전반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참여 방식을 구상하고, 감독하고, 구현하는 것이 CEO로서 나의 주요 역할임을 뜻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닥터 브로너스는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당신은 5대 패밀리 비즈니스 종사자다. 창업자인 엠마누엘 브로너는 사람과 지구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진보시킨 전략이 무엇인가. 데이비드=나와 동생(마이클 브로너 회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 곳곳에 할아버지의 철학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 4월 3주차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사회적 경제, 기업 CSR 등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에서는 한 주의 기업 사회공헌 소식 중 주목할 만한 뉴스를 골라 소개합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통해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주요 매체 104곳에 보도된 기사 4692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신한라이프, ‘거리 아트갤러리’ 조성 협약식 체결 신한라이프는 지난 9일 서울시 중구청,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 한국전력공사와 ‘거리 아트갤러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리 아트갤러리는 발달 장애인 작가의 다양한 회화 작품을 서울시 중구 거리에 있는 한전 지상기기함에 부착해 지역사회의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거리 아트갤러리 조성을 위해 신한라이프는 설치 비용과 발달 장애인 작가에게 지급되는 작품 창작비로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ESG 경영 일환인 사업 취지에 맞게 갤러리 제작 시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한다. ◇기부플랫폼 ‘체리’, DGB대구은행과 기부문화 확산 플랫폼 구축 지난 18일, 기부플랫폼 ‘체리’가 DGB대구은행과 함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키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론칭한 체리는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한 기부를 내세운다. 현재 390여 개의 기부 단체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DGB대구은행 iM뱅크 내 ‘기부하기’ 링크로 체리 기부 플랫폼이 연결된다. 기부자는 앱(애플리케이션) 내 소개를 통해 기부하고 싶은 단체 및 기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의 기부금이 언제 어디로 집행됐는지 앱으로 간편히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중소기업 협력, 전국 최초로 기업 채용

한국사회투자, 기부펀드 세미나 개최… ‘비영리 기반 임팩트 투자’ 성과 조명

ESG·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오는 25일 서울 강남 플랩자산연구소에서 ‘비영리, 임팩트 투자를 말하다’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기부금을 활용한 임팩트 투자의 의미와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학계와 법조계, 비영리, 민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하는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참석 대상은 ▲기업 사회공헌·CSR·ESG 담당자 ▲임팩트 투자 및 임팩트 펀드 출자 담당자 ▲임팩트 투자에 관심 있는 대학교 및 비영리기관 담당자 ▲ESG 오픈이노베이션에 관심 있는 기업 및 창업육성조직 관계자 등이다. 이번 세미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1에서는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기업의 기부와 임팩트 투자’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세션2에서는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의 ‘사회공헌 담당자가 알아야 할 임팩트 투자’, 세션3에서는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의 ‘기부펀드 임팩트퓨처 소개’가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4에서는 ‘비영리 임팩트투자’의 의미와 성과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혜미 한국사회투자 이사가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김경하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장희진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차장 ▲정호윤 월드비전 경영혁신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임팩트 투자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ESG 투자의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꼽힌다. ESG와 임팩트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더욱 커진 가운데, 임팩트 투자 본연의 역할인 촉매자본과 인내자본의 재원으로서 ‘기부금’ 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기부펀드는 일회성 시혜적 활동에서 벗어나 투자와 회수를 통해 지속가능한 금융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보다

폐기물 재활용률 1위 롯데칠성,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오뚜기

<2>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9곳 ESG 데이터 분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기 무섭게 식재료 등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1~3월)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필수 식재료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식용유(100mL)가 작년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7.3원으로 4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설탕(27.7% 증가), 된장(17.4% 증가) 등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카레(16.3% 증가), 우유(13.2% 증가), 맛살(12.3% 증가), 커피믹스(11.6%), 고추장(7.8%), 햄(7.6%), 시리얼(6.7%) 등도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을 일제히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식품 물가는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식품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등 전반적인 ESG 경영 데이터를 분석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시가총액 상위 200대 식음료 기업 9곳(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칠성, 삼양사, 대상, 빙그레, 롯데웰푸드, CJ프레시웨이)이다. 200대 기업 중 오리온, 동서, 삼양식품, 매일유업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고 있었다. 동원F&B는 모회사인 동원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지만, 동원F&B 자체 차원의 보고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삼양사, 온실가스 배출량 가장 많이 감소 더나은미래가 식음료 기업 9곳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0~2022년) 삼양사(11.3% 감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 4월 2주차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사회적 경제, 기업 CSR 등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에서는 한 주의 기업 사회공헌 소식 중 주목할 만한 뉴스를 골라 소개합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통해 4월 8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주요 매체 54곳에 보도된 기사 1883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 LG화학은 8일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발대식을 갖고 청소년 활동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 활동가들은 올해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답사를 중심으로 탐사 및 체험활동 ▲밤섬생태체험관 및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섬 지키기 축제와 캠페인 운영 ▲명사 특강과 자체 워크북을 통해 생물다양성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카드, 서울시와 ‘ESG 기업 육성’ 협력체계 구축 롯데카드가 서울특별시와 ESG기업의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특별시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 및 롯데카드 ESG 캠페인 ‘띵크어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ESG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프로모션 공동 참여 및 지원 ▲양 기관의 지원사업에 참여한 ESG기업의 판로 확대, 홍보 및 교류 활성화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서울특별시는 2019년부터 지역 자원을 연계한 서울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진행해왔다. 롯데카드는 2022년부터 ESG 캠페인 ‘띵크어스’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민 고용 등을 실천하는 ESG기업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포르쉐코리아, 국내 예술 스타트업 지원한다…상금

/환경부 제공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미제출시 최대 1000만원 과태료 부과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오는 19일부터는 유해물질 배출시설 사업자가 보험사에 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제출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피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사가 환경부의 요청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손해배상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진행하면 환경부가 이를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게 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시설의 인·허가 정보,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종류 및 배출량 등 환경책임보험 가입 사업자의 제출자료를 구체화하고 미제출 시 ‘과태료 1000만원 이하’의 처분 규정을 명확히 했다. 또한, 기존 가입 사업자가 시설의 인·허가 변경 사항을 환경책임보험에 반영하지 않는 경우 부과할 수 있는 행정처분 기준도 마련했다. 1차 위반 시 ‘경고’, 2차 위반 시 ‘영업정지 10일’, 3차 위반 시 ‘영업정지 3개월’, 4차 이상 시 ‘영업정지 6개월’ 등이다. 개정안은 또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피해가 발생했을 때 환경부가 보험사에 요청한 손해조사에 대해 보험사가 특별한 사유 없이 착수하지 않거나 거짓 또는 허위로 조사한 경우 환경부에서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환경책임보험 가입시설에 대해 사업장의 관리실태, 환경오염피해 유발 가능성 등 환경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추진토록 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보험료 할인·할증 및 피해예방 지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환경오염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배상 사각지대를 줄여, 피해 주민들이 보다 신속한 피해배상을

“중소·중견기업, ESG경영서 환경부문 가장 미흡”

대한상의 1278개사 ESG 실사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환경(E) 부문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국내 공급망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의 2022~2023년 ESG 실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공급망ESG지원센터에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온라인 자가진단과 제3자 현장실사 방식으로 검증해, 고위험(0~2.99), 중위험(3~6.99), 저위험(7~10) 등 3개 구간으로 구분·관리하고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점수화해보면, 10점 만점 기준으로 환경(E) 2.45점,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이었고, 종합평점은 3.55점으로 집계됐다. 상의는 “환경 부문은 복잡한 환경규제를 제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환경친화적인 시설 및 설비 투자에 큰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 등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환경 부문 ESG 경영 점수가 가장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E) 부문 중 평점이 가장 낮은 항목은 ‘재생에너지 사용량 측정’(0.32점)이었다. 재생에너지 수급이 아직 충분치 못한 데다, 온실가스 측정 등 대기오염 물질 감축에 관한 준비가 미흡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운 여건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상의는 평가했다.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도 0.33점으로 미흡했다.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생태계 온전성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관리’(0.55점), ‘재활용 원부자재 사용량 측정’(0.61점), ‘제품 함유물질 모니터링’(0.65점) 등도 취약한 항목들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67점)이 비수도권(3.27점)보다 높았다. 수도권은 정보통신(IT),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비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비수도권은 자동차 부품, 산업용 기계,

ESG 정책 ‘한국판 지속가능금융 행동 계획’ 與野 모두 동의

정당별 제22대 총선 ESG 정책 분석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 ESG 정책 중 ‘지속가능금융 행동 계획 및 로드맵’이 수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 환경 개선 정책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ESG 기본법 제정, 한국판 공급망 실사법 제정, ESG 워싱 방지 모니터링 기구 설치 등과 관련해서는 여당인 국민의힘만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총선을 앞두고 ESG 생태계 구축에 필요하다고 제기된 총 14개 정책에 대해 각 정당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이 답변을 보내왔고 개혁신당은 제출하지 않았다. 정책 질의서를 보낸 시점 이후에 분당하거나 창당한 당인 새로운미래(이낙연 대표)와 조국혁신당(조국 대표)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 3층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최·주관한 제22대 총선 기획 ‘대전환의 시대 ESG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한 ESG 주요 정책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번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의 질의에 응답한 모든 당은 ‘한국판 지속가능금융 행동 계획 및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지속가능금융 행동 계획은 유럽연합이 지난 2018년 ESG를 작동시키는 핵심이 금융이라는 점을 확고히 하고, 3대 목적(지속가능한 경제로 자본 흐름 유도, 리스크 관리에 지속가능성 주류화, 투명성과 장기주의 육성)에 10대 실행과제(지속가능한 활동 분류체계 수립, 녹색금융상품과 라벨 개발,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개발, 건전성 요구사항에 지속가능성 통합 등)를 제시한 정책이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美 기후공시 의무화됐다 [이 달의 ES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 최종안’ 통과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상장기업들에 온실가스 배출량 등 기후위기와 관련된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 최종안(SEC 기후공시규정)’이 통과됐다. 2022년 초안이 공개된 후 산업계와 공화당의 반대로 수차례 연기된 지 2년 만이다. SEC는 2만4000여 건의 의견서를 받아 재검토하는 과정 끝에 위원회 5명 중 3명의 찬성으로 최종안을 승인했다. SEC 기후공시규정은 미국 증권시장 내 모든 상장기업에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유동 시가총액 7억 달러 이상의 대기업(LAFs)은 오는 2026 회계연도부터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직접 연료를 활용하며 뿜어낸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전기·열 사용에 따른 간접적 배출량(스코프 2)을 계산해 공시해야 한다. 유동 시가총액 75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 사이 중견기업(AFs)의 경우 오는 2028 회계연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2)을 보고해야 하고, 시총 7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들과 소규모 기업은 공시 의무가 면제됐다. 2022년 초안 대비 주요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의무로 하는 항목이 삭제됐다. 기업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스코프 3의 공시 의무는 반대 진영의 반발 및 소송 위협 탓에 결국 철회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기후 관련 자본화된 비용과 지출, 비용 및 손실 등도 공개해야 한다. SEC 기후공시규정에 따른 공시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국내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10개사 등이다. 10개사를 상장일 순으로 나열해보면 ▲포스코홀딩스(PKX) ▲한국전력공사(KEP) ▲SK텔레콤(SKM) ▲KT(KT) ▲KB금융지주(KB) ▲신한금융지주(SHG) ▲우리금융지주(WF) ▲LG디스플레이(LPL) ▲그라비티(GRVY) ▲쿠팡(CPNG) 등이다. SEC 기후공시규정은 초안

3년간 온실가스 늘고…장애인 고용률은 미흡

<1> 국내 주요 유통사 6곳 ESG 데이터 분석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Greensumer)’가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ESG가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소비재 수출 기업 409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1.3% 기업이 ‘친환경 트렌드가 자사의 수출 및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팬데믹 이후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었다’는 기업도 52.1%에 달했다. 한편, 친환경 트렌드의 부상과 함께 이를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전문가들은 “이제 기업의 친환경 활동과 성과를 구체적인 증거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기업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데이터로 읽는 ESG’를 업종별로 연재하며 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짚어본다. 첫 번째 주자는 국내 주요 유통사 6곳(이마트, 신세계, BGF리테일,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GS리테일)이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500위 회사 중 백화점·일반 상점 해당 기업으로, 롯데쇼핑은 백화점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제외했다. GS리테일,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증감률로 보면 BGF리테일 1위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세웠지만, 6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1+Scope2)은 오히려 증가했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한 해 기준 ▲GS리테일(58만5607tCO2eq) ▲이마트(54만1669tCO2eq) ▲현대백화점(24만5722tCO2eq) ▲신세계(12만3212tCO2eq) ▲BGF리테일(4만8302tCO2eq) ▲호텔신라(2만631tCO2eq) 순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6사 평균(26만 857tCO2eq)보다 높은 곳은 GS리테일과 이마트였다. 지난 3년(2020~2022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현대백화점(20.7% 증가)이었고, BGF리테일(18.2% 증가), GS리테일·호텔신라(4.4% 증가), 이마트(4.1% 증가), 신세계(0.2% 증가) 순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21년 2월 더현대 서울을 오픈하면서 전기, 수도 광열비가 늘어났다”면서 “매출 대비 배출 집약도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7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임원 닛타 유키히로가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기업은 비즈니스를 통해 해당 문제 해결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지속가능성도 투자 개념…신사업 개발과 브랜딩 자산으로 이어져”

[인터뷰]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 닛타 유키히로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면화 한 벌을 제작하는 데 물이 약 2700리터 필요하다는 세계 물위원회의 연구 발표도 있다. 한편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2020년 영국 및 독일 소비자 2000명을 설문 조사한 바로는, 57%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꿨다고 응답했다. 2022년 MZ세대 소비자 889명 조사에서도 25%가 중고품을 구입하거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패션 기업의 지속 가능성 전략은 얼마나 준비됐을까. 지난 7일, 더나은미래는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담당 임원인 니타 유키히로(Nitta Yukihiro)를 인터뷰했다. ―2019년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BRT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선언하면서 기업의 목적에 대한 관점이 전환됐지만, 여전히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활동은 비용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비용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는 항상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투자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고, 종업원의 자긍심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딩 자산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이 또 다른 사업 기회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인가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혁신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가운데 재활용 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죠. 특히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