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2024 상반기 ESG 팀장 네트워크’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UNGC 한국협회는 국내 100여개의 회원 기업 및 기관들의 ESG 실무급 리더인 팀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사례 공유 및 산업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제화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은 ESG 가치를 사업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ESG 팀은 ESG 공시 대응뿐만 아니라 임직원 인식 개선과 협업을 주도하고, ESG 전략을 이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UNGC한국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두 번째로 개최하며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의 ESG 실무 리더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상호 학습을 통해 역량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ESG정보분석센터장이 ‘국내외 ESG 동향 및 팀장의 역할’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최홍석 NH투자증권 ESG추진부 부장, 김현문 SK이노베이션 ESG팀장, 성희진 (주)두산 ESG 팀장의 기업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기업들은 ESG 경영 사례 발표를 통해 ▲ESG 경영 체계 및 전략수립 ▲공급망 ESG 강화 및 리스크 관리 ▲계열사 간 시너지 추진 ▲재무성과와의 연계 ▲기업 문화 통합 ▲리더십 및 임직원 이해 제고 등 ESG 내재화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센터장은 “기업 내 ESG팀은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필수적 기능을 하는 부서로 이사회와 경영진의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여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ESG 팀장의 전문성과 경력, 네트워크가 곧 ESG 성과로 이어지는 만큼 ESG 팀장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UNGC는 2000년 7월 출범한 유엔 산하기구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감시하고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UNGC 한국협회는 ESG 팀장 네트워크를 올해 연 2회로 확대 개최하고, 하반기는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