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쥬빌리
25일 열린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패널 토론 참석자들이 ‘ESG투자와 그린워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유지니아 고 스탠다드차타드 지속가능금융 부문 대표,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대표,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이사. /D3쥬빌리파트너스
“그린워싱 기업 가려내려면… 의무화된 공시 기준 필요해”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한국의 주요 기업 1200여곳 중 4분의 1은 환경 데이터를 공시하지 않습니다. 공개 기업도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는 데이터만 공시하는 데 그칩니다. 자산운용사, 투자자가 기업 투자를 결정하기에 불충분한 수준입니다. 정부가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방법론을 정립하고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피투자기업에 정확한 ESG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해야 하죠.” 25일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이사는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모임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에서 임팩트투자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행사 이튿날을 맞아 참석자들은 생태계 시스템 전환과 그린워싱에 대한 강연과 워크숍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기관 임팩트 투자자들이 ESG투자와 그린워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에는 유지니아 고 스탠다드차타드 지속가능금융 부문 대표,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이사,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대표가 참여했다. 고은해 이사는 “그린워싱 기업들은 실체가 없는 데이터로 불편한 현실을 덮기도 한다”면서 “의무화된 공시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펠르랭 대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시하는 데이터 자체를 의심하라”면서 “ESG 요소 중 환경뿐 아니라 사회와 거버넌스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석한 고 대표는 “지속가능을 테마로 한 펀드라고 해도 100% 친환경 펀드가 아닌 석유화학 산업 혹은 패스트푸드 기업이 일부 포함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명확한 기준선을 정해놓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개인 자산으로 임팩트투자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언수 리는 “자원의 재배분이 필요하고, 배분된 자원은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에 우선으로 제공돼야 한다”면서 “겸손을 핵심으로 하는

24일 글로벌 임팩트투자자 모임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가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열렸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
“생물다양성에 투자하라”… 국내외 임팩트투자 전문가들의 조언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박쥐는 한 마리당 평균 2.67종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열대지방에서만 서식하던 박쥐들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온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중국 남부로 박쥐가 서식지를 옮기면서 100여종의 바이러스도 함께 유입됐고, 그 중 하나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 전염된 거죠. 기후변화가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현 시점에서 필요한 건 ‘생태백신’입니다.” 24일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생태백신’이 팬데믹 방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인류가 생태계를 복원하지 않으면 당장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면서 다른 생명체와 자연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생물다양성과 임팩트투자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팩트투자를 불교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에 참여한 제드 에머슨 티드먼어드바이저(Tidemann Advisors) 임팩트투자 글로벌리더, 애니 첸 RS그룹 회장, 얼네스트 엥 퉁린콕옌(Tung Lin Kok Yuen) 대표는 단순성, 연기(緣起·모든 현상은 인연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등 불교에서 등장하는 개념을 어떻게 임팩트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지,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토론했다. 얼네스트 엥 대표는 “투자 시스템을 바꾸는 게 어렵지만, 우리가 어떤 것을 믿고, 어디에 의존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초월적인 차원에서 자본과 시간을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The Era of Climate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가 24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제주서 개최… 올해 주제는 ‘생물다양성’

D3쥬빌리파트너스-Toniic 공동 개최아시아 임팩트투자자 등 100여명 참석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모임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가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24일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생물다양성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Embracing Complexity and Biodiversity)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연례 포럼으로, 올해는 D3쥬빌리파트너스와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인 ‘토닉(Toniic)’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24일 현장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진정한 변화는 의무적인 행동보다 깊은 관심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라며 “임팩트투자 커뮤니티는 여전히 작지만 자연과 지속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임팩트투자로 더 많은 자본을 유입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순서로 임팩트투자 운동가로 불리는 제드 에머슨 티드먼어드바이저(Tidemann Advisors) 임팩트투자 글로벌리더는 “자본의 목적을 단순히 자본 증식과 성장에 두는 건 ‘암세포적 이데올로기’와 같다”라며 임팩트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년 사이 자본 시장에 사회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고 현재 그 규모가 수조달러에 이른다”며 “초기에는 미약했을지라도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첫날은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의 주제 발표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 이안 먼로 에토캐피탈 대표의 ‘친(親)기후 투자’가 이어진다. 이어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패널 토론에서는 ‘기후목표 달성의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포럼 ‘2022 D3-Toniic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2022 Asia Impact Nights)’ 포스터. /D3쥬빌리파트너스 제공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투자자 포럼 열려

D3·Toniic 공동 개최… ‘생물다양성’ 주제로 논의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포럼 ‘2022 D3-Toniic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2022 Asia Impact Nights)’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열린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D3쥬빌리파트너스(이하 ‘D3′)가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한 투자자 포럼이다. 올해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인 ‘Toniic’과 함께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아산나눔재단,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이 주요 후원사로 함께하며, 아시아개발은행 벤처펀드(ADB Ventures),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더밀크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더나은미래도 지난 2016년, 2017년, 2019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다. 이번 포럼은 ‘생물다양성(Biodiversity)’에 방점이 찍혔다. 2019년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연 생태계 투자’를 주제로 잡은 데 이어, 올해는 ‘생물다양성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Embracing Complexity and Biodiversity)’을 주제로 지난 논의를 진전시킬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관련 최고 글로벌 권위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 글로벌 임팩트 투자의 리더인 제드 에머슨 등이 스피커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국내외 임팩트 투자자, 기업가, 비영리단체, 금융기관 등도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포럼 참가자는 임팩트 투자에 관심이 있는 100명으로 한정한다. 임팩트 투자를 실행하고 있거나 임팩트 투자에 관심 있는 금융기관, 대기업 CVC, 개인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자가 우선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포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에 대한 문의는 asia-impact-nights@d3jubilee.com로 하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7강 임팩트 투자와 SIB…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 이덕준 D3쥬빌리 대표

제7강 임팩트 투자와 기업 금융의 이해     “정부가 공공사업을 수행할 때, 사업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세금을 지출합니다. 반면,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이하 SIB)은 민간의 투자로 먼저 사업을 수행하고, 사업이 성공했을 때에만 정부가 예산을 집행해 상환해주면 됩니다. 실패한 사업엔 예산을 쓰지 않고, 성과에 집중할 수 있겠죠. 투자자 입장에선 어떨까요? 정부와 국민이 껴안았던 공공사업의 리스크가 투자자에게 옮겨 가고, 투자자는 사회공헌 사업에 소모하던 예산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상환금이 돌아오니 손해볼 게 없는 일이 됩니다. 사회공헌 자금, 임팩트투자자도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의 선순환’이죠.” 지난 11월 14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현장. 서울시 제1호 SIB의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의 곽제훈 대표가 직접 SIB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곽 대표의 설명에 100여명 수강생이 귀를 기울였다. 팬임팩트코리아는 SIB를 활용한 공공사업(사회성과보상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된 기관이다. 2016년 개시된 서울시의 SIB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2017년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했다.    ◇아시아 최초 SIB는 ‘경계선지능 아동 교육’ 사업…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   “정부의 고민은 공공복지사업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데, 정부의 재정이 부족해 예산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이나 비영리법인의 경우, 사회공헌에 대한 요구는 높은데 역시 쓸 수 있는 재원에 한계가 있었죠. 사회적 측면에서는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지 않는 것, 공공에 투입된

기부금은 ‘공짜 돈’ 인식 강해… ‘임팩트 투자’로 생태계 변화 필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2017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가 제주에 모였다. D3쥬빌리가 개최하고, ㈔루트임팩트가 운영 파트너로,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팩트 투자자와 기업가·비영리단체·금융기관 등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속하거나 관심 있는 각양각색의 이들이 자리를 메웠다. 더나은미래는 현장에서 논의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트렌드를 전한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수익률만 고려했던 투자 방식은 낡았습니다. 그동안 금융 시스템은 외부 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는 불평등과 각종 사회문제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 임팩트 투자자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임팩트 투자의 선구자, 찰리 클라이스너(Charly Kleissner)는 금융시장에서 ‘임팩트 투자자’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내 리사 클라이스너(Lisa Kleissner)와 함께 2000년 KL 펠리시타스 재단(KL Felicitas Foundation)을 설립하고, 15년 넘게 임팩트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찰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에서 광범위한(broad) 수준의 임팩트를 추구하는 연금이나 기관투자자들과 주류 금융시장부터 ‘딥 임팩트(deep impact·수익과 임팩트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 금융시스템 자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를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찰리가 임팩트 투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어떨까. 올해 일본의 사사가와 평화재단(Sasakawa Peace Foundation)은 아시아 여성 임팩트 펀드(Asia Women’s impact fund)로 1억달러(한화 약 1000억원)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목표는 개발도상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이지 오노(Shuichi Ohno) 사사가와 평화재단 CEO는 “기부금(grant)도 중요하지만 ‘공짜 돈’이라는 인식 때문에 기부자 입장에서는 비효율성이 발생했다”며

경계 허물어지는 영리-비영리의 벽

임팩트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환경오염을 줄일 기술을 찾을 수 있지만, 결국 대안에너지 개발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적 추세예요. 브라질 열대우림에 공장을 세운 한 제지·건축자재 기업은 환경파괴와 전기사용 문제를 고민하다 결국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어요. 당시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는데, 4년 후부터 수익이 났어요.” 지난 16일 늦은 오후, 한양대 제2공학관. 10월 24일부터 4주간 8회차로 진행된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의 마지막 강의가 한창이었다. 해외 CSV(공유가치창출) 사례를 탐구하는 토론 시간,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와 강의실을 채운 100여명의 수강생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강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한 전문 지식을 얻고자 하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했다. 임팩트 비즈니스란,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변화하는 영리와 비영리… CSV는? 도현명 대표는 강의를 통해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유니레버(Unilever), 네슬레(Nestlé)처럼 생존 전략으로 CSV를 수행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중 무엇이 비즈니스 경쟁력과 핵심 역량으로 연결되는지 살피는 사회적 성과의 ‘측정’, 소셜 영역과의 ‘협력 관계 설정’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이어 “당장 CSV로 모든 사업 부문을 바꿀 수는 없고 사회공헌과 CSR, CSV 등을 조화시킨 ‘임팩트 포트폴리오’적 관점에서 발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국내외 사례도 소개됐다. 보다폰(VODAFONE), 시멕스(CEMEX), 시스코(CISCO) 등 글로벌 기업들의 CSV 사례를

[Cover Story] 세상을 바꾸는 투자… 청년의 도전·가치에 ‘베팅’ ②

[대담] 손주은 ‘윤민창의투자재단’ 창립자 &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사회=그간 어떤 곳들에 투자하셨는지 궁금하다. 김철환=노보믹스라는 곳은 암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말지를 미리 예측하는 칩을 만드는 회사다. 창업자 5명 중 3명이 연세대 의대 교수다. 그중 한 명은 전 세계에서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걸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간 분이다. 이분들 이야기가 암에 걸리면 가장 고통스러운 게 항암치료다. 통계치를 보면 처음 암에 걸린 환자는 거의 대부분 항암치료를 받는데, 재발하면 50%가 항암치료를 거부한다. 세 번째로 재발하면 20%만 치료를 받고 나머지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다. 항암치료 받는 날 아침에 자살하는 분이 있을 정도다. 이걸 미리 판단해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무조건 투자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팀은 고려대 병원 의사로 이뤄진 팀인데, 뇌졸중이 걸린 뒤에 혈관이 어떻게 잘못되는지 메커니즘을 연구해 골든 타임을 연장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농업을 ICT 기반으로 바꾸는 만나CEA라는 회사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대 카이스트 졸업생 6명이 창업한 회사인데, 수경재배 기술 등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사회의 근본 자체를 혁신하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기술을 발굴해 투자한다. 손주은=김철환 이사장님은 본인부터가 기술 기반 창업가였고, 엑시트(Exit)와 M&A도 경험하셨다 보니 노하우가 많으시다. 저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 키워낸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기 삶을 성숙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1기 때 투자한 회사 중에 놀담이라는 스타트업이 있는데,

[Cover Story] 세상을 바꾸는 투자… 청년의 도전·가치에 ‘베팅’ ①

[대담] 손주은 ‘윤민창의투자재단’ 창립자 &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투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재무적 수익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인 가치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다. 이름하여 ‘임팩트 투자자(impact investor)’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2017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는 전 세계 100여 명의 투자가와 기업가가 모여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관한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D3쥬빌리가 개최하고, ㈔루트임팩트가 운영 파트너로,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팩트 투자자와 기업가·비영리단체·금융기관 등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속하거나 관심 있는 각양각색의 이들이 현장을 메웠다. 더나은미래는 현장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윤민창의투자재단 창립자·오른쪽 사진)과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의 대담을 전한다. 손주은 회장은 수능세대에 가장 유명한 학원강사이자 메가스터디그룹을 창업한 사업가로, 지난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설립했다. 김철환 이사장은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도로서, 2000년부터 바이오제닉스, 이미지앤머티리얼스 등 기술벤처를 잇따라 창업했다. 국내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번 100억원대 재산을 출자, 2012년부터 카이트창업가재단을 세웠다. ‘Pay Forward(먼저 지불하기)’라는 주제의 대담은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의 사회로 이뤄졌으며, 이들의 성공과 투자 철학에 관한 담백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사회=두 분은 성공적인 기업가로서 창업에 투자하는 재단을 설립한 공통점이 있다. 왜 재단을 설립했는지 궁금하다. 손주은=2년 전쯤 되돌아보니, 살아온 인생이 부끄럽더라. 우리나라 30대 친구들은 제 인터넷강의를 많이 들었던 세대다. 그때 학생들에게 ‘공부가 너희를 구원할거다’라고 했는데, 이제 보니 공부가 전혀 구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저는 그 친구들 덕분에

성장하는 임팩트 투자… 주요 키워드는 기후변화·더 좋은 일자리

국내 임팩트 투자 트렌드 나라 안팎으로 임팩트 투자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 벤처의 재원 조달 방법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18일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10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신설할 것을 밝혔다. 중소기업벤처부를 중심으로 모태펀드(80%)와 민간(20%)이 출자해 펀드를 구성하거나 엔젤 투자자가 임팩트 투자를 하면 매칭 펀드 방식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임팩트 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류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4일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서는 ‘라이즈'(Rise)라는 이름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20억달러(약 2.3조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임팩트 투자 기관 ‘D3쥬빌리’는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를 열고, 임팩트 투자와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더나은미래는 지난해에 이어 ‘D3 임팩트 나이츠’의 단독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층 다양해진 임팩트 투자자들 민간 투자자들이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에 투자를 시작한 지는 10년 남짓 정도. 2008년 다음 창업자 이재웅씨가 소셜 벤처 투자기관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G마켓 재무이사(CFO) 출신 이덕준 D3쥬빌리 대표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 거점을 둔 글로벌 임팩트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덕준 D3쥬빌리 대표는 “초기에는 투자 클럽을 만들어 엔젤 투자자와 소셜 벤처의 접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재우 보고펀드(Vogo fund) 대표, 윤훈섭 스타트업엑스엔젤스 대표도 초기 D3 투자 클럽에 참여했던 임팩트 투자자들이다. 정부는 주로 ‘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임팩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론, 임팩트 투자를 말하다

10월 17일은 ‘국제 빈곤 퇴치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이었다. UN이 1992년, 난민들과 함께 빈곤 퇴치 모임을 결성한 프랑스 레신스키 신부의 뜻을 받아 매년 ‘빈곤 퇴치의 날’을 기념한지 26년째. 전세계 빈곤문제는 얼만큼 해결됐을까.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은 하루 평균 1.9달러(한화 약 2420원)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을 빈곤층으로 규정한다. IBRD가 2016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빈곤 인구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해 1993년 인류의 33.5%인 18억5500만명에서 2013년 7억6700만명(10.7%)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아동의 날(6월 1일)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는, 5세 미만 아동의 25%인 1억5600만명이 영양실조로 신체적 성장과 정서 발달이 저해되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 아동노동 인구는 1억6800만명으로 유럽 전체 아동 수보다 많으며, 7초마다 15세 이하 여아 한 명이 결혼한다. 이뿐만 아니다. 전 세계 23억 명의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매일 경험하고 있다. 태평양 키리바시 어린이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안 침식과 수몰 위기를 겪고 있고, 몽골 어린이들은 더욱 혹독해진 겨울 추위와 물 부족을 겪고 있다.  혁신적인 해결방법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의 포용적 성장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임팩트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임팩트 투자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방법을 말한다.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는 사회혁신가들의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에서 ‘국제개발협력과 임팩트 투자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핵심 이야기를 세가지 꼭지로 정리했다.     #1. 공적개발원조(ODA) 및 국제기구

CSR·CSV 전문가 양성과정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열립니다

임팩트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개최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교육 프로그램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School of Impact Business)’가 10월 24일 막을 올린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CSV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비즈니스의 관계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전체 커리큘럼은 8회차 강의로 이루어진 ‘기본과정’과 원데이 워크샵 형태의 ‘단기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달 24일부터 4주간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진행되는 ‘기본과정’은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전담강사를 맡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특강 강사진으로 나선다.  임팩트 비즈니스 관련 전문가로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와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는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남호 나인후르츠컴퍼니 대표가 강단에 선다. 최근 떠오르는 임팩트투자(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에 관해서는 이덕준 D3쥬빌리 대표와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가, 기업 중에서는 CJ사회공헌추진단의 김재운 부장이 특강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강 대상은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관련 지식을 얻고자하는 직장인 등 100명이다. 수강생에게는 실제 기업 컨설팅, 연구프로젝트,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에 적용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강의자료가 제공되며, 전체 과정 수료시 주관기업이 인증하는 수료증도 발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현재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기본 과정 신청은 일찍이 마감됐다. 임팩트스퀘어측은 “많은 분들의 성원에 수강 인원을 조정했음에도 모든 인원을 수용하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아쉽게 수강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는 단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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