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지원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국제개발협력 포럼'이 진행됐다. (왼쪽부터)김경태 써빙프렌즈 팀장, 이경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인도적지원부장, 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 조대식 KCOC 사무총장, 유원식 KCOC 회장, 이윤재 보좌관(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 강민지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부문장,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KCOC
해외 재난 긴급구호도 정부·NGO 합동으로… “튀르키예 파견으로 물꼬 텄다”

“정부가 재난 지역에 파견하는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NGO 활동가가 참여한 건 튀르키예·시리아 파견이 처음입니다. 인도적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의 물꼬를 튼 사례로 기록될 겁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 모인 NGO·정부 관계자 70여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이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월드비전 공동 주최로 ‘국회 국제개발협력 포럼’이 열렸다.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한국 개발협력 민간단체의 인도적지원 활동과 향후방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 NGO 단체들의 인도적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2월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파견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52명. 이 중 10명(2진 4명·3진 6명)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 소속 활동가들이었다.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소방청·군 등 정부 기관 합동으로 진행돼온 KDRT 활동에 민간단체가 포함된 건 2007년 KDRT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NGO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은 “관과 민이 현지 수요조사, 사업계획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현지 피해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구호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KDRT 파견에 이어 외교부와 민간단체는 1000만달러(약 131억7600만원) 규모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경주 KCOC 인도적지원부장은 한국 국제개발협력 민간단체의 글로벌위기 대응체계와 사례를 공유하는 1부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았다. 이경주 부장은 “NGO는 재난 발생 이전 예방 단계부터 재난 발생 직후 긴급구호,

지진 현장을 방문한 시리아월드비전 직원. /월드비전
월드비전 “대지진으로 의료품 부족한 시리아에 보건위기 확산 우려”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의료품 고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13일 월드비전은 “대지진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후에야 유엔 인도적지원 경로(Cross-border)를 통해 구호품이 수송되는 등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인도적지원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시리아 내 비축물품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특히 의료품의 고갈이 심하다”고 우려했다. 시리아월드비전 대응사무소에 따르면, 북서부 지역의 보건의료 시설은 매우 제한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상자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의료기관 수가 적어 부상자들은 며칠 동안 응급실에 줄을 서고 있다.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구조되는 생존자는 위독한 경우가 많아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필요는 급증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들은 지진으로 파괴된 거주지와 식수 시설로 인해 아동의 저체온증과 더불어 콜레라, A형 간염과 같은 수인성 질병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지진 이전인 지난해 9월, 아동 수백명의 생명을 위협한 콜레라의 발병으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보건의료 물품은 이미 부족한 상황이었다. 지난 12년 넘게 내전 상태에 있는 복잡한 정세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지진 피해가 심각하지만, 현지를 장악 중인 저항군은 매몰된 생존자나 이재민을 거둘 만한 행정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또 시리아는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어 구호활동가나 구조팀이 조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12일(현지 시각) 기준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요한 무이 시리아월드비전 대응사무소 총책임자는 “대지진 이후 아동과 주민 수십만명은 추위 속에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 대응 방안' 포럼에서 (왼쪽부터)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데이비드 마이클 메이즐리시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이성훈 한국국제협력단 비상임이사, 현미주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이경주 KCOC HnD사업부장이 한국의 인도적지원 대응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제공
“긴급구호에 집중된 인도적지원 관련 법, 예방·복구 관련 근거 마련해야”

“인도적지원은 예방, 대응, 복구 작업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념입니다. 하지만 인도적지원을 다루는 국내법에는 예방과 복구 관련 내용이 없어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은 인도적지원을 따로 명시하고 있지 않고, ‘해외긴급구호에관한법률’은 해외에서 발생한 자연재난 현장에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는 것에 그칩니다. 두 법률에서 다뤄지는 인도적지원의 개념과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예방과 복구를 제외한 긴급구호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17일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 연구위원은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 대응 방안’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월드비전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의 인도적지원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조명한 한국월드비전 회장과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 김상희·이원욱·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장은하 연구위원은 법적 기반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도적 지원 활동 현황과 개선방향을 짚었다.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 총괄·조정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ODA 지원 실적은 28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이 중 인도적지원 예산은 1100만 달러(약 145억원)였다. 장 연구위원은 더 효율적인 인도적지원을 위해 현행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법 개정 시 포함해야 할 핵심 요소로는 ▲예방, 대응, 복구를 포함한 인도적지원의 정의 ▲인도적지원 의사결정과 정책 심의 기구 ▲구체적이고 모니터링 가능한 시행계획 ▲시민사회와의 협력 등을 꼽았다.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은 최근 아프간, 남수단, 소말리아, 시리아 등 취약지역의 인도적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생한 분쟁, 기후변화, 전염병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는 취약지역에 더 불공평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식량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만난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은 “지난 1년간 탈레반 치하로 인해 아프간 여성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면서 “월드비전은 꾸준히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제공
아프간, 탈레반 장악 1년… “여성 탄압에 맞선 현지 여성 활동가 200명”

[인터뷰]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 지난 15일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불과 1년 만에 아프간 사회에서 여성은 지워졌다. 여성의 취업은 학교, 병원 등 일부 기관으로 제한됐고, 학생들은 중·고등교육에서 배제됐다. 또 여성부를 폐지한 대신 ‘권선징악부’가 부활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에 따른 각종 제한 조치들이 법제화됐다. 지난 5월에는 탈레반 정부가 여성의 부르카(눈 부위의 망사를 제외하고 온 몸을 덮는 복장) 착용을 의무화하는 포고령을 내렸다. 아프간에서 인도적지원을 수행하는 여성 NGO 활동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만난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은 “지난 1년간 여성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면서 “월드비전은 꾸준히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6월 취임한 찰스 회장은 탈레반 치하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간의 현실을 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13일 한국을 찾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탈레반 장악 후 아프간 여성 인권의 현주소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기 이전, 아프간 의회 내 여성 의원 비율은 26%였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 의원이 한 명도 없다. 탈레반은 장관부터 사무직까지 여성 공무원들을 일제 해고했다. 여성의 사회활동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활동가들 사정은 어떤가? “월드비전은 탈레반 정부에 ‘우리는 여성이 없으면 일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성 취업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탈레반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200여 명의 여성이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에 좀 더 집중하는 이유는? “여성과 여아가 가장 많은

KCOC, ‘세계 인도주의의 날’ 맞아 기획展 개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기획 전시회 ‘일년에 하루쯤’을 개최한다. 16일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 잊혀진 인도적 위기 상황을 재조명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가를 기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UN 총회는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UN 대표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인도주의 활동가를 기리기 위해 8월 19일을 ‘세계 인도주의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난민 신청 체험을 하는 ‘푸시백’ ▲인도주의 활동사진과 물품을 보여주는 ‘어떤 순간’ ▲활동가들의 현장 모습을 담은 ‘어떤 활동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분쟁 이슈를 입체적 영상으로 드러낸 ‘미디어 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떤 순간’에서는 사진에 등장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슈퍼씨리얼 키트나 유엔난민기구(UNHCR)의 난민 텐트 모형·피규어를 실제로 관람할 수 있다. 19일에는 부대행사로 인도적지원 민관협력사업 성과보고회,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NGO 활동가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KCOC는 이번 전시회에 정부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뿐 아니라 유니세프·유엔인구기금(UNFPA)과 같은 국제기구, 굿네이버스·월드비전·세이브더칠드런 등 20여개 파트너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시에 참여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몰도바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직접 그린 그림도 선보인다.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내 아트스탠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오전 9시~오후 8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마리아 구에바라 국경없는의사회 국제본부 국제의료지원 총책임자가 기후위기와 인도적 지원 활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유튜브 캡쳐
“국경 없는 기후위기, 지구보건 관점서 대응해야”

“이상기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지역의 주민들입니다.” 마리아 구에바라 국경없는의사회 국제본부 국제의료지원 총책임자는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지구보건 컨퍼런스’에서 기후위기와 인도적 지원 활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국경없는의사회의 주관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기후변화가 보건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한 인도적 지원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에바라 총책임자는 최근 인도적 지원 화두로 ‘지구보건’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보건은 인간이 초래한 자연 생태계 파괴와 그 결과로 초래된 공중보건의 영향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그는 “기후변화가 공중보건에 끼치는 영향에는 수인성 질병의 증가, 식량안보, 매개체 감염 질병, 분쟁·난민 등이 있다”고 했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 가장 극심한 인도적 위기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기후위기가 의료보건과 인도적 지원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해왔다”고 했다. 이지선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매니저는 기후위기 완화·적응의 대표 사례로 베트남 메콩강 유역의 까마우성에서 진행한 재난위험경감(DRR)·기후변화대응(CCA) 사업을 소개했다. 베트남의 메콩강 유역은 염수 침입, 가뭄, 사이클론 등의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10억원 규모의 기금을 투입해 빗물 집수기 설치로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재난피해가구에 생계수단을 제공했다. 브루노 조쿰 기후행동액셀러레이터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사례를 공유했다. 기후행동액셀러레이터(CAA)는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적십자위원회 등의 단체에 효율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NGO다. 이들은 세계의료활동연합과 탄소배출 저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계의료활동연합과 같은 의료 인도주의 단체의 경우 주요 활동인 물품 구매, 운송, 건물 에너지 소비

미얀마 쿠데타로 인도적 지원 중단 우려…국제사회 연대 촉구

UN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지난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로 인해 인도적 지원에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국제 인도적 지원 단체인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는 4일 성명을 내고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가 미얀마 내에 커다란 인도주의적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구호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RC는 “쿠데타 발생 전에도 인도적 지원 제공이 쉽지 않았던 라카인, 까친, 샨 등 분쟁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거 결과를 문제 삼으면서 지난 1일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군부는 이날 새벽부터 국영방송을 통제하고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치적 반대파를 감금하며 사실상 권력 장악에 성공했다. 국제 시민사회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얀마 군부가 내국인을 비롯해 외국인의 지역 간 이동, 모임, 소셜미디어 접근까지 제한하면서 인도적 지원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1300달러에 불과한 미얀마는 자국 안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인해 살 곳을 잃어버린 ‘내국인 난민(IDP)’만 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1월 말부터 라카인 주와 친 주에서 3분의 1 이상의 내국인 난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개별 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 관리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쿠데타로 인해 허가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불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인권을위한아세안의원연합(APHR)은 “분쟁으로 살아온 땅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분쟁으로 또다시 다른 곳으로 도망쳐야 하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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