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의 '100일간의 서프라이즈' 프로젝트에 참가한 척수 손상 장애인 우경덕(22·가운데)씨는 지난 1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겼다. 우씨가 탄 장비는 모래 위에서도 굴러가는 해변용 휠체어다. 권순원(맨 왼쪽)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트레이닝 서비스팀장은 지난 7월부터 우씨가 서핑할 때 사용하는 근육을 단련할 수 있도록 운동을 도왔다. 고신대 작업치료학과 학생 한승윤씨는 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 참가자들의 몸 상태를 케어했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휠체어 장애인, 부산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다

PLAN :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의 전략 50대 소아마비 장애인 김성은(가명)씨는 지난 7월부터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했다. 부산에 있는 배리어프리 헬스케어센터에서 상체 근력 운동,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한 서킷트레이닝을 했고 센터에 갈 수 없는 날은 집에서 운동 동영상을 보면서 몸을 풀었다. 김씨가 이렇게 운동에 몰입한 이유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9월 1일 부산 앞바다에서 서프보드를 타고 ‘서핑’을 하겠다는 목표였다. 휠체어 장애인인 김씨가 서핑을 한다는 건 당사자도, 주변에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도전이었다. 백사장 위에서는 일반 휠체어가 굴러갈 수 없어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입수를 한다고 해도 바다에서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 김씨는 “비장애인들이 바다에서 자유롭게 서핑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 바닷가에 앉아 가만히 구경을 하고는 했었다”면서 “이번 생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음 생의 버킷리스트에 넣어놨었는데 장애인 서핑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서 바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하 메트라이프재단)이 마련한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100일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 장애인들이 100일간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서핑(Surfing)에 도전하는 놀라운(Surprise) 과정을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장애인·고령자·기저질환자에게 맞춤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재단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김씨를 포함해 총 10명의 장애인이 도전장을 냈다. 척수 손상, 뇌성마비 등 각자의 상태와 상황에 맞춰 운동을 시작했다. 황애경 메트라이프재단 이사는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의미하는 ‘DEI’ 가치를 실현하는 게 재단의 목표”라며 “비장애인이 하는 모든 것을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③교육 분야 사업 제안팀을 소개합니다

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 10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은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양육지원을 비롯해 권익증진과 사회참여 활성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여성장애인은 개인적 성장뿐만 아니라 자립의 기회에서도 여성과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은 여성장애인이 문화예술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림에 소질이 있으나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갖지 못한 여성장애인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경제적 자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올 띵스(All Things)’는 여성장애인 이모티콘 작가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여성장애인 이모티콘 작가를 양성해 여성장애인이 창작한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보급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수익 창출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합니다. 기업의 지원으로 지속적으로 여성장애인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장애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연제구노인복지관 연제구노인복지관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전문기관입니다. 고령인구 증가는 전 세계가 짊어진 문제입니다. 지난해 7월 유엔(UN)의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인구는 빠르게 증가해 그 비율이 지난해 10%에서 2050년에 1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는 구 전체 인구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②지역활성화 분야 사업 제안팀을 소개합니다

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 10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가온아이피엠 가온아이피엠은 통합병해충관리(IPM)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약품을 최소화하는 방역소독 전문 사회적기업입니다. 아직까지 건강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구가 많습니다. 이들의 집 안에는 바퀴벌레나 쥐 등이 살고있어 배설물 등으로 인한 주거지 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 환기가 잘되지 않아 생긴 곰팡이로 피부염 등을 앓기도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난해 3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품질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가진 고위험 가구는 6곳에 달했습니다. 이 중 3가구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가온아이피엠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가진 가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혁신형 주거복지 프로세스’는 주거 환경이 좋지 못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모두 대상이 됩니다. 이후 각 가구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조사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고민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파트너가 되어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사업장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 자립할 수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①아동·청소년 분야 사업 제안팀을 소개합니다

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 10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비해피 비해피는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금융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금융이해력 향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입니다. 합리적인 재무적 의사결정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돈’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비해피는 금융과 관련된 교육격차를 해소해나가고자 합니다. 금융교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소년들의 금융이해력을 높이고, 지역별 금융교육 격차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파이낸스 어드벤처’는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무 전략 시뮬레이션입니다. 비해피가 개발한 금융교육 애플리케이션 ‘뉴드림’을 통해 은행 시스템, 이자, 주식 등 금융 개념을 익히고, 자산을 증가시키면서 부채를 최소화하는 재무 전략 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 챌린지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정해진 기간에 청소년이 꾸준히 용돈 기록을 인증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데이터로 상금 등을 획득해 금융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나눔비타민 나눔비타민은 기존 오프라인 기반 결식아동 식사 인프라의 불편함을 디지털로 전환해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벤처입니다. 결식아동이 정부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기업과 사회]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시스코는 지난 25년 동안 180여 나라에서 1만개 넘는 IT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무려 17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료로 교육받았다. 특히 저개발국가에 폭넓은 IT 기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얻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 활동은 시스코가 진출하는 지역의 전문인력을 키워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영국의 유통업체 테스코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의외의 선택을 했다. 빈민가에 신선한 야채와 음식을 파는 매장을 연 것이다. 그동안 빈민가에는 패스트푸드 매장은 많지만 신선식품을 파는 마트는 없었다. ‘음식사막의 오아시스’라고 불린 이 매장들을 통해 테스코는 빈민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비즈니스의 기회도 만들었다. 신선한 과일로 빈곤과 폭력을 몰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이야기하지만 외국에서는 지역사회 참여(Community Engagement)를 이야기한다. 번역하면 기업과 지역사회의 ‘관계 맺기’다. 지역사회는 기업과 어떤 관계일까? 기업이 지역사회에 유익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기업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기업은 지역사회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 ‘사회공헌론’은 전통적이고 오래된 개념이다. 기업도 사회 안에 있으니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자선적이며 윤리적인 접근법이다. 솔직하게는 사회적 영향보다는 사업적 이익이 우선이다. 홍보나 마케팅의 목적이 크다.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연탄을 나른 뒤 찍는 사진이 더 중요하다. 당연히 사회나 경제가 어려워지면 사회공헌은 축소된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사회공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다. 기업도 시민으로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의무’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사회공헌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그러나

2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린 ‘CSR 커넥트 포럼’을 마치고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관계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 /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임팩트 측정도 전략적으로… 사회공헌 담당자들 한자리에 모여 고민 나눴다

더나은미래 ‘CSR 커넥트 포럼’ 개최국내 사회공헌 담당자 네트워크 강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로 일하면서 가장 막막한 지점이 사업의 임팩트 측정입니다.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지만 해법을 얻을 수 있는 자리도 많지 않습니다. 다양한 업종의 사회공헌 담당자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임팩트 측정에 대한 방법론을 전문가 강연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2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시작점에서 열린 ‘CSR 커넥트 포럼’에 참석한 김지연 CJ올리브네트웍스 대리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온라인으로 얻을 수 없는 값진 정보들이 반드시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기업재단의 CSR 담당자들이 교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트워킹 목적의 행사지만 전문가 강연, 토크콘서트를 포함해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장을 맡은 신현상 경영학과 교수가 ‘임팩트 측정을 하지 않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라는 주제 강연으로 연단에 올랐다. 신 교수는 “조직이 추구하는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 측정과 평가 방식, 피드백과 소통 방안 등을 기업 내부에서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임팩트 측정 자체는 무의미하다”며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모두 수치화할 순 없지만, 사회공헌 사업으로 어떤 임팩트가 발생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 ‘임팩트 측정을 잘하는 법’은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매우 필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자원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임팩트를 측정하는 전략적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신현상 교수는 “사업을 확장할 때 수혜자의 수를 넓히는 ‘스케일업(Scale-up)’과

[알립니다] ‘CSR 커넥트 포럼’ 개최… 참가 신청 접수

28일 ‘CSR 커넥트 포럼’ 헤이그라운드서 개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국내 주요 기업 CSR 담당자들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CSR 커넥트 포럼’을 28일 개최합니다.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시작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CSR 현장에서 마주한 실무적인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현상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장이 ‘임팩트 측정을 하지 않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이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나영훈 포스코 기업시민실 사회공헌그룹장,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이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대접받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눕니다. 포럼에 참가한 CSR 담당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됩니다. 참가 신청 마감은 16일입니다. 소속기관별 CSR 업무 담당자 1명씩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 참가 접수 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네트워킹 시간에 저녁식사를 제공합니다. 국내 CSR 담당자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CSR 커넥트 포럼’ 참가 안내◇일시: 8월28일(월) 오후 4~7시◇장소: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지하1층(서울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지하1층)◇대상: 기업 및 기업재단 소속 CSR 담당자 40명 내외◇참가접수 마감: 8월16일(수) 오후 6시◇문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02-724-7867 (betterfuture@chosun.com)◇접수 페이지: 참가 접수 페이지 바로가기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6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공·기업·비영리, 사회문제 해결 파트너 되다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6년의 임팩트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공공·민간기업과 매칭돼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 사회적기업 ‘담심포’는 국내 조직 200곳과 협업한다. 설립 4년 만에 삼성전자, 현대해상 등 주요 대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가 됐다. 담심포의 사업 모델은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 교구재 제작이다. 어린 시절부터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점자 촉각책을 보급하는 게 핵심이다. 점자 촉각책은 원단에 구슬이나 단추 등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손끝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도서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교구재 제작은 기업 임직원의 봉사 활동으로 채워진다. 기업들은 완성된 교구재를 맹학교에 보급하는 일에도 동참한다. 기업과 인연이 시작된 계기는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였다. 파트너스데이는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사업을 발굴·육성해 기업 사회공헌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되며, 사회공헌센터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고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다. 박귀선 담심포 대표는 “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을 만나 제품 생산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었다”며 “전문가 멘토링과 스피치 교육도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설립 첫해인 2019년 3000만원에 불과했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이 확장하면서 교구재 종류도 2개에서 15개로 늘리고, 공공 도서관 내 동아리나 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 인식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스데이는 매년 비영리나 사회적경제 조직을 선발해 3개월간 맞춤형 교육과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업을 소개하는 제안 발표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해마다 우수 팀을 선발해 시상하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기회도 마련한다.

사회공헌 관심있는 기관·기업 한자리에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9월 20일까지 참가자 모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제7회 사회 공헌 파트너스데이’에 참여할 기업 담당자와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등 사회 공헌 사업에 관심 있는 관계자를 9월 20일까지 모집합니다. 사회 공헌 파트너스데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사회 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첫 개최 이후 매년 100여 곳의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 사회 혁신 조직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입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공헌센터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며,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합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10곳의 사업 제안 발표회를 진행하고, 사회 공헌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섹터 관계자들이 네트워킹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행사는 9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리며, 유튜브 채널 ‘나눔채널 공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참가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대표 메일 csrpartnersday@gmail.com-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공익사업팀 (02)724-7867-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02)2077-3954

NGO,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로 재부상하다

[2022 매출 50대 기업 사회공헌 분석] 예산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NGO 협업 사업 전체 64% 차지환경 사업 비율, 5년새 9%→19% 사회공헌도 ESG와 연계“임팩트 측정·공시 강화할 것” 매년 6월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발간되는 시즌이다. 업계에서는 CSR 부서를 ESG팀으로 통폐합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회공헌 위축을 우려했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2021년도 사회공헌 활동은 실제로 축소됐다.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더나은미래가 매출 상위 50대 기업의 2022년도 사회공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사회공헌 예산이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은 2020년 1조2641억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한 2021년 1조206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2년 1조318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코로나 발생 전에 편성된 2020년 예산과 비교해도 541억원 더 많다. 기업들은 내년도 예산 증액을 검토할 정도로 사회공헌 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됐으며, 50대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각 사별로 3개씩, 총 150개 취합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SG에 묻힌 CSR?… 예산은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별 사회공헌 예산을 살펴보면 LG전자가 가장 공격적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지난 2020년 260억원 수준의 연간 예산을 2021년 410억원, 지난해 750억원으로 2년 만에 3배 가까이 키웠다. 포스코홀딩스도 2020년 340억원, 2021년 495억원, 2022년 543억원으로 매년 지출을 늘렸다.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513억원에서 745억원으로 2년 새 예산을 1.4배가량으로 증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회공헌 규모 확대의 원인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알립니다] '2023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사업 공모
[알립니다] ‘2023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사업 공모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2023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에 참가할 사회공헌 사업을 5월 21일까지 공모합니다. 이번 사업은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아이디어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사업 연계를 위한 제안발표회를 통합 운영해 사회공헌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섹터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공헌센터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주관하며,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후원사로 참여합니다. 올해는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회복지기관,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공공기관 등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단체를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최종 선정 후 총 3개월간 파트너 교육 및 사업 컨설팅을 받게 됩니다. 실질적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멘토링과 임팩트 조직,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해 임팩트 생태계의 이해를 돕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참여 기관은 오는 9월 20일 사회공헌 사업 파트너들이 참석한 ‘2023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 제안 사업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총 5팀의 우수 사업제안팀을 선정하며 ▲최우수상 700만원(1팀) ▲우수상 500만원(2팀) ▲장려상 300만원(2팀)의 상금을 시상합니다. 모집 마감은 5월 21일이며, 신청서 다운로드 및 접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모일정─접수 기간= 4월 24일(월)~5월 21일(일) 자정 마감─사업제안팀 선정·발표= 마감 후 개별 안내 ◇공모대상─사회복지기관,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공공기관 등 실제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단체 ◇공모주제─복지, 보건의료, 고용, 주거, 교육, 문화, 환경, 기타 ◇접수방법─공모 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접수─공모 페이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홈페이지(crckorea.kr) ◇프로그램─사업제안팀 OT= 6월 1일(목)  *필수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이 열렸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이하 H-점프스쿨) 10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장에는 한용빈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대학생 멘토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학생 멘토 중 지방에 거주 중인 200여 명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에게 교과 공부, 진로 등에 관한 멘토링을 해주고, 대학생 멘토는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등 사회인에게 멘토링을 받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13년부터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생 1932명이 청소년 6604명에게 교육 봉사를 했으며, 대학생 참가자 중 다수는 취업 후 임직원·사회인 멘토로 돌아와 후배 대학생을 위해 경험과 역량을 다시 한 번 나누고 있다. 이번 10기는 역대 최대 규모다. 총 450명이 3월부터 약 10개월간 청소년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 등 교육복지 기관에서 전과목 개인 맞춤 교육과 진로 상담을 할 예정이다. 대학생 멘토는 장학금 300만원과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H-점프스쿨을 통해 대학생과 청소년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