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1차 행사 개최… 시민·전문가 머리 맞댔다

그린피스가 시민과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경기편’ 1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는 시민이 일상 속 고민과 기후변화 간 연관성을 찾아 체험하고, 해결 방안까지 제안하는 활동이다. 그린피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참여 시민과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및 교통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 강연도 함께 진행했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경제학자는 체감기온 60도를 넘어선 이란과 이례적 홍수로 3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 등 세계 기후위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상 속 탄소 배출량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적 삶이 필요하다”며 “공공정책의 뒷받침과 관련 정책에 대한 시민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확산의 어려움 언급했다. 그는 “다른 나라보다 인허가 비용 등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며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쓰도록 시민의 관심과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시민이 기업과 전력을 사고파는 ‘경기RE100 거래 플랫폼’을 소개했다. 전현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작가는 기후위기 시대에 교통망과 제도 변화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자동차 지배 현상으로 인해 교통이 기후위기의 원인이 됐다”며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로, 보행로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다연, 홍혜란 그린피스 캠페이너가 기업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캠페인을 소개했다. 강 캠페이너는 경기도의 천연가스 발전소 현황을 말하며 가스의 경제성 하락, 온실효과, 건강 피해 등을 지적했다. 홍 캠페이너는 수송부문 탄소 배출량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차 없이 한

與, ‘기후물가, 제대로 대응하겠습니다’ 당정 토론회 개최

22대 국회는 ‘기후 국회’가 될 수 있을까 <19> 국민의힘 기후위기대응특위(이하 기후특위)가 ‘기후물가, 제대로 대응하겠습니다’ 토론회를 14일 국회 본관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19일 개최한 토론회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 제대로 합시다’에 이은 ‘제대로 시리즈’ 2편이다. 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로 인한 밥상물가 폭등을 주제로 기후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는 실정에서 김소희 의원, 정희용 의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국민의힘 기후특위가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농식품부, 해수부 등 관련 주요 부처와 실질적 대안을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3월, 통계청은 사과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2%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여름 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7.2% 감소해 배춧값이 약 20%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과 한국은행은 밥상물가 폭등의 대표적 원인을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 비용’을 꼽았다. 김소희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지만 문제가 더 심해지고 있어 기존에 마련된 대책에서 나아가야 한다”라며 “국민의 밥상물가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 보고서에서 평균 기온 1도 상승은 곧 소비자 물가 0.7%로 이어지는 보고가 있었다”며 “우리 농민과 국민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당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새로운 농정 전략의 필요성을 말했다. 한 연구원장은 “대관령 고랭지 배추의 면적이 지난 10년간 40% 줄었고, 제주도의 감귤이 열사로 품질이 저하됐다”며 전국 관측센터를 방문해 목격한 현상을 소개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재)기후변화센터, 제14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공모

(재)기후변화센터가 그린리더십 확산에 기여한 기업·기관, 지자체, 개인·학계, 청년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14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는 기후변화 대응과 인식 제고를 위해 각 분야에서 애쓴 노고를 포상을 통해 격려한다. 이를 통해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각계에 전하는 것이 골자다. 공모 대상은 올 한 해 동안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 다자간 협력을 견인하고 기여한 ▲기업·기관 ▲지자체 ▲개인·학계 ▲청년으로 총 4개 부문이다. 공모 기간은 내달 13일까지며, 10월 중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장하고 10월 30일 서울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계의 책임의식을 고취하고. 그린리더십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5개의 수상자를 배출해 각계의 그린리더십을 확산했다. 수상자로 기업 28곳, 기관 18곳, 지자체 15곳, 단체(청년 포함) 6곳, 개인(학계·언론·문화 포함) 18명을 배출했다. 작년 어워드 기업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은행연합 활동’ 등 기후위기 대응에 금융의 역할에 기여한 신한은행을 비롯한 3곳, 기관 부문에서는 식품부문 탄소 감축량 확대에 기여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수상했다. 지자체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테마마크 조성 등 기후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기여한 경상남도 김해시, 개인 부문에서는 ESG 동향 및 사례 확산에 기여하고 기업 담당자 실무에 전문지식 확산에 앞장선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를 비롯한 2곳이 수상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감귤 농업의 진입 장벽 낮추는 ‘엘아이엔티’ [기후가 기회다]

기후 위기는 ‘과일 지도’를 바꿨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오르며 과일을 비롯한 주요 농작물의 재배 가능 지역이 북상했다. 기상청을 비롯한 관계 부처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평년기온보다 1.2℃ 높은 13.7℃로 1973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감귤은 더 이상 제주도만의 것이 아니게 됐다. 농촌진흥청의 지난해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감귤 재배는 제주 외에도 전북 정읍, 전남 고흥·완도, 경남 거제·통영 등 내륙지역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9년 220.2헥타르(ha)였던 내륙의 감귤 재배 면적은 2023년 311.1헥타르로 41.3% 증가했다. 내륙지역이 감귤 재배 가능 지역이 됐지만, 정작 재배 기술이 없었다. 고품질 생산 기술을 익히려면 영농 분야 경력이 긴 ‘명인 농민’을 알음알음 찾아가야 했다. 표준화되지 않은 ‘도제식’의 감귤 재배 농가 기술은 신규 농가의 발목을 잡았다.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엘아이엔티(L-int)’는 문제 해결의 열쇠를 스마트팜을 비롯한 기술에서 찾기 시작했다. 재배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지능형 감귤 재배 가이드’를 개발하는 것. 2021년 설립된 엘아이엔티의 농가 맞춤형 스마트팜 서비스 ‘팜코디’는 농사를 잘 짓는 ‘명인’의 재배 기술 기반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과수 재배 기술이 없는 사람이 새로운 과수를 도입하기가 어려워요. 데이터 모델링을 활용해 초보 농민도 바로 따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규백 엘아이엔티 대표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25년간 근무하다 2015년 제주 이주 열풍을 따라 제주로 갔다. 이 대표는 “2년간 감귤 농사를 배우고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봤지만, 진입 장벽은 여전했다”고

아동이 직접 작성한 기후 정책 15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동들의 몫인데 정작 아동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들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아동의 일은 아동이 가장 잘 아는 만큼,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김성아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제21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서울 지역대회가 열렸다. 만 10~15세 아동 40여 명이 모여 기후위기 속 아동의 권리에 대해 토의하고 정책 결의문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아동총회는 전국 아동 대표들이 모여 아동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나누고 정책에 대해 건의하는 자리이다. UN 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 명시된 아동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2004년에 처음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기후변화와 아동의 위기의식’이다. 아동총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별로 개최되는 지역대회와 전국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만 10세부터 15세 아동이 참여 대상이다. 지역대회에 참가한 아동들은 모둠 토론을 거쳐 직접 지역 결의문을 작성하고 아동대표를 선출한다. 각 지역 아동대표는 전국대회에 참석해 제21회 총회 최종 결의문을 채택한다. 아동들은 아동 당사자가 마주하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8개로 모둠을 나눠 ▲기후 변화 속에서 아동의 몸과 마음의 건강 ▲기후 변화 속에서 아동에게 안전한 학교(교육) 환경 ▲기후 변화 속에서 아동에게 필요한 환경 교육 ▲기후 변화에 대해 아동이 참여할 방법 등 네 개 주제 중 한 가지를 골라 모둠 토론을 했다. 아동들은 먼저 각 키워드와 관련된 신문 기사를 읽고 아동권리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를 메모지에 적어보았다. 큰 종이에 붙인 문제점 메모지들을

LG유플러스, 12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유플러스가 ESG 정보를 대폭 강화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후변화와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주제에 대한 ‘지속가능성 관련 IFRS S1, S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올해 발간된 열두 번째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을 반영해 부문별 표준을 도입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결기준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에 따라 작성됐다. LG유플러스는 경영활동을 추진하면서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환경·사회 이슈가 회사에 재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위험 기회 요인을 고려해 LG유플러스의 종속기업을 포함해 업종에 특화된 4가지 중요 이슈인 ▲서비스 품질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 ▲온실가스 배출 ▲공정거래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홍관희 전무(사이버보안센터장)를 선임해 조직을 확대했으며 마곡사옥에는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방안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또 이달 출범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장려한다. 이와 함께 택배 상자와 제품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고 알뜰폰 공용 유심의 플라스틱 카드 크기를 줄이는 등 탄소중립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스페셜 리포트 ‘지속가능성 관련 IFRS S1·S2보고서’도 공개했다. 이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발간된 것이다. 이 리포트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하고 공표한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 공시기준의 요구사항을 참고해 작성됐다. 스페셜

SK네트웍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성과 5690억원 규모 창출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569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창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네트웍스 및 주요 자회사들은 경제간접 기여 성과 5420억 원, 환경성과 167억원, 사회성과 103억원 등 총 569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 전년 대비 9% 가량 증가한 수치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정기배당을 확대했으며 환경 경영과 관련한 전사적 노력으로 내실을 다진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온 SK네트웍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중대 이슈 관련 도출부터 결과∙영향 파악 등을 고도화했다. 회사가 도출한 5가지 중대 이슈 별로 환경 및 사회 및 재무적 세부 영향 파악을 위해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시행했으며 영향이나 위험, 기회 등을 세분화 한 결과를 ‘Material Issue Report’로 새롭게 구성한 것. 또한 각종 ESG 데이터 및 성과를 정리한 ‘ESG Factbook’도 발간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보고서 완성도를 높였다. SK네트웍스 및 자회사의 ESG 경영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9월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회사의 Net Zero(넷제로) 2040을 위한 장∙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또 연말에는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초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받았으며, ‘2023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AI 컴퍼니에 걸맞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더 많은 사람들이 AI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술을 통한 경제적

현대위아, ‘2024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

현대위아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향후 경영 목표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보고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현대위아는 2020년 이후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보고서에 ESG 경영 ‘9대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탄소중립 실현 ▲자원순환 및 환경영향 관리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임직원 인권 및 안전관리 강화 ▲사회적 책임 이행 ▲지속가능한 공급망 강화 ▲투명한 경영문화 조성 ▲주주가치 보호 및 제고 ▲ESG경영 고도화 등을 포함한다. 현대위아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과 사내 모든 조직이 ESG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도입해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고 받는 영향을 국제적 기준으로 분석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특히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환경영향 최소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를 비전으로 사업활동과 가치 사실 전반에서 부정적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현대위아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워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55%로 수준으로 감축하고 2040년에는 20%까지 줄일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보고서에 공급망의 탄소중립 달성을 돕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협력사의 탄소배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모니터링하는 식이다. 현대위아는 중장기적으로 IT플랫폼을 활용해 1차 협력사 외에도 해외 협력사까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협력사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가 탄소중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매년 지속적으로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경기도-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기후테크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더 챌린지(The ℃hallenge)’ 참가자를 오는 7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더 챌린지는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와 연계해 ▲기술·정책 분야 ▲창업 분야의 기후테크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정책 및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단위 개인 또는 10인 이내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심사과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예선 발표평가를 통해 7팀을 선정하며, 8월 29일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8월 30일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진대회 총 상금은 7000만원이다. 분야별 1위에게는 경기도지사상, 2·3위에게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상을 시상한다. 3위 이상 수상자는 경기도 기후테크 파트너 그룹으로 위촉되며 경연 결과는 기후테크 육성 정책에 활용·연계할 계획이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기후테크 분야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경진대회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g-ctcf.com) 누리집 내 공고를 참고하거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대기물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생물다양성
[데이터로 읽는 생물다양성] 50년 동안 전 세계 생물종 3분의 2 감소

데이터로 읽는 생물다양성 5월 22일은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1994년 제1차 생물다양성협약 가입국 회의에서 협약 발효일을 ‘세계 생물종다양성의 날’로 정한 것이 시초다. 2000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지구환경정상회의에서 1992년 5월 22일로 협약 발표일을 변경하면서, 2001년부터 오늘날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 되었다.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은 지구에서 생존하는 모든 생물종의 다양성, 이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 이들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생물학자이자 환경보호 전문가인 토머스 러브조이가 생물다양성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창안했다. 211만2588종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발표한 ‘2022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세계 생물 추정 종 수를 계를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211만2588종이다. 국내 생물 종 수는 5만8050종이다. 생물다양성은 중요한 지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생존을 위한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자연이 하나의 사슬처럼 엮고 있고, 하나씩 공백이 생기면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곧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생존과 번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68% 2020년 9월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 사이에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의 68%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6번째 생물종 대멸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세계자연기금(WWF)이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 2022’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글로벌 지구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로 표시된 생물종 개체 수가 5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3분의 2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영국 옥스퍼드대 지구과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 정도가 더 큰 환경에 노출된 생물종이 멸종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특히 7도 이상의 기온 변화를 경험한 생물종일수록 멸종에 더 취약하다고 했다.

굿네이버스-국제미작연구소, 수혜국에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 지원한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필리핀의 국제농업연구기관 국제미작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미작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개량 및 보급, 온실가스 배출감소 연구 등을 통해 국제 식량 안보 개선과 기아 감소에 힘쓰는 국제기구다. 지난 20일, 필리핀 로스바뇨스 지역 국제미작연구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요네 핀토(Yvonne Pinto) 국제미작연구소장,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혜국이 농업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기관은 향후 5년간 해외 지역개발사업장에 ▲가뭄에 강한 쌀 품종 보급 ▲친환경 농법 기술 제공 ▲지역사회 농업 관리 운영 등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농업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극심한 가뭄, 홍수 등 지구촌 기후위기는 수혜국 주민의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아동과 지역 주민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빈곤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굿네이버스는 국제미작연구소와 함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인구 문제·기후변화에 ‘스마트 기술’ 인재 키운다

LG연암학원의 반세기 인재육성 “농축산은 생명 산업으로 아주 중요한데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 창학 이념에 따라 농축산 분야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과 우리 젊은 대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故 구자경 LG 회장이 지난 2014년 연암대학교 개교 40주년 행사에서 당부한 말이다. 그가 언급한 농축산 분야의 어려움은 10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다. 2023년에 농가 수는 처음으로 100만 아래로 내려갔다. 통계청의 ‘2023년 농림어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농가는 99만9000가구. 전체 농가 인구도 전년 대비 3.5% 줄어든 208만9000명이다. 농가는 줄어드는데, 농가 연령은 높아진다. 연령별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 인구의 36.7%(76만7000명)로 가장 많았다.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촌에 일할 사람이 부족해졌다.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 농작물에 기후 위기는 곧 재난이 됐다. 금사과, 금배, 금수박까지. 폭우와 일조량 부족 등의 이상 기후에 농산물 앞에는 ‘금’이 붙었다. 위기에 처한 농축산 분야… 한발 앞서 미래 농업 방향 제시해 연암대학교는 일찌감치 농촌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스마트팜’을 주목했다. 스마트팜이란 단어 그대로 ‘똑똑한 농장’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원격 제어로 농작물 재배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을 뜻한다. 연암대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전공을 신설하고 차세대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해 최첨단 스마트팜·스마트축산 실습 시설을 구축했다. 스마트팜은 기계화를 통해 농촌 인력 문제를 해결한다. 직접 농장에 가서 재배 환경을 살펴보는 등 농작물을 관리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해 노동력이 절감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