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교육②

학대 83%가 가정에서… 이웃의 관심이 아이를 지킵니다 1.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UN아동권리 2.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3. 건강한 몸과 마음 스스로 지키기 2010년 한 해 동안 전국 45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통해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총 9199건,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5657건이라고 합니다. 피해 아동의 연령은 만 7~12세가 전체의 44.7%를 차지해, 상당수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가 83.2%로 가정 내 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양육태도와 방법을 잘 몰라서 또는 사회·경제적 스트레스로 학대를 저지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 대비 추계 아동인구수를 살펴보면 1개 아동보호 전문 기관이 담당하는 아동 수는 평균 22만6732명이라고 합니다. 담당 기관만이 홀로 감시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상 아동 전체를 학대로부터 보호하고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아프리카 가나의 아산티 지역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단 아프리카 지역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만 합니다. 이번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 교육 두 번째에서는 아동학대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체벌인지 학대인지 판단하지 못한 채 어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를 예방하고, 나아가 누구라도 아동학대 사실을 발견하면 지역 내 관련 시설에 신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아동학대는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 등의 유형으로 나눌

[날아라 희망아] “내 눈이 나아 엄마 눈물 멈추면 좋겠어요”

실명 위기 처한 8살 소녀 카디자 아프리카 대륙 중앙부에 위치한 나라 차드(Chad)의 다사마을은 수도 은자메나에서 동남쪽으로 17㎞가량 비포장도로 위를 한참 달려 들어가야 하는 열악한 지역이다. 여덟 살 카디자가 홀어머니 그리고 세 명의 어린 동생과 함께 이곳에 살고 있다. 벌판 한쪽 편에 있는 작고 허름한 카디자네 흙집으로 들어서자 가정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살림살이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바닥에는 아이들이 헝겊 조각조차 깔지 않은 채 개미떼와 엉켜 그대로 누워 있었다. 카디자의 어머니 니이타(26)는 갓 태어난 동생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그 곁에 카디자가 고개를 비스듬히 옆으로 돌린 채 멍하니 어딘가를 주시하고 앉아 있었다. 카디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가려진 쪽의 눈을 자세히 살펴보니 알사탕만한 혹이 붙어 있다. 카디자가 한 살쯤 됐을 때,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고 가려워서 눈을 자꾸 비비다 보니 티눈 같은 상처가 생겼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병원이 없는 데다 치료비도 없어 적당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상처는 점점 자라 눈 속에서 혹으로 자리 잡았다. 비위생적인 환경에 상처가 방치 된 지도 벌써 7년째다. 상처 때문에 앞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튀어나온 안구에서는 고름이 계속 흐르고 있었고, 카디자는 계속해서 통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저렇게 심해질 줄은 전혀 몰랐다”며, 카디자의 어머니는 “카디자를 위해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병으로 남편을 잃고 어린 나이에 세 명의 아이들을 돌보게 된 그녀는 “카디자의 고통이 모두 내 탓”이라고 말하며

“끼니 걱정하던 꼬마가 대학생이 됐다니…”

방글라데시 소녀 13년째 후원 권미선씨 방글라데시의 소녀 타니아(Tania Akha ter·18)는 지난해 7월 대학에 입학해 어느덧 대학 생활 1년째를 맞았다. 타니아의 대학생활에 대해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끼니마저 걱정해야 할 정도의 지독했던 가난과 여성이라는 난점을 딛고 끝까지 학업을 이어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동 노동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고, 대학 진학률이 20% 이하인 방글라데시의 현실을 생각하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한국인 권미선(40)씨는 오늘의 타니아가 있기까지 큰 역할을 했다. 그렇다고 해도 미선 씨가 대단한 재력가이거나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NGO 직원인 것은 아니다. 미선씨는 경상북도 의회에서 속기사로 일하면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27살 미혼일 때인 1998년, 미선씨는 타니아를 처음으로 만났다. 직접 만난 게 아니라 사진으로였다. “처음 다섯 살 타니아를 보고는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빡빡 깎은 짧은 머리, 커다란 두 눈에 두려움이 가득했더랬죠.” 미선씨는 굿네이버스의 해외아동 1대1 결연을 통해 타니아와 인연을 맺었다. 그때부터 13년 동안 150여 차례, 매월 3만원씩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타니아에게 보냈다. “큰 포부를 갖고 시작했던 게 아니었어요. 그저 ‘생각에 그치지 말자. 지금 당장 시작하자’ 이런 마음이었다고 할까요?” 사무실 책상 위에 타니아 사진을 올려 두고, 그녀가 일상 속에서 실천한 건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택시 한 번 덜 타는 일이었다고 한다. 미선씨는 “이상하더라고요. 주려고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얻는 게 더 큰 거예요”라며 타니아에 대한 자랑을

[날아라 희망아] 아홉식구 집안일 도맡는 백만이… 또래처럼 뛰놀고 배울 수 있게 도움의 손길을

집안으로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바닥에는 흙먼지가 가득하고, 벽지는 누렇게 찌들어 군데군데 흉한 얼룩이 생겼다. 좁은 방을 가로질러 널린 옷가지들과 화장실 한가득 쌓인 빨래가 번잡함을 더했다. 전라도 두메산골, 인적 드문 허허벌판에 자리 잡은 낡고 허름한 이 집이 백만(가명·남·13세)이네 아홉 식구의 보금자리다. 이 집도 사정을 딱하게 여긴 이웃이 이사를 가면서 무상으로 빌려줘 겨우 얻었다. 올해 6학년인 백만이의 오후 일과는 여느 초등학생과 다르다. 또래 친구들이 뛰어놀 때, 백만이는 동생들을 위한 저녁 준비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남은 찬밥에 김치를 넣고, 프라이팬에 슥슥 비벼 볶음밥을 만드는 손놀림이 제법 익숙하다. 반찬 하나 없는 밥상에 ‘백만이 표’ 볶음밥을 내놓자 동생들이 우르르 모여앉아 순식간에 해치운다. 백만이는 동생들이 다 먹고 난 뒤, 막내가 남긴 몇 숟가락으로 허기를 채운다. “하루는 백만이가 냉장고를 열어보더니 먹을 게 하나도 없냐고 묻는데, 아무 말도 못했어요. 반찬이 없어 김치 하나만 놓고 밥 먹일 때도 많아요.”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우울증을 겪었다는 엄마는 아이들 이야기를 시작하자 이내 눈물을 보였다. 백만이네 가족은 뱃속 아이까지 포함해 총 9명이다.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든 어머니까지 농사일에 힘을 보태지만 벌이가 시원찮다. 아버지도 오래 전부터 앓고 있는 늑막염 결핵과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잠잘 시간도 부족한 고등학생 형들을 대신해, 또 병약한 부모님을 대신해 셋째 백만이가 5살 막내와 7살, 10살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교육① 이 아이들의 웃음을 빼앗아 가지 마세요

1.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UN아동권리 2.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3. 건강한 몸과 마음 스스로 지키기 아동권리교육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와 타인의 권리를 이해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교육 활동입니다. 특히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아동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더불어 부모와 교사가 아동의 권리를 인식해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548명의 전문 강사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교육을 통해 배출됐으며, 총 76만3054명의 아동, 부모, 교사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와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가 지면을 통해 전개합니다. 그 첫 번째 시작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유엔아동권리’입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교육은 아동의 연령에 따른 눈높이에 맞춰 4가지로 나누어 진행하며, 아동, 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교육 사이트 ‘알음열음'(www.f5.or.kr) 또는 문의 전화(02-6717-4000)를 이용하면 됩니다. 굿네이버스 전문 강사가 파견돼 교육을 진행하며, 진행비는 무료입니다. 편집자 주   1.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아동권리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가장 큰 약속은, 1989년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만든 유엔아동권리협약입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에 참여했고, 현재 193개 나라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 권리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입니다. 그럼 이 네 가지 권리를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생존권 모든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법률에

벽돌 수백장 나르고 700원밖에 못 받는 소녀

배우 이정진의 네팔 자원봉사 벽돌공장 노동자는 대부분이 어린 아이… 기본 교육도 못 받아 꺼이랄리 미래 위해 지속적인 관심 필요 지난 5월 배우 이정진(34)씨가 네팔 오지로 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2009년 방글라데시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는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빈곤아동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올해로 세 번째, 이정진씨는 어김없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그가 직접 전해온, 네팔에서 만나고 느낀 나눔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인천공항에서 7시간의 비행 끝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계속해서 국내항공을 타고 2시간, 다시 차로 3시간을 이동해 최빈국 네팔에서도 더욱 가난한 마을로 꼽히는 꺼이랄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뜨겁고 습한 공기가 엄습해왔다. 4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숨이 턱턱 막혔다. 꺼이랄리는 땅이 척박해 과거 노예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으로, 사람들은 아직도 이곳 사람들을 ‘옛날 노예들’이라 부른다고 한다. 10여 년 전 노예제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꺼이랄리 주민들의 삶은 예전보다 나아진 게 없는 ‘절대빈곤’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는 꺼이랄리에서 급식, 교육, 의료 지원, 소득증대 활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전까지 나에게 네팔은 그저 신비롭고 장엄한 히말라야의 나라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가난하고, 약하고, 힘없는 꺼이랄리와 같은 풍경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충격이었다. 도착한 다음 날, 나는 바로 현지 굿네이버스 지부장님과 함께 마을 주민들을 만났다. 첫 번째로 만난 아이는 연로한 할머니와 살고 있는 13살의 소녀 상기타(Sangita)였다. 두

“과자 한봉지 안 먹고 친구 한 명 살릴 거예요”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 가양초교 전 학급 ‘세계시민교육’… 각 반마다 해외 아동 한 명씩 후원 불쌍한 빈곤국 아이 돕는 것 아닌 소중한 외국인 친구 한 명 얻은 것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학교는 조용했다. 간간이 교실에서 새어나오는 교사의 목소리와 아이들의 우렁찬 대답만이 복도에 울려 퍼졌다. 밝은 색깔로 꾸며진 복도와 영어수업을 위한 특별공간인 ‘English Zone’까지, 지난달 22일에 찾은 서울 가양초등학교는 여느 초등학교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니 특이한 점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각 교실 문 옆에 붙어 있는 여러 나라 아이들의 사진이었다. 가양초등학교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 만든 학생 교육 프로그램 ‘세계시민교육’을 전 학급에서 실시한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교내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반마다 아동 한 명씩을 후원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교실 문 옆에 걸려 있는 해외 아동의 사진은 그 반 아이들이 결연 후원하고 있는 ‘친구’다. 아프리카 중부 내륙국 ‘차드’에 사는 오데뜨 샤흘바 폴(Odette Sahoulba Paul)의 사진이 걸려 있는 3학년 1반은 마침 ‘세계시민교육’이 한창이었다. 교실에 들어서자 22명의 아이들이 다 같이 손을 번쩍 들고 숫자를 세고 있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까지 숫자를 세고 손을 내리자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나온 굿네이버스 전문강사 황화영(26)씨가 “우리가 이렇게 다섯을 세는 동안 여러분의 친구 한 명이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미래 위해서 경쟁 아닌 나눔 가르쳐야”

인터뷰_ 김중곤 굿네이버스 본부장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지난 1993년부터 진행해 온 세계시민교육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커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굿네이버스가 제작한 영상과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받는 ‘간접교육’과 전문강사가 학교로 파견돼 수업을 하는 ‘직접교육’이 있다. 지금까지 약 1500만명의 학생들이 이 교육을 통해 ‘나눔’을 배웠으며, 올해에도 226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의 김중곤 본부장은 “세계시민교육의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이해와 존중,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이해’, 즉 상대 문화와 사람에 대한 ‘공감’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돈도 많고 경험도 많은 선진국의 NGO가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가르쳐줄게’ 혹은 ‘내가 많이 가지고 있으니깐 불쌍한 너희들을 도와줄게’라는 생각으로 국제협력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세계시민교육의 수업을 들어보면 강사는 유독 ‘학교에 가는 것은 모든 아이의 권리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는 김 본부장이 말한 세계시민교육의 핵심과도 일치한다. 아이들은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존과 교육은 모든 아이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임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런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렇다면 세계시민의 자질인 ‘이해’와 ‘존중’, ‘협력’ 등을 배우는 나눔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본부장은 “아동기에 형성된 행동 양식이 성인기에 패턴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의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이뤄지는 교육은 나눔보다는 경쟁을

빨간 하트가 있는 상품을 사면 자동으로 기부까지!

베지밀·AK프라자·동양매직·비락 등 참여 그루폰 코리아·락앤락도 최근 동참해 국내의 기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만 새로운 기부의 방식들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또한 큰 결심을 해야 하는 고액 기부를 키우는 것 못지않게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부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지난 2년간 굿네이버스가 진행해온 착한 소비 캠페인 굿바이(GOOD_BUY)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굿바이(GOOD_BUY)는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캠페인이다. 소비자가 ‘상자 위 빨간 하트’ 모양의 굿바이 캠페인 로고가 박힌 상품을 구매하면 기업은 그 수익금의 일부를 빈곤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의 입장에선 판매와 동시에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다. 굿바이 2주년을 맞은 지금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40여개에 이른다. 사조그룹은 2009년부터 학교급식 식자재 브랜드 ‘스쿨존’ 제품의 수익금 1%를 기부하는 협약을 맺어 연간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베지밀’의 정·식품은 2009년 9월부터 베지밀에 굿바이 캠페인 로고를 삽입해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국내 저소득 결식아동 지원에 기부해왔다. 이외에도 AK프라자, 동양매직, 비락 등이 참여해 현재까지 2억4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그리고 지금도 참여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얼마 전 국내에 상륙한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 코리아(GROUPON KOREA)나 최근 코스피에 상장한 락앤락도 굿바이 캠페인에 동참한다. 굿바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제품에 로고를 삽입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포용력 있는 사랑 이야기처럼 포용력 있는 사회 만들어가요

착한카드 이벤트 ‘사랑이 무서워’ 시사회 지난 8일 저녁 8시. 서울시 종로 3가 서울극장에서 임창정·김규리가 주연한 코믹멜로 영화 ‘사랑이 무서워’의 ‘착한시사회’가 열렸다. 착한시사회에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했거나 착한카드 트위터(@good_card)를 통해 착한카드에 관한 트윗을 리트윗(추천)해 초대받은 사람들 200명이 모였다. 한결 따뜻해진 봄기운 덕택인지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가벼운 복장으로 시사회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김애진(27)씨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해 카드를 발급받고 시사회에 초대받는 행운을 누렸다. 김씨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부터 국제구호개발NGO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매달 빠져나가는 후원금을 착한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추가로 아이들에게 기부된다는 얘기를 듣고 카드를 만들었다”며 “착한카드 덕분에 친구와 함께 영화까지 보게 됐는데 착한카드는 이벤트도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씨는 스코노코리아가 착한카드 캠페인 참여자에게 선물하는 운동화도 받았다. 김삼수(38)씨는 트위터를 통해 착한카드를 알리는 이벤트에 참여해 시사회에 당첨됐다. 그는 “우연히 트위터에서 착한카드에 대한 내용을 보고 리트윗했을 뿐인데 운 좋게 당첨돼 착한카드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며 “특히 주연배우 임창정의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굿네이버스를 후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다. 굿네이버스 미디어홍보 대학생 봉사 동아리 ‘ON+’의 일원인 성신여대 2학년 김지나(21)씨도 친구와 함께 시사회장을 찾았다. ‘ON+’는 모금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진행하고, 후원자들의 전화를 받는 활동을 한다. “늘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용기를 내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좋은 일을 하고 시사회에도 오게 돼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착한카드의 차별성] 아까운 수수료 줄이고소멸 포인트는 없애고

매달 금융수수료만 수천만원 착한카드는 비영리단체 수수료 면제 보건의료·미혼모 돕기 등 원하는 후원 분야 지정할수도 착한카드 캠페인이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나면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착한카드를 만드는 방법이나 ‘착한카드 봉사단’ 등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묻는 독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착한카드 소지자에게 할인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착한가게’가 되겠다는 개인 사업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월드비전·국제기아대책·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재)바보의 나눔 등 국내의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 5곳이 함께 하는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신용카드인 ‘착한카드’를 만들면 연회비 5000원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5000원을 매칭기부하고, 착한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자동 기부되는 ‘생활 속 나눔 캠페인’이다. 착한카드를 이미 만든 독자들은 착한카드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망설임 없이 답했다. 한국컴패션 후원자이자 착한카드 소지자인 최지은(29)씨는 “기부할 마음은 있는데 매달 돈을 내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착한카드가 나눔을 시작할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며 착한카드를 추천했다. 하지만 여전히 착한카드가 가진 차별성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독자도 있었다. 다른 카드와 비교했을 때 착한카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비영리 단체의 후원자가 착한카드로 정기 후원금을 납부할 때’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비영리 단체의 정기 후원자가 후원금을 납부하는 방법으로는 지로용지·계좌이체·신용카드 등이 있다. 후원자가 어떤 방법을 이용하더라도 비영리 단체는 정기 후원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따로 떼어 금융결제원, 신용카드 결제중계업체(VAN사), 신용카드사 등에 지불해야 한다. 후원자가 지로를 이용할 때는 최저 80원에서 최대 400원을, 계좌이체를 이용할 때는 최저 3원에서 140원 정도를

[Cover story] 굿네이버스 20주년 100번의 새로운 ‘도전’… 20년 만에 일궈낸 ‘기적’

굿네이버스의 성공 비결 1. 비전 공유 통한 인재 육성 2. 투명성·전문성 등 국제 감각 3. 앞선 계획과 끝없는 도전 세계적인 구호단체의 상당수가 한국 전쟁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국 땅을 밟았던 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스러져가는 생명 앞에서 오열했고,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월드비전·컴패션 등의 역사가 이 땅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토종’ 구호단체가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스스로 도울 힘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991년, 굿네이버스가 ‘한국이웃사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할 때만 해도 ‘토종’ NGO의 성공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불과 20년 만에 굿네이버스는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회원 수 33만1456명(월 1만원 후원자 기준), 사업비 482억여원(2009년 기준), 국내 44개 지부와 해외 28개 지부를 둔 초대형 조직으로 거듭났다. 매년 20~30%의 초고속 성장세를 거둔 셈이다.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은 그 성공 비결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①비전 공유를 통한 인재 육성 ②투명성·전문성 등의 국제 감각 ③앞선 계획과 끝없는 도전이다. “처음 8명으로 시작했던 굿네이버스가 이만큼의 성장을 거두는 동안 100번이 넘는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IT 붐을 보면서 인터넷을 통한 모금을 시도했고, 돈 있는 사람이 그저 자선의 의미로 돕는 게 아니라 왜 우리가 나눠야 하고 세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사회개발교육을 시작했습니다. 100번의 도전 중 90% 이상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굿네이버스가 인터넷을 통해 시작한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지금까지도 가장 성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