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야기
병동에 울려퍼진 오페라, 희망을 선물하다

종근당 문화나눔 프로그램 ‘오페라 희망이야기’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지난 5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로비에 귀에 익은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간이 무대 위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는 이들은 팝페라앙상블 ‘DS’. 무대 앞에 임시로 가져다 놓은 의자 100여개는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로 이미 만석이었다. 음악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이 객석을 둥글게 에워쌌다. 병원 로비가 작은 콘서트홀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펼쳐진 공연은 종근당의 문화나눔 프로그램인 ‘오페라 희망이야기’.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전달하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전문 성악가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공연 팀이 전국 주요 병원으로 찾아가 매년 30회가량 공연을 연다. 친숙한 오페라 곡들로 채워진 ‘오페라&콘서트’, 입원 중인 아이들이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공연을 즐기도록 꾸며진 ‘키즈 오페라’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펼쳐진다. ‘오페라&콘서트’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첫 주자로 나선 팝페라앙상블 DS는 ‘그란데 아모레’ ‘네순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 해피데이’ 등 익숙한 음악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다음 공연자인 바리톤 우주호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독창한 소프라노 장지애도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초대 가수인 ‘양파’의 등장에 객석의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양파는 ‘하늘을 달리다’라는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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