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약품 ‘활명수 118주년 한정판’ 기부상품 출시 소화제 ‘활명수’는 국내 최초의 신약이다. 1897년, 조선시대 왕의 경호 무관(선전관·宣傳官)이던 민병호가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시켜 개발한 것. 한국기네스협회는 1996년, 활명수와 이를 개발한 ‘동화약품(당시 동화약방)’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와 상품명으로 공식 인정했다. 사실 활명수가 개발된 당시에는 급체, 토사곽란(갑자기 토하고 설사가 나며 심한 고통이 따르는 위장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었다. 상품명처럼 그야말로 ‘활명수(活命水·생명을 살리는 물)’였던 셈이다. 한약은 달이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먹기도 불편한 반면, 병에 든 활명수는 손쉽게 먹을 수 있어 효과도 빨랐다. 그런 활명수의 연간 생산량은 1억병으로, 지금까지 약 84억병이 판매됐다. 활명수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25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올해로 창립 118주년, 동화약품의 ‘활명수’의 사회공헌 스토리를 들여다봤다. ◇독립운동 자금줄에서 물 부족 국가 아이를 살리는 물로 활명수는 태생적으로 공익과 깊은 연관이 있다. 동화약품의 창립지(서울시 중구 서소문로9길 14)에는 ‘서울연통부’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 일제 강점기 시기 상해 임시정부와의 비밀 연락기관인 ‘서울연통부’를 회사 내에 설치했기 때문. ‘서울연통부’의 당시 행정 책임자는 동화약방의 사장인 민강으로, 그는 활명수를 개발한 민병호의 아들이다. 활명수를 팔아 독립운동가의 활동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활명수 한 병 값은 50전으로, 설렁탕 두 그릇에 막걸리 한 말을 살 수 있는 ‘비싼 가격’이었다.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건너갈 때, 돈 대신 활명수를 휴대했다가 현지에서 판매해 자금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독립운동 자금을 대던 소화제는 이제 118년의 역사를 가진 최장수 브랜드로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