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 전국 16개팀 운영, 야쿠르트 아줌마 통해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도와 20년 넘은 양산 ‘애육원’ 돕기, 탈북 아동 위한 야구단 ‘논현돌핀스’도 지원 “모든 게 부족했던 때였지…. 1990년대 초만 해도 여기선 라면도 금쪽같았어. 그런데 한국야쿠르트 하면 애들이 맛있게 먹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올라. 올 때마다 라면·빵·우유 같은 간식을 듬뿍듬뿍 안겨줬거든.” 경남 양산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애육원’. 30년 넘게 이곳을 지켰던 허미야(54) 아동팀장이 회상에 젖었다. 벌써 20년 넘게 쌓아온 한국야쿠르트와 애육원의 인연. 그 시간만큼 이야깃거리도 많았다. “15년 전이던가 어느 날 ‘건물이 너무 낡았다’면서 고쳐주고 싶다는 거야. 그러곤 한 주에 서너 번씩 와서 페인트칠도 해주고, 지붕도 새로 쌓아주고, 내부 전기 공사도 해줬어. 한 달 넘게 다니면서 완전히 새 건물을 만들어주더라고.”(허미야 팀장) 1990년대 중반부터 줄곧 이 시설로 자원봉사를 다녔다는 김대열(44) 한국야쿠르트 생산지원팀장(양산공장)도 사연을 보탰다. “2002년 애육원 친구들이 우리 공장으로 청소 봉사를 하러 온 적이 있었어요. 받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 먼저 나섰다는 게 정말 감동이었죠. 다짜고짜 한국야쿠르트에서 일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자격증 준비를 시켰던 일도 기억나고요.” 김 팀장은 “벌써 20년 가까이 됐는데도 문밖까지 뛰어나와서 맞아주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자꾸 찾아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 1969년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창업한 한국야쿠르트. 세대를 아우르는 유제품과 더불어 회사를 이끌어 온 한 축이 바로 사내 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다. 1975년 결성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으니, 애육원 사례와 같이 간직해온 미담(美談)이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