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CD
버려진 폐CD 모아모아… 85만 청주 시민 ‘꿈의 城’ 쌓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쓸모 없어진 CD 활용, 시민들 꿈 적어 옛 담배공장 외벽 덮는 대형 프로젝트 “어디 버려지는 폐CD 없나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초대형 공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탠딩 피플 이미정(41) 대표의 하루는 폐CD를 수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지고 유리창이 깨진 청주의 옛 담배 공장을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9월 16일~10월 25일)에서는 옛 담배 공장인 연초제조창의 외벽을 시민의 꿈을 적은 폐CD로 덮는 초대형 공예 프로젝트 ’85만 청주의 꿈’이 진행된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에 개설된 국내에서 가장 큰 담배 생산 부지다. 한때 청주 시민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2004년을 끝으로 잊혀졌다. “옛 연초제조창과 폐CD는 우리의 과거와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이 존재들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면 어떨까 생각했죠.” 이 대표가 ’85만 청주의 꿈’ 취지를 소개했다. 현재까지 수거된 폐CD는 총 25만장. 가로 180m, 세로 30m 규모의 옛 연초제조창 외벽을 덮기 위해선 최대 40만장이 필요하다. 서울·경기·부산·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폐CD를 수거하고 있다. 국외에서의 참여도 활발하다. 일본·중국·미국·캐나다·러시아 등 9개국 24개 도시에서도 시민의 꿈이 적힌 폐CD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심밝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홍보팀장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폐CD를 매립·소각할 경우 환경에 유해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끝나면 폐CD를 모두 수거해 물통이나 경찰용 방패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폐CD가 예술품으로, 다시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옛 연초제조창 역시 비엔날레가 끝난 후 공예 전시 및 교육이 이뤄지는 공예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폐CD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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