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자나 자녀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홀로 사는 노인의 수는 지난해 약 166만 1000명이었다. 5년 전인 2015년(약 122만 3000명)에 비해 약 35%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여성 독거노인의 수는 약 119만4000여명으로 남성 독거노인 수(약 46만 6000명)의 3배에 달했다. 문제는 홀로 노년을 보내는 여성의 수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여성 비율은 40.4%로 남성(29.3%)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고 노후 준비를 하지 않은 여성 가운데 41.5%는 ‘준비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돌봄 공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혼자 지내는 여성 노인이 건강 악화 등으로 요보호 상황에 놓였을 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춘발산마을’은 여성 독거노인의 돌봄 공백 문제를 ‘마을 공동체’ 차원에서 풀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외지인을 반기는 청춘발산마을을 방문했다. 청년들과 할머니들, 서로 돌보다 청춘발산마을의 변화는 지난 2015년 시작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시가 함께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발산마을’이란 이름도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아 청춘발산마을로 바꿨다. 당시 도시재생사업단 매니저로 마을과 인연을 맺었던 송명은(33) 청춘발산협동조합 대표는 2018년 조합을 꾸린 뒤 11명의 조합원과 함께 다양한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을 커뮤니티 공간이자 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