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Story] 좋은 ‘일’이 생긴다 일자리 개선 위한 고민·실천, 사회 곳곳으로 확산아이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진저티프로젝트社야근 잦았던 MYSC, 6주간 주 30시간 근무 파격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진저티프로젝트 사무실. 회의실에 모여 앉은 엄마들이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며 각자 업무에 한창이다. 재잘재잘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엄마들의 손가락이 맹렬하게 기획안을 써내려간다. 같은 시각, 회의실 밖에서는 남자아이들이 책상 사이를 줄지어 걸으며 ‘미로 놀이’를 하고 있다. 세 살 이주환·김진, 일곱 살 최예준, 여덟 살 민지홍, 아홉 살 김윤. 다섯 아이는 종종 ‘엄마들의 일터’에 모여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함께 보드게임을 한다. 지홍이가 의젓하게 한마디 한다. “엄마랑 이모들이 일할 땐 귀찮게 안 해요. 여기서 해도 되는 게 뭔지, 하면 안 되는 게 뭔지 잘 알고 있어요. 아, 진이랑 주환이는 빼고요. 아직 아기들이잖아요(웃음).” ◇ “아이 맡길 곳 없어 막막한 날, 함께 출근하세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실험들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진저티프로젝트라는 회사가 진행 중인 ‘직장에 아이 데려와 함께 일하기’도 그중 하나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진저티프로젝트는 건전한 조직 문화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작은 회사다. 구성원 아홉 명이 모두 여성이며, 그중 넷은 아이가 있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조직이라 설립 초기부터 ‘일과 육아의 양립’에 대한 고민이 컸다. 엄마들의 직장에 아이들을 데려오게 된 건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이었다. 윤이·진이 형제의 엄마인 홍주은(38) 공동대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