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대
아동 재학대 고리 끊으려면?
아동 재학대 고리 끊으려면?

신한금융그룹 학대피해아동 지원 아동학대 매년 증가재학대 비율도 높아져 신한금융·굿네이버스3년간 31억원 투입해학대피해아동 지원 전북에 사는 중학생 A양의 아버지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A양에게까지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 2021년 12월 아버지는 아동학대로 신고됐다.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에서 사례 관리를 받으면서도 아버지의 욕설은 멈추지 않았다. 2022년 5월 두 번째 신고를 당했다. 전문가 상담을 20회가량 받으면서 아버지는 점점 바뀌었다. 아버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그동안 자녀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월 상담이 종결될 무렵 A양은 말했다. “아빠가 욕하는 방법을 까먹은 것 같아요. 너무 신기해요.” 신한금융그룹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2021년부터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는 ‘신한-SOL Guard’ 사업을 펼친다. 아보전과 학대피해아동쉼터(이하 ‘쉼터’)에 피해아동을 위한 의료비, 심리치료비, 생필품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재학대가정지원’ 항목을 추가해 학대 행위자를 교육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A양의 아버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케이스다. 전문가들은 “부모 상담 등 적극적인 외부 개입이 없다면 학대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면서 “반복되는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적인 상담치료와 교육이 의무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 20회 보호자 상담…재학대 예방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발견된 재학대 사례는 5517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의 14.7%를 차지했다. 2018년 10.3%에 비해 4.4%p 증가한 수치다. 재학대 행위자는 대부분 부모(96%)다. 조현경 전라북도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학대 신고 후에도 시설보다는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아이들이 많고, 부모들도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어한다”면서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원가정을 해체하는 것보다는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집에 가도 기다리는 건 남보다 못한 ‘학대 부모’

아동 재학대 원인과 해결책 문제는 부모 – 학대 행위 인정 않고 폭언·폭력·위협으로 일관… 치료·예방교육도 거부해 학대 부모 해결책은 – 50시간 상담받는 대만, 취업제한 5년 두는 미국 한국은 강제 조항 없어 지역 유관기관 뭉쳐… 교육·지원 역할해야 2008년,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학대 신고가 들어왔다. 부모가 자녀를 돌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집안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가득 쌓여 악취가 진동했다. 이웃 주민들은 ‘쓰레기집’이라며 근처에 가길 꺼렸다. 아이들은 제대로 씻지 못해 온몸에서 냄새가 났다. 엄마는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아빠는 아이들의 끼니를 챙기지 않았고, 위생·학습 등에도 무관심했다. 오랜 방임 속에서 박인현(가명·17)군은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고, 박소현(가명·15)양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청소 서비스와 부모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려 했지만, 엄마는 “집안일에 간섭하지 말라”며 완강히 거부했다. 이듬해 사건이 발생했다. 이혼 후 박양을 키우게 된 엄마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세 사람이 한 방에서 생활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이라며 교육과 상담을 요청했지만, 엄마는 이를 거부했다. 2010년 박양은 엄마의 남자친구로부터 성 학대를 받았고, 지금까지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엄마가 박양의 심리 상태에 관심이 없고, 전문기관의 치료와 상담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으로 돌아가 학대받는 아이들 국내에는 박양처럼 아동 학대가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전국 45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 학대 신고 건수 중 재학대 신고는 2007년 957건에서 2011년 1325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체 1만건 중 13%가 넘는 수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장조사와 상담을 끝낸 이후에 다시 신고된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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