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후원
나는 70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입니다

10년 넘게 개도국 아이들의 부모로  70명 넘는 아동을 매달 후원하는 기부자까지 한국컴패션 해외 아동 열혈후원자 인터뷰    지난 2월 18일, 이들 부부처럼 꾸준한 지원으로 어린이들을 졸업(경제적 자립)시킨 후원자들이 한데 모였다. 서울 도곡동 숙명여고에서 열린 한국컴패션의 ‘아주 특별한 졸업식’에서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컴패션이 후원하는 12만명의 어린이 중 807명의 어린이가 졸업했다. 컴패션이 설립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맺은 결실.​ 70명이 넘는 아이들을 돕는 후원자부터, 10년 넘게 기부를 이어온 이들까지…한 어린이를 성인이 되기까지 오랜 기간 키워낸 장기 후원자들을 만났다.   ◇ 매달 12명 아동 후원, 김고은·이홍석 부부  김고은(49)씨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사진첩을 넘길 때마다 한 여자아이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6살부터 17살까지 사진이에요. 파올라와 함께해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웃음).” 옆에 있던 이홍석(56)씨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부부인 두 사람은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매달 12명의 아이들을 후원해왔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을 통해 맺은 인연이다. 이중 가장 먼저 부부와 인연을 맺었던 볼리비아의 파올라는 경제적으로 자립, 올해 대학 진학 예정이다.  부부가 후원을 시작한 계기는 볼리비아에 사는 한 아동의 이야기 때문이다. 영상 속 아이는 “컴패션 센터에 가면 아무도 나를 때리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이후 이들 부부는 인도, 우간다 등 현지의 컴패션 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는 비전트립(Vision Trip)에 동행했다. 2009년 방문한 우간다에서는 현지에서 만난 한 살짜리 아이와 그 자리에서 바로 결연을 맺었다.  긴 기간 이어온 후원은 아이들과의 깊은 유대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사는 레이샤가 홍수로

“기부·봉사는 매일 해도 질리지 않아”… 10년 넘게 장기 후원 3인

‘더네이버스클럽’ 멤버들의 나눔 스토리굿네이버스에 연간 1000만원 이상 후원… 해외 아동·청소년 100여 명에 기부·봉사 “가진 걸 조금 나눠준 것뿐인데, 기부를 통해 삶 전체의 활력을 얻는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에 연간 1000만원 이상 후원하는 고액 기부자, 일명 ‘더네이버스클럽(the neighbors club)’의 일원인 김숙자(62·주부), 김진숙(55·경북대 교수), 방인옥(50·개인 사업자)씨가 한목소리로 말했다. 부자여서가 아니라, 10년 넘게 장기 후원하며 쌓아 올린 보람이었다. 지금까지 세 사람이 도운 해외 아동 및 청소년만 100여명, 국내에선 아동·북한 지원 등 전 분야에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기부와 봉사를 병행했더니, 어느새 돈과는 바꿀 수 없는 개인만의 ‘나눔 스토리’가 생겼다는 세 사람. 지난달 28일, 29일에 걸쳐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 후원자들의 기부 이야기를 들어봤다. ◇딸이 남긴 위대한 유산 ‘나눔’ 세상에 전하는 모정(母情) “민정이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이 ‘나눔’이죠.” 김숙자씨는 지난 2007년, 큰딸 고(故) 심민정씨의 이름으로 아프가니스탄 여대생들을 돕는 장학금을 만들었다. 결혼 자금으로 모아둔 3600여만원에 조의금 등을 보태 4000만원을 채워 내놓은 것. 계기를 묻자 자연스레 딸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눈물부터 흘렸다. “워낙 ‘애어른’ 같았죠. 맏이라 그런가 어릴 때부터 남을 먼저 챙기면서 자랐어요. 언제나 야간 자율학습 마치고 혼자 뒷정리하느라 30분 늦게 나오던 애였죠. 대학에 가서는 청바지 하나 입고 다니면서도, 주말엔 아르바이트 대신 탈북자 아이들을 가르쳐주러 다니고.” 강원도 시골에서 학원 한 번 안 다니고 1등을 놓친 법이 없었고, 단번에 서울대에도 합격한 딸에게 부모는 족히 판검사는 되리라 기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민정씨는 2006년,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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