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측정
한국여성재단, 성과를 ‘임팩트’로 보여줄 여성공익단체 찾는다

여성공익단체 대상 ‘2026 임팩트 조성사업’ 공모 한국여성재단이 여성공익단체의 임팩트 측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6 임팩트 조성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보험,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임팩트 측정·평가 전문기관 트리플라잇이 협력한다. 사업은 여성공익단체가 활동 성과를 단순 만족도나 사례 중심이 아닌 임팩트 기반으로 측정하고 외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여성공익단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과 확산과 대외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선정된 단체에는 ▲임팩트 측정 기본 교육 ▲사업별 1대1 맞춤 컨설팅 ▲임팩트 지표 도출 및 측정 전략 수립 지원 등이 제공된다. 또한 단체당 300만 원 규모의 임팩트 측정 활동비와 함께 핵심 사업 성과를 정리한 임팩트 리포트제작도 지원된다. 선정된 단체는 4월부터 12월까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5월 임팩트 측정 관련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5월부터 8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핵심 사업의 임팩트를 측정한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 측정 결과를 분석해 사업 성과를 정리한 임팩트 리포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성평등 사회 조성에 이바지하는 여성공익단체로, 최대 2개 단체가 선정된다. 성평등 관련 단체의 부설기관, 쉼터, 센터, 상담소 등도 신청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기관이나 정부출연기관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7일까지이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4월 17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공주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1팀 팀장은 “비영리와 기업 사회공헌 영역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사회혁신가의 두 가지 언어] 임팩트 측정, 숫자에서 맥락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은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설계된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사회적 임팩트를 만드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이론(Theory of Change)은 사회적 임팩트가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도식화한 개념이다. 보통 투입(Input)–활동(Activity)–산출(Output)–성과(Outcome)–임팩트(Impact) 단계로 설명된다. 영유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영양 상담과 보충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보자. 어머니들이 영양 지식을 배우고 행동을 바꿔 영유아의 영양 상태를 개선한다는 설계다. 보충식을 함께 제공해 영양 상태 개선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현장에서는 어머니들이 배운 ‘영양 지식’과 실제 ‘영양 실천’ 사이에 큰 간극이 있었다. 방글라데시 농촌에서는 식재료 구매와 식단 결정권이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어머니들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진 배운 걸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보충식도 ‘추가’가 아니라 기존 식사 ‘대체’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흥미로운 건 그럼에도 영유아 영양 지표가 개선됐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프로그램의 힘이 아니라 당시 풍년으로 쌀값이 떨어진 덕분이었다. 쌀값 하락으로 가정이 더 쉽게 쌀을 구입하면서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진 것이다. 이 사례는 시사점이 크다. 초기 변화이론만 근거로 정태적으로 임팩트를 측정하면 실제 맥락의 불일치를 놓치기 쉽다. 프로그램은 수혜자 환경과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는데, 고정된 변화이론에 데이터를 억지로 끼워 맞추면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임팩트 측정의 본질, 즉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학습(lessons learned)’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왜곡된 인사이트를 낳을 수 있다. 물론 통제집단을 설정해 효과성을 검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숫자 너머의 진짜 변화, ‘임팩트’를 측정하는 사람들

숫자가 설명하지 못한 변화의 흔적을 좇다 임팩트리서치랩, ‘보이지 않던 변화’를 포착한 5년의 여정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는 분명한 성과가 존재하지만, 주관적이고 보이지 않다 보니 설명하기 어렵고, 그만큼 제대로 된 평가나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는구나.” 2013년, 한 사회적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신현상(55)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민에 빠졌다. 숫자로만 설명하기엔 부족한,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임팩트리서치랩’의 출발점이었다. 회계사 출신의 신현상 교수는 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며, 늘 숫자와 설득 사이를 고민했다. 사회문제 해결 현장에서 마주한 ‘보이지 않는 성과’들은 기존의 재무적 틀로는 설명되지 않았다. 그는 회계와 재무에 ‘가치를 읽어내는’ 마케팅의 관점을 더하면, 사회적 성과 역시 질문과 척도를 통해 측정하고 재무성과와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쌓인 문제의식은 하나의 방향이 되었고, 2019년 3월 한양대 교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과 임팩트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 ‘임팩트리서치랩’을 설립했다. ◇ 임팩트를 짓고, 캐고, 조각하다 임팩트리서치랩의 ‘1호 직원’은 당시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하은(29)씨였다. 사회혁신융합전공 수업을 들으며 “경영학 전공자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길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그는 임팩트 측정을 접한 뒤, 인턴으로 입사해 조직의 시작을 함께했다. “어떤 자원이 생태계로 흘러 들어오고, 그것이 잘 관리돼 적절한 곳에 배분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흐름에 기여하고 싶었어요. 그 일이 사회문제 해결이나 임팩트 분야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았고요.” 2020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친 이호영(35)씨도

댜니엘 노박. /사회적가치연구원
‘공정하고 포용적 전환’의 열쇠, 세계경제포럼이 사회적 기업가에 주목하는 이유

[인터뷰] 다니엘 노박(Daniel Nowack)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사회혁신국장 빈곤, 성별 격차, 환경 문제 등 복합적인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2022년 OECD는 사회적 경제 체계를 구축하라는 권고를 내놨고, 2023년 유엔은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을 채택하며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약 1000만 개의 사회적 기업이 매년 2조 달러(한화 약 2850조 원)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만들어낸 약 2억 개의 일자리는 전 세계 노동력의 6%를 차지한다. 특히 사회적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 운영하고 있어 성별 격차를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활동을 넘어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경제포럼 산하 슈왑재단(Schwab Foundation for Social Entrepreneurship)은 1998년 설립 이후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며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매년 ‘올해의 사회적 기업가(Social Entrepreneur of the Year)’를 선정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를 발굴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은 사회적 기업가들은 전 세계 8억9100만 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나은미래는 다니엘 노박(Daniel Nowack)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사회혁신국장에게 사회적 기업가가 지금의 글로벌 환경에서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물었다. 다니엘 국장이 이끄는 사회혁신 기업 리더십 협의회(Corporate Leadership Council on Social Innovation)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11월 15일, SK 사회적가치연구원이 ‘2024 Impact Foundation Learning Community 임팩트 측정 사례 공유회’를 열고 11개 비영리조직의 임팩트 측정 과정과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임팩트 측정이 변화의 시작”…11개 비영리 단체, 성과와 교훈 나눴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 11개 비영리 조직 임팩트 측정 사례 공유회조직 내 관심·외부 인지도 상승…신규 자금 조달에도 도움돼 SK 사회적가치연구원이 11월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 홀에서 ‘2024 Impact Foundation Learning Community(이하 IFLC) 임팩트 측정 사례 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영리 조직들의 임팩트 관리 역량 향상과 임팩트 측정 성과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에는 SK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비롯해 ▲우리금융미래재단 ▲미래교실네트워크 ▲생태교육센터 이랑 ▲숲과나눔 ▲아이들과미래재단 ▲에코나우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청년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11개 비영리 조직이 참여했으며, 약 80명이 참석해 임팩트 측정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 IFLC는 2020년 6개 재단으로 시작해 현재 33개 조직이 참여하는 학습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 모임은 비영리 조직들이 임팩트 측정 방법을 배우고, 실제 사업에 적용하며, 측정 결과를 통해 조직의 임팩트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몇 년간 참여 기관의 분야도 확대되며, 교육, 환경, 위기가정 지원, 발달장애인, 고립 청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IFLC 활동을 통해 참여 기관 실무자들의 임팩트 개념 이해도가 향상됐고, 임팩트 측정 방법에 대한 지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자들의 임팩트 이해도는 평균 3.17점에서 4.37점으로 상승했으며, 측정 방법에 대한 지식은 2.32점에서 3.76점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실무 역량과 임팩트 측정에 대한 자신감도 증가했다. 참여 기관의 60.7%는 IFLC 활동을 통해 임팩트 관리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응답했으며, 39.3%는 외부 인지도 및 신뢰가 상승하고, 이해관계자 및 후원자 지지를

임팩트 스타트업의 IPO 도전, “투자자와 소통할 공통 언어가 필요하다”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8> [현장] 임팩트 IPO가 마주한 과제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IPO(기업공개)는 흔히 ‘창업의 꽃’이라 불린다. 그렇다면 임팩트 기반 스타트업이 IPO를 통해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자산관리기업, 벤처투자사, 그리고 IPO 경험이 있는 임팩트 스타트업 대표들은 “의미는 크지만 여전히 도전 과제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행사에서는 이 주제를 놓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의 카디라 캐피탈(Cadira Capital) 공동 창립자 겸 대표인 사카모토 카즈타(Kazuta Sakamoto), 신희진 교보증권 벤처캐피털 및 디지털자산 신사업개발본부장,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후미 스게노(Fumi Sugeno)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이하 SIIF) 임팩트 경제연구실장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사회는 문건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심사역이 맡아 임팩트 IPO의 가능성과 현실적인 도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건호=시장에서는 ‘임팩트 투자’와 ‘ESG 투자’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개념이 무엇이 다른가. 후미 스게노=‘임팩트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상반기 사회가치포럼 개최… 현장서 투자 상담도

5월 7일 오후 6시까지 접수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다음 달 9일, 상반기 사회가치포럼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참가자는 현장에 마련된 경기임팩트펀드 상담 부스를 방문해 투자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사회가치측정과 임팩트 투자(사회 및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업·기업에 투자하는 형태)의 만남’을 주제로 개최되는 해당 포럼은 사회성과 측정의 방법과 관리, 중요성에 관해 논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 1부는 국내 임팩트투자사의 시선으로 보는 사회성과측정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임팩트투자사에서 바라본 사회성과 측정 방법과 투자 집행 결정요인을 살펴보고,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2부는 국내 주요 사회성과 측정기관 관계자 간의 토론이 이어진다. 사회성과 측정기관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가치측정센터,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 사회적가치연구원 등이 참여해 각 기관의 사회성과 측정 방법을 소개하고 측정별 목적과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사회가치 및 사회성과측정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에서 내달 7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관련 사항은 혼합금융투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사회성과 측정 지표와 결과물이 보다 고도화된다면 더 많은 조직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사회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보다 나은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열린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024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성과측정’ 참여기업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사회혁신발언대] 시스템적 사고와 협력으로 향하는 임팩트 투자

지리적으로는 북반구 경제선진국부터 남반구의 저소득국까지, 투자 유형으로는 상장 주식에만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자부터 개발도상국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국제개발 NGO까지. 스스로를 임팩트 투자자로 정의하는 조직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업적 투자와 구분되는 임팩트 투자의 개념이 자리잡는 시기였다면, 바야흐로 무엇이 진짜 임팩트 투자인지에 대한 세심한 논의와 사례가 쌓여가는 시기가 도래했다.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년 임팩트 투자의 날(Impact Investing Days 2024) 콘퍼런스’는 이런 장면을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콘퍼런스는 2018년 코펜하겐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초기에는 임팩트 투자자, 자선재단 실무자, 사회적기업가와 학계의 만남을 여는 장으로서 역할을 했다면, 점차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오늘’의 임팩트 투자 분야가 직면한 실질적 고민을 털어놓고 방안을 찾는 자리로 그 성격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이 임팩트 투자인가? 혹은 임팩트 투자가 아닌가? 임팩트 투자는 일반적으로 ‘재무적 수익과 함께 긍정적이고 측정 가능한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지는 투자’로 정의한다. 여기서  ‘측정 가능한’ 그리고 ‘창출하려는 의도’ 라는 표현은 임팩트 투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를 구분 짓는 데 있어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투자와 임팩트 창출 간의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하는 투자,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지만 그 결과로 측정가능한 임팩트를 만들지는 못하는 투자, 혹은 단순히 사회적·환경적 가치와 원칙을 재무 목표와 일치시키기만 하는 투자는 엄밀히 말해 ‘임팩트 투자’ 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콘퍼런스에서는 방글라데시 모바일 금융서비스 기업 ‘비캐시(bKash)’에 대한 투자 사례를 두고

지난 2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제1회 율촌 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에서 박소희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온율
비영리 조직에 ‘임팩트 측정’이 중요한 이유

제1회 율촌·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임팩트 측정 통해 사업 효과성 검증·전략 방향 점검 “비영리에서 정의하는 임팩트는 측정 결과라는 수치적·문자적인 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일의 본질입니다. 임팩트는 결국 조직이 추구하는 비전과 미션을 통해서 얼마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 변화의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목적과 비전, 변화상이 명확한 비영리의 특성상, 임팩트 측정이 가장 중요한 키(key)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법무법인 율촌과 사단법인 온율이 개최한 ‘제1회 율촌·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에서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임수진 임팩트사업팀장이 말했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과 온율이 공동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임팩트 측정 학습과 사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공익법인 관련 법제’, ‘2023년 공익법인 관련 주요 판결’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조직의 임팩트 측정 관련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임팩트 측정’의 중요도는 커지지만, 비영리에서는 임팩트 측정이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기아대책 임수진 팀장은 비영리가 임팩트 측정을 어렵게 여기는 이유로 ▲임팩트 이해 부족 ▲분석 데이터 부족 ▲정성적 성과 정량화 어려움 ▲조직 내 이해도 상이 ▲다수의 이해관계자 ▲사업 진행 중 검토 한계 등을 꼽았다. 임 팀장은 “이러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측정 과정에 참여해보니 비영리도 충분히 임팩트를 측정해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보호 대상 아동 및 위기 가정 지원 등 주요 사업의 임팩트 측정 사례를 소개했다. 기아대책은 사전 사후 행동 평가 척도 데이터, 심리정서 치료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 양육시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