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동물해방이라는 표현 안에는 인간해방도 포함된다"라며 "동물해방은 곧 우리 모두의 해방"이라고 말했다. /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동물해방 없이는 인간해방도 없다”

[인터뷰]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 1978년 발표된 유네스코 ‘세계 동물권 선언’ 제3조는 ‘어떤 동물도 잘못된 처우나 잔인한 행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그로부터 44년이 지난 오늘,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당시의 선언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점 풀무질에서 이지연(31) 동물해방물결 대표를 만났다. 동물해방물결은 국내 최초로 ‘동물해방’ ‘종 차별철폐’ 등을 전면에 내건 비영리단체다. 국제동물권단체 LCA(Last Chance for Animals)의 도움을 받아 2017년 11월 설립됐다. 동물해방물결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입법을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 집회, 추적 조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한 활동가 8명과 1000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동물해방을 위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동물해방, 불편한 진실을 외치다 -언제부터 동물권에 관심 있었나? “어릴 때부터 거의 매년 동물원에 갈 정도로 동물을 좋아했다. 대학교 3학년 때쯤 춘천의 한 동물원에서 바닥에 널브러진 호랑이가 철창문을 두들기며 울부짖는데 불행해 보였다. 사육 환경이 열악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다. ‘저 호랑이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끼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 한 동물을 보며 시작된 문제의식이 점차 다른 동물로까지 확장됐다. 사육, 실험, 오락 등으로 비인간 동물이 고통받는 현실에 눈을 떴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환경지리학 석사를 하던 중, 우리나라에도 동물권을 위한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한국에 돌아와 여러 동물권 단체에서 캠페이너로 활동하다가 윤나리 사무국장, 전범선 자문위원과 함께 동물해방물결을 만들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 “2018년 10월에 국내 첫 ‘동물권 행진’을 주최했다. 시민

식물 키우기·생활복 재활용… 작은 실천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어요

[지구촌 문제 고민하는 4명의 청소년 리더] 지구촌 빈곤 문제 해결에 학생으로서의 역할 고민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 모든 교실에 화분 기르고 단체 티셔츠는 재활용 빈곤퇴치 주제로 캠페인송·공모전도 제안 지난 9월, 서대전여자고등학교의 모든 교실 창가에 초록색 화분이 하나씩 놓였다. 지구, 자연, 지구사랑…. 학생들이 직접 꽂은 화분 이름표다. 전교생이 함께 식물을 키우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문제를 생각하자는 취지의 작은 캠페인이다. 이는 한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한 사람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나무 978그루를 심어야 한다고 해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온실가스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화분을 떠올렸어요.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름으로 정하자고 제안했죠. 비록 28개의 작은 화분이지만, 학생들의 이런 실천이 모이면 가뭄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장현은(17·서대전여고)양이 ‘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 ‘굿네이버스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했던 장양은 “캠프에서 배운 기후변화와 지구촌 빈곤 문제를 학교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10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했던 4명의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지구촌 빈곤 퇴치에 기여할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굿네이버스와 연세대학교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학생회장·부회장 약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파생되는 지구촌 문제와 빈곤 퇴치를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이들은 학교에서 직접 시도해본 캠페인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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