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시리아 민방위대와 보안군이 6일(현지 시각)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주요 국제구호개발 NGO, 지진 강타한 튀르키예·시리아에 긴급구호 지원

주요 NGO들이 규모 7.8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는 7일(이하 현지 시각) 지진 피해 현장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물자를 보내는 등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는 6일 오전 4시17분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강한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4분 인근 지역에서 규모 7.5 지진이, 7일 오전 6시13분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망자는 이미 4000명을 넘어섰다. 월드비전은 1000만달러(약 125억80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영하의 추위를 견디는 이재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한용품과 난방기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요한 무지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사무소 총 책임자는 “이미 겨울 추위에 지쳐 있던 아동과 그 가족들이 강진으로 인해 마음과 정신건강까지 무너지고 있다”며 “주민 수천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칠 이 상황이 너무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도 아동, 여성 등을 위해 100만달러(약 12억5000만원) 규모를 지원한다. 우선 긴급구호단 현장조사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하고, 임시 보호소를 중심으로 식량키트와 담요, 텐트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긴급구호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방한용품과 응급 키트를 지원하고, 지진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도 진행한다. 사샤 에카나야케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사무소장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월드비전은 유기농 생리대·온찜질팩·여드름패치 등이 담긴 생리용품키트를 가정 밖 청소년에게 지원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가정밖청소년 대상 2억원 규모 생리용품 지원

28일 월드비전은 가정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밖 청소년의 생리용품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월드비전은 “정부는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여아를 대상으로 생리용품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가정 밖 청소년은 해당 조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에 월드비전은 지난 3월에 이어 2억원 규모의 생리용품키트 지원사업을 펼쳤다”고 했다. 생리용품키트는 유기농 생리대뿐만 아니라 위생팬티, 온찜질팩, 여성청결제, 여드름패치, 파우치, 생리정보책자 등으로 구성됐다. 월드비전은 전국 가정 밖 청소년 쉼터와 가정형 Wee센터,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등과 협업해 가정 밖 청소년 총 1000명에게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당연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과의 협업,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월드비전 ‘혹독한 추위 속의 난민’ 보고서. /월드비전
여성 난민에게 더 가혹한 겨울… 월드비전, ‘추위 속 난민’ 보고서 발간

들뜬 분위기의 연말이지만, 난민 여성 가구주와 이들 자녀는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제 활동이 어려워 난방용품도, 식량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은 27일 중동과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 가장의 취약성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 ‘혹독한 추위 속의 난민(Out in the Cold)’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가구주의 성별이 해당 가족의 취약성을 어떻게 약화시키는지 조사하기 위해 초점 집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과 우크라이나에서 타국으로 피란을 떠나거나, 해당 국가 안에서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실향민 여성 가구주를 대상으로 했다. 여성 세대주 가정은 생필품과 난방용품의 가격 상승,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엘리노어 몬비엇 월드비전 중동·동유럽 지역 총괄책임자는 “중동에서는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자체가 문화적 규범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성 가장이 소득을 창출하기는 쉽지 않다”며 “난민 캠프나 폐쇄된 지역사회에서는 상황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들은 가정에서의 의무를 다하고 경제활동까지 하는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여성이 가장 역할을 하는 가구들이 전례 없는 수준의 부채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미성년 자녀들을 아동 노동과 조혼 위험으로 내모는가 하면 음식 소비도 줄이고 있다. 극심한 한파 속에서 식량과 난방용품 중 하나를 택해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도 점차 나빠진다.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 실향민 여성은 “텐트가 낡아 전혀 단열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해에도 실향민 캠프에서 아동 10명이 추위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엘리노어 몬비엇 총괄책임자는

13일 서울 영등포의 월드비전 본사에서 월드비전이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왼쪽부터)박준동 행정안전부 수석전문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
월드비전,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

월드비전은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부 포상은 재해구호법 제정 60주년을 기념해 재난구호 활동과 제도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 격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재해구호 분야 정부포상에서 표창을 받은 국제구호개발 NGO는 월드비전이 유일하다. 개인 수상자는 5명, 단체는 월드비전을 포함해 대한적십자사, 아이두젠, 한국광해광업공사 등 총 4곳이 수상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대형 산불로 위기 상황에 놓인 강원·경북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사업을 펼쳤다. ▲산불 발생 직후 담요와 긴급구호키트 공급 ▲일상 회복을 위한 긴급 생계비 전달 ▲피해지역 아동의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한 놀이키트 제공 ▲울진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개최 등이다. 해당 사업은 총 14억9749만원을 투입해 3191명의 아동과 이재민을 지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올해 산불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지원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활동에 나섰다”며 “후원자의 관심 덕에 빠르게 나눔의 손길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3년 전 MIT(매사추세츠공대) 경영대학원 슬로언스쿨에서 블록체인 전문 과정을 거치면서 블록체인이 비영리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경호 C영상미디어 기자
“NGO와 블록체인이 만나 새로운 기부가 온다”

[인터뷰]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지난달 초 서울에서 블록체인을 주제로 열린 국제 행사의 개회사 무대에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이 섰다. 웹 3.0,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였다. 블록체인 전문가도 아닌 국제구호개발 NGO의 수장이 초청된 이유는 뭘까. “초청장을 받았을 때 곧바로 납득되진 않았어요. 월드비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모금 활동에 도입하고 있지만, 기술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주최 측에 물었어요. 돌아온 대답이 ‘정부나 기업에서 블록체인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막상 적용에는 주저하는데, 구호단체에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만들고 가상 자산으로 기부도 받는 모습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만난 조명환 회장은 블록체인으로 변화할 모금 시장의 미래에 기대가 컸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상 자산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 트렌드로 봐야 한다”며 “블록체인에 기록된 기부 관련 데이터는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고, 기부자들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만들어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국제구호개발 NGO 중 블록체인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때문에 최초 수식어가 많다. 지난 2020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베이크(Vake)’를 구축해 개인이나 단체 구분 없이 누구나 캠페인을 기획하고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올해 9월에는 국내 최초로 NGO와 금융·기술을 융합한 기부펀드 플랫폼 ‘드림버튼’을 구축했다. 후원금으로 펀드를 조성해 수익금을 사용하고,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후원 내역을 후원자들에게 NFT로 발급하는 방식이다. 같은 달

15일 월드비전은 우리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아이티노매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부펀드 연계 블록체인 플랫폼 ‘드림버튼’을 오픈하기로 했다. (왼쪽부터)김성진 아이티노매즈 대표이사,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 기부펀드 연계 블록체인 플랫폼 ‘드림버튼’ 오픈

월드비전이 기부펀드 연계 블록체인 플랫폼 ‘드림버튼’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드림버튼은 국내 최초로 NGO와 금융·기술을 융합한 플랫폼이다. 월드비전의 드림버튼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블록체인 시범∙확산사업’에 선정되면서 구현됐다. ‘2022년 블록체인 시범∙확산사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국민체감도, 업무 효율성, 데이터 신뢰성 등의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골자로 한다. 월드비전은 “선한 금융과 투명한 기부금·수혜자 관리를 위해 드림버튼을 마련했다”면서 “‘함께 서기(희망+자립)’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차별화된 기부 경험과 기부문화의 투명성, 추적성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에 월드비전은 지난 15일 우리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아이티노매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자산운용은 1년간 자립준비청년 사업을 위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펀드와 블록체인 연계를 담당했고, 아이티노매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부자는 드림버튼 플랫폼 또는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 ‘우리사랑나누미통장’ 상품과 지원금 형태를 선택하면 된다. 펀드 운용으로 마련된 수익금은 월드비전의 자립준비청년 사업에 쓰인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전할 방안과 후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후원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며 “드림버튼을 통해 기부와 디지털 기술의 긍정적인 요소가 융합된 기부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드비전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금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5일에는 블록체인 기업 ‘퍼블리시’와 협업해 만든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개시하기도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 ‘가상화폐’로 후원금 받고 ‘NFT 후원증서’ 발행한다

월드비전이 국내 NGO 중 처음으로 가상자산 후원금을 받는다. 월드비전은 “블록체인 기업 퍼블리시와 협업해 만든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5일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본인의 전자지갑에 있는 암호화폐를 월드비전의 전자지갑으로 이체하면 된다. 이체된 후원금은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돼 월드비전 원화 통장으로 입금된다. 후원 증서는 NFT(대체불가토큰)으로 발행된다. 후원금 전액은 월드비전의 아동 지원사업 ‘꿈꾸는아이들’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는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으며, 다음 달 31일까지 이더리움(ETH)을 활용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월드비전은 추첨을 통해 후원 참여자 일부에게 손흥민 NFT와 제리백 스트랩을 증정할 계획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금 캠페인으로 후원금 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블록체인 방식을 활용한 모금시장 확대와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더 많은 아동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 대응 방안' 포럼에서 (왼쪽부터)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데이비드 마이클 메이즐리시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이성훈 한국국제협력단 비상임이사, 현미주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이경주 KCOC HnD사업부장이 한국의 인도적지원 대응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제공
“긴급구호에 집중된 인도적지원 관련 법, 예방·복구 관련 근거 마련해야”

“인도적지원은 예방, 대응, 복구 작업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념입니다. 하지만 인도적지원을 다루는 국내법에는 예방과 복구 관련 내용이 없어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은 인도적지원을 따로 명시하고 있지 않고, ‘해외긴급구호에관한법률’은 해외에서 발생한 자연재난 현장에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는 것에 그칩니다. 두 법률에서 다뤄지는 인도적지원의 개념과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예방과 복구를 제외한 긴급구호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17일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 연구위원은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 대응 방안’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월드비전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의 인도적지원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조명한 한국월드비전 회장과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 김상희·이원욱·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장은하 연구위원은 법적 기반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도적 지원 활동 현황과 개선방향을 짚었다.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 총괄·조정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ODA 지원 실적은 28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이 중 인도적지원 예산은 1100만 달러(약 145억원)였다. 장 연구위원은 더 효율적인 인도적지원을 위해 현행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법 개정 시 포함해야 할 핵심 요소로는 ▲예방, 대응, 복구를 포함한 인도적지원의 정의 ▲인도적지원 의사결정과 정책 심의 기구 ▲구체적이고 모니터링 가능한 시행계획 ▲시민사회와의 협력 등을 꼽았다.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은 최근 아프간, 남수단, 소말리아, 시리아 등 취약지역의 인도적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생한 분쟁, 기후변화, 전염병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는 취약지역에 더 불공평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식량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만난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은 “지난 1년간 탈레반 치하로 인해 아프간 여성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면서 “월드비전은 꾸준히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제공
아프간, 탈레반 장악 1년… “여성 탄압에 맞선 현지 여성 활동가 200명”

[인터뷰]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 지난 15일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불과 1년 만에 아프간 사회에서 여성은 지워졌다. 여성의 취업은 학교, 병원 등 일부 기관으로 제한됐고, 학생들은 중·고등교육에서 배제됐다. 또 여성부를 폐지한 대신 ‘권선징악부’가 부활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에 따른 각종 제한 조치들이 법제화됐다. 지난 5월에는 탈레반 정부가 여성의 부르카(눈 부위의 망사를 제외하고 온 몸을 덮는 복장) 착용을 의무화하는 포고령을 내렸다. 아프간에서 인도적지원을 수행하는 여성 NGO 활동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만난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은 “지난 1년간 여성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면서 “월드비전은 꾸준히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6월 취임한 찰스 회장은 탈레반 치하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간의 현실을 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13일 한국을 찾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탈레반 장악 후 아프간 여성 인권의 현주소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기 이전, 아프간 의회 내 여성 의원 비율은 26%였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 의원이 한 명도 없다. 탈레반은 장관부터 사무직까지 여성 공무원들을 일제 해고했다. 여성의 사회활동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활동가들 사정은 어떤가? “월드비전은 탈레반 정부에 ‘우리는 여성이 없으면 일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성 취업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탈레반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200여 명의 여성이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에 좀 더 집중하는 이유는? “여성과 여아가 가장 많은

27일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난민들의 경제적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 “우크라 사태 6개월, 난민들 경제적 위기 국면”

지난 2월 24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27일 일부 국가의 난민 지원 축소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난민들이 새로운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경고했다. 이날 월드비전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긴급 수요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실향민의 45%는 “내가 머물고 있는 도시에서 얼마나 더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주거 영역 설문에서 임대료를 지불한다고 응답한 실향민 비율은 25%였다. 나머지 37%는 집주인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25%는 학교·교회 등 국내 실향민 센터에서 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난민 부모의 절반 이상은 일자리와 소득 부족을 주된 걱정거리로 꼽기도 했다. 엘리너 몬비엇 월드비전 중동·동유럽 대륙사무소 총책임자는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국과 인근 국가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실향민들이 무료로 지내오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해변 도시의 숙박시설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일부는 우크라이나로 귀환하고 있다는 보고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는 630만명의 실향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1일 우크라이나 난민 보호 클러스터(Cluster·업무 조정 네트워크)에 따르면, 난민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이유는 ▲고갈된 재정 ▲부정적인 고용 전망 ▲향수병 ▲언어 장벽 ▲사회적 지원으로부터 독립 등이다. 특히 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몬비엇 총책임자는 “난민들은 숙박비를 내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며 “적당한 가격의 임시 거주지를 찾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자국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월드비전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아동의 정신건강도 우려했다. 최근 국제월드비전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아동의 정신 건강 위기: 노 피스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 활용법] 대상자 선정·물품 결정까지 기부자가 결정한다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 활용법] 대상자 선정·물품 결정까지 기부자가 결정한다

후원자 투표로 승인을 거쳐야 기부금 집행이 가능한 모금 캠페인이 있다. 지원 물품의 구성도 포장도 후원자들이 투표로 정한다. 캠페인 전 과정은 수정 불가능한 데이터로 기록된다. 그간 재정적 기여만 했던 기부자들은 사업의 의사결정자가 되고, 적극적인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된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에서 구현한 새로운 온라인 모금이다. 금전적 기여자에서 사회혁신 주체로 베이크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모금 캠페인도 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월드비전은 기부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의 결과다. 이번 사업에서 월드비전은 ▲추석에 뭐먹니 ▲달빛방 ▲월간언니 등 3개의 모금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술 검증을 했다. 1단계로 진행된 ‘추석에 뭐먹니’는 국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명절 음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약 2294만원. 베이크 사용자 2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캠페인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지원 물품을 투표로 정하고, 가정에 전달되는 격려 메시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2단계는 중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보증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달빛방’ 프로젝트다. 청년금융플랫폼 크레파스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청년 주거 지원 사업의 의사결정에 베이크 사용자 3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보증금 지원 대상자 선정 과정에 투표하고, 자금 집행 검토와 승인에도 참여했다. 마지막 3단계는 가정 밖 청소년에게 월경 관련 물품을 지원하는 ‘월간언니’다. 사업 규모 5000만원에 베이크 사용자 100여 명이 참여했고, 소셜벤처 ‘이지앤모어’도 합류했다. 월간언니는 앞선 프로젝트와 달리 참여자들이 1만원 이상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 활용법] “당장 지구는 못 살려도, 트렌드는 만들 수 있죠”

“지구가 아닌 나를 위한 ‘액션’이에요.” 윤수빈(23)씨의 환경운동은 지극히 개인적인 계기로 시작됐다. 지난해 4월, 대학병원 암연구소에 인턴으로 출근하면서부터다. 윤씨는 “실험에 쓰이는 물품 대부분 멸균 제품이라 포장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실험 도구도 거의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온다”면서 “의료기관에서는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모두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데, 이런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그의 주 활동 공간은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다. 베이크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커뮤니티를 조직하거나 이를 위한 모금 활동도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액션’으로 불리는 개방형 캠페인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윤씨는 지난 1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액션 ‘나를 위한 환경보호, 플라스팁’을 개설했다. 구성원은 32명. 오프라인 모임은 갖지 않는다. 행동 수칙은 느슨한 편이다. 일상에서 얻은 플라스틱 빨대나 의약품통 등을 모아 수거함으로 보내는데, 날짜를 정하거나 한 장소에 모으진 않는다. 전국 수거함을 찾아 각자 수행하는 식이다. 친환경 제품 사용 후기를 공유하거나 작은 실천 인증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소규모 스터디 모임을 따로 열기도 한다. 윤씨는 “환경보호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크면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얼마나 효과적인 활동을 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혁신의 첫 단추, 뜻 맞는 사람 찾기 베이크는 사용자의 활용도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 블로그처럼 개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구성원 간 투표를 진행하거나 오픈채팅방을 열 수 있다. 기능은 다양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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