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채찍 대신 훈장을… 이젠 공익법인 숨통 틔워줘야

지난 20일, 문광부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두 재단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공익법인에 관한 논의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여야 정당에서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익법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최근에는 ‘비영리법인 관리 개선 방안’을 담은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지난 20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한국NPO공동회의와 공동으로 ’40년 규제 공익법인,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심층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 공익법인 연구를 진행한 교수진(김진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손원익 딜로이트안진 R&D센터 원장, 이상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과 함께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이일하 굿네이버스 이사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가나다순)이 참석했다. ◇비영리법인 사회적 역할 활성화해야 사회=공익법인법이 제정된 지 40년이 넘었다. 현행 법제가 공익법인의 역할이나 사회 변화를 담아내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지향점은 조금씩 다른 듯하다. 공익법인을 둘러싼 현행 법제도의 문제는 무엇인가. 손원익=시민들은 공익법인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 높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불신을 더 키웠다. 두 재단의 경우 권력이 개입한 것이 문제지 공익법인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현 제도에서는 설립이나 공익성 검증이 각각의 부처에서 이뤄지다 보니 담당 공무원의 이해에 좌우되기도 하고, 통일성이 없다. 사후 관리도 제대로 되기 어려운 구조다. ‘회색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개편이 필요하다. 박태규=개편이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다. 비영리 영역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할 때가 됐다. 일본 정부는 한신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9대 회장으로 선출돼

2017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의 신임 회장으로 박용준(65) 글로벌케어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 2월 23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2017년 KCOC 정기총회’를 개최한 KCOC는 올해 신임 회장 및 신규 임원 선출과 함께 사업 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KCOC는 한국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해외에서 개발원조 및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는 130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국제개발협력 협의체다. G20 서울회의·부산 세계원조총회에서 시민사회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했고,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국제질병퇴치기금운영심의위원회 등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국내외 개발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 박용준 신임회장은 20년 넘게 개도국 현장을 누비며 해외 의료봉사의 기틀을 닦은 내과종양학 박사(의사)이자 국제개발 전문가다. 의료봉사모임인 한국누가회의 이사장으로 봉사하던 1994년, 르완다 난민사태때 찾아간 아프리카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선진국 의료단체의 활약을 목격한 그는 그로부터 3년뒤 의료봉사단체 ‘글로벌케어’를 출범했다. 현재 150여개 회원병원에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5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0여명, 정기후원자 1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형 NGO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5월 대통령 표창을 비롯, 보건의날 국민훈장(2006), 아산재단 아산상 대상(2011)을 수상한 바 있다. KCOC 부회장을 역임한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화합과 소통으로 단체간 협력을 이루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개발협력분야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올해 박용준 회장을 비롯한 KCOC의 신임 임원은 총 17명이다.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박상은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가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대표·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문영기 한국선의복지재단 이사장·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장·조준호 엔젤스헤이븐 상임이사·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김영주 하트하트재단 이사장·김기진 한국JTS 대표·조현세 한국헬프에이지 회장·최형규

‘교실에서 찾은 희망’ 5년…학교폭력 예방의 ‘씨앗’ 심다

‘짝하기 싫은 아이’. 이주연(가명·12·경기 수원 상률초 6년)양의 별명이었다. 이양은 수업 중 갑자기 일어나 교실을 돌아다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쏟아냈다. 그런 이양을 친구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친구들에겐 그저 ‘졸업할 때까지 도와줘야 하는 아이’일 뿐이었다. 하지만 올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계기는 월드비전의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이었다. 학급 친구들이 주제가에 맞춰 춤추는 동안 이양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따라 칠 악보 한 장 없었지만, 친구들의 율동이 시작될 때마다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이양은 정확하게 기억해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넌 나의 친구야, 소중한 친구야’라는 노래 가사 속에서 서현이의 마음이 들리는 듯했다면 믿으실까요? 친구들과 소통 방법이 조금 달랐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온전히 자기 마음을 친구들에게 전달한 것 같아서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황매진·이주연양 어머니) 학교폭력 예방에 변화의 씨앗을 심은 ‘교실에서 찾은 희망’이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2012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학교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누적 참가자만 12만535명을 기록했다. 책상에 앉아 똑같은 시청각자료를 보던 기존 교육과 확연히 다른 방식 덕분이다. 캠페인 주제가에 맞춰 학급 친구들이 다 같이 춤을 추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유하기만 하면 된다. 이를 위해 작곡가 윤일상은 히트곡 ‘오아시스’의 멜로디를 재능 기부했고, 전국 12개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어린이들이 직접 가사를 붙여 캠페인 주제가를 만들었다. 지난 5년의 캠페인 효과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지난

아이 잃고 시들었던 삶, 나눔으로 다시 피었죠

배우 이광기 인터뷰“2010년 아이티 구호 현장서 지진으로 부모 잃은 아이 만나…’나눔 전도사’ 된 계기였죠”자선경매·콘서트 열어 기부하고 아이티에 아들 이름 딴 학교 설립“나눔이 쉬워지는 세상 됐으면”  배우 이광기(47). 그의 삶은 2009년을 기점으로 나뉜다. 아들 석규군이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기 전(前)과 후(後) 다. 7년의 세월은 그를 ‘나눔 전도사’로 탈바꿈시켰다. 지난달 24일, 우간다 내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굴루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광기와 마주앉았다. “우리 가족은 시들어가는 꽃이었습니다. 하나가 시들면 주변의 꽃도 함께 지듯이, 석규를 잃고 하루하루 메말라가고 있었죠.” 일곱 살 남자아이만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곱슬머리 뒤통수만 봐도 달려가 얼굴을 확인할 만큼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장례를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아이티에 강도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아비규환의 현장에 있을 아이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차마 쓸 수 없었던 아들의 보험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매체들은 그의 기부를 연일 보도했고, 한 방송사가 아이티 구호 현장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해왔다. “처음엔 가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석규 또래 아이들이 다친 모습을 보면 그대로 쓰러져버릴 것 같았거든요. 가족들도 여진(餘震) 위험이 있으니 가지 말라며 말렸죠. 그런데 마음이 절 자꾸 그리로 이끌더라고요. 아내에게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정 가야겠으면 그냥 가지 말고 옷이라도 주고 오라’며 석규가 입던 옷을 싸줬습니다. 이민 가방 두 개에 꽉 찬 아이 옷을 끌어안고 펑펑 울었어요.” 아들의 옷을 준비한 것도 모자라 그는 200벌의 티셔츠를 더 제작했다. 석규가 마지막으로

줄어드는 도움의 손길, ‘큰 손’이 나섰다

고액 기부 트렌드 4월 초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이하 유니세프)에 2억원이 입금됐다. ‘개도국 아동들을 위해 써 달라’는 한 자산가의 기부금이었다. 2014년 12억원, 2015년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 동티모르의 식수 위생 및 아동 교육을 위해 3년간 5억원 기부를 추가로 약정한 것. 김쟈넷 유니세프 후원5팀장은 “지난 2월 동티모르 필드트립(Field Trip·해외 사업장 방문)에 참여하신 직후 기부 의사를 밝히셨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5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Honors club)’을 발족하고, 회원들의 희망국가 및 유니세프 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필드트립’을 예우 서비스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연아 선수,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 배우 안성기·원빈·장근석·이민호·송중기 등 30여명이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게다가 필드트립을 통해 개도국의 열악한 환경을 접한 아너스클럽 멤버 중 상당수가 후속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 팀장은 “최근엔 30~40대의 유산 기부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생명보험 등 보험 수익금이 유니세프 앞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부 보험 가입자 수가 30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지인 초청 행사, 기관별 협력···고액 모금 확산 비결 비영리단체들의 고액 모금 쟁탈전이 한창이다. 고액 기부자 맞춤형 상품을 만들거나 전담팀을 신설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국내 최초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클럽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수가 지난해 12월 1000명을 돌파한 만큼 “점차 줄어드는 소액 후원을 보완할 강력한 수단으로 고액 모금이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기아대책은 2014년 10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필란트로피클럽(Philanthropy Club)’을 발족하고, 고액 모금을 전담하는

“내가 그린 그림 ‘해피앤딩’처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월드비전 ‘해피앤딩’ 캠페인에 재능 기부한 배우 유준상 “지난 2015년은 제 인생에서 참 특별한 해였어요. 데뷔 20주년을 맞기도 했고, 처음으로 우간다 긴급구호 현장도 방문했죠. 매일 아침 탈골된 팔로 사금(砂金)을 캐던 필립이 생각납니다.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대신해 너무 일찍 어른이 돼버린 필립과 함께 열흘간 울고 웃으면서,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번에 기부한 그림들은 그때 기억을 되살려 그린 것이에요.” 배우 유준상이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월드비전 ‘해피앤딩(Happy Anding)’ 캠페인에 직접 그린 그림을 재능 기부한 것. ‘꿈’ ‘나의 천사’ ‘마음과 마음’ ‘해피앤딩<그림>’ 등 그가 그린 그림 4점은 나눔 카드로 제작됐다. 카드의 판매 수익금은 긴급 구호 현장에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유씨는 “그림 4점 중에서도 ‘해피앤딩’에 가장 애착이 간다”면서 “온 세상 어린이가 그림처럼 건강한 마을에서 자랄 수 있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해피앤딩은 남을 위해 나누고 남은 케이크 조각의 단면을, 나눔이 만들어낸 ‘기회의 문’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이번 ‘해피앤딩’ 캠페인의 메인 이미지로도 활용됐다. “어렸을 때 옆집에 누가 이사를 오면 꼭 떡을 돌리곤 했던 기억이 나요. 또 어머니가 김장을 담그시면 한두 포기는 꼭 동네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가져다 드리고 그랬거든요.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웃 간의 오가는 정이 있었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일부에서 시작하는 게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요?” 해피앤딩 카드 1세트(그림 카드 4장, 봉투 4장,

눈을 떼지 마세요, 아이들이 희망입니다

요르단 난민 캠프 찾은 강도욱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배수시설 없어 위생 문제 심각 女兒 학대는 신고조차 안 돼 단순 생계 지원을 넘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돕고 싶어 “흔히 중동 국가라고 하면 사시사철 따뜻할 거라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한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오기도 합니다. 시리아 난민들은 지금, 이 추운 겨울을 기본적인 방한복조차 없이 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요르단의 자타리(Zaatari)·아즈락(Azraq)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온 강도욱<작은 사진>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의 말이다.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으로 439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6년째 계속되는 전쟁으로 약 23만명 이상의 시리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 중 6%(1만2000명)는 삶을 채 꽃피워보지도 못한 아이들이다. 고향을 잃고 맞게 된 또 한 번의 새해, 시리아 난민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 강도욱 팀장에게 난민들의 고된 겨울나기를 들었다. -캠프의 난민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나. “한 달 생활비 20JD(약 3만원)와 매일 똑같은 빵 네 덩이 정도를 지원받아 살고 있다. 오죽하면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가장 심각한 인프라 문제 중 하나는 위생이다. 자타리 캠프는 배수시설이 없어 비가 내리거나 눈이 녹으면 그 물이 길바닥에 고여 썩는다. 딛고 선 바닥이 해충과 수인성 질병의 원인인 셈이다. 식수도 수십, 수백 가구가 하나의 고무 탱크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조달하고 있었다. 월드비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년간 꾸준히 식수 위생 사업을 진행해왔다. 아즈락 난민 캠프 내에 정화조 674개,

후원자 ‘취향 저격’ 이벤트 봇물… NGO가 달라진 이유는?

달라진 ‘후원자의 밤’ 트렌드 연말 후원자 행사 줄고, 상시 맞춤형 모임 늘어 몸짱 소방관 달력 등 후원자가 직접 모금 이벤트 기획까지 신규 후원자 발굴·모금 위한 대규모 후원의 밤 지속하기도 “1994년 르완다에선 100일 동안 80만명이 목숨을 잃는 대학살이 발생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르완다 아이들이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9일 저녁 7시, 조지 지타우 르완다 월드비전 회장의 이야기를 들은 후원자 100여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국에 모인 후원자들은 자신이 돕고 있는 르완다 아이들과 마을의 변화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졌다. 월드비전은 2008년부터 진행해온 연말 후원의 밤 행사를 2012년을 기점으로 전격 중단했다. 대신 월드비전 직원들과 후원자들이 만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오픈하우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사업 성과보고회를 토크 콘서트 형태로 바꾼 ‘스토리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수시로 열고 있다. 참여 대상도 후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하고 있다.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과장은 “후원자가 아니어도 관련 이슈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참여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월드비전뿐만 아니다. NGO들의 후원의 밤 트렌드가 달라졌다. 연말에 후원자들을 대규모로 초청하는 일회성 행사 대신, 후원자들의 니즈에 맞춘 소규모 행사를 수시로 여는 곳이 늘고 있다. 컴패션은 2009년까지 진행했던 후원의 밤을 중단하고 2011년부터 1000여명이 참여하는 후원자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아 컴패션 홍보팀 대리는 “컴패션을 후원하는 크리스천이 한곳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단체의 정체성과 비전을 다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다”면서 “후원자로 구성된

좋아요 받는 방법, 한 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비영리단체 각 단체 대표할 만한 콘셉트 설정하고 시각화·재미 요소로 공감 이끌어 낼 수 있어 올해 2분기 기준 월 활동 사용자 14억9000만명. 페이스북은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의 소중한 창구다. 2015년 상반기에 가장 ‘핫’했던 비영리단체 페이스북은 어디일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디지털 마케팅기업 유엑스코리아와 함께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상위 10대 비영리단체(NPO)의 페이스북을 비교·분석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분석 서비스 빅풋(http://bigfoot9.com)을 통해 이뤄진 이번 분석에서,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국경없는의사회 ▲해비타트 ▲유니세프 ▲기아대책 ▲헌혈(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 ▲책읽는지하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이 좋아요(팬) 수에서 10위 안에 들었다.(※캠페인 페이지, 미등록 단체, 기업 관련 재단은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4월 30일부터), 책읽는지하철(5월 21일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6월 9일부터)은 데이터 집계 시작일이 타 단체보다 늦었다.) ◇헌혈, 캐릭터로 소통 늘려… 월드비전, 사진 콘텐츠 ‘좋아요’ 굿네이버스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팬 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23만7507명)를 차지했다. 굿네이버스의 월평균 게시물 건수는 37.89건으로,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고 적절하게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에 굿네이버스는 가장 빠르게 추모 콘텐츠를 게재해 반응을 끌었다. 공익에 아직 관심이 없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성 콘텐츠를 많이 올리는 것도 눈에 띈다. 굿네이버스 댓글 상위 1~5위 게시물은 낱말찾기, 한글 초성을 활용한 댓글놀이 등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기부, 봉사, 공유 등의 키워드를 암시하는 콘텐츠다. 노재옥 굿네이버스 홍보팀 과장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캘린더 이슈도 굿네이버스 활동과 접목해 콘텐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눈높이 맞춘 인성교육, 아동의 다양성 인정해주는 사회 만들 것

전영순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작년 12월, 정부는 ‘3차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2019)을 확정지은 가운데, 인성을 함양하는 학교 문화 개선으로 학교 폭력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성교육은 2011년 말, 친구의 괴롭힘 때문에 대구의 한 중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으며, 올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던 우리나라가 이 교육을 법으로까지 제정하며 시대적 목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동 학대, 학교 폭력 등 가정과 학교, 군대, 사회로 이어지고 있는 폭력 문화에 대한 해법을 ‘인성교육’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특정한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더 효과적으로 학습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과 체험학습이 아동의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배경은 되지만, 인성교육의 책임을 학교 현장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인성을 자라나게 하는 것은 가정, 학교, 사회 등 우리 모두의 몫이고 특별히 아동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사, 부모에게는 모델링의 역할이 더욱 요구된다. 2013년 월드비전이 5000여 명의 아동,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은 재미가 없고, 반복되기 때문에 식상함을 느끼고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월드비전과 EBS가 공동 주최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은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로 이슈화되며, 다양한 예방 정책 및 방법이 쏟아져 나오던 2012년 처음 시작되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보니하니가 우리 교실에 떴다”… 같이 춤추니 재밌는 일이 자꾸 생겨요

월드비전·EBS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 학교폭력 예방 내용 담은 노래·춤… 반친구와 함께 하며 협동심 배워나가… 유튜브에 플래시몹 영상 공유까지 행복한 학교 만들어주는 ‘짝 찾기’… 주변 사람의 고마움 깨닫는 기회 돼 “으아! 선생님. 이게 꿈이에요, 생시예요?” 교실 문을 열고 갑작스레 등장한 이들로 인해 우면초등학교(서울 서초구) 3학년 은방울반 교실은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은방울반을 찾은 사람은 EBS의 어린이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를 진행하고 있는 ‘보니’ 신동우(17)군과 ‘하니’ 이수민(14)양. ‘초등학생들의 아이돌’로 여겨질 만큼,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청소년들이다(실제로 옆 반에서 “7세 때부터 팬이었다”며 사인을 받아가는 학생도 있었다). 보니와 하니가 초등학교를 급습한 이유는 월드비전과 EBS가 함께하는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을 돕기 위해서다. 올해로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캠페인은 학교 폭력 예방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송에 맞춰 플래시몹(여러 사람이 특정 장소에 모여 벌이는 깜짝 공연)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유튜브로 공유하는 활동이다. 올해부턴 여기에 특별한 이벤트가 하나 추가됐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의 홍보대사가 신청한 학급을 방문, 함께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일명 ‘스쿨어택’이다. 이날 은방울반 학생 26명은 지난 2주간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한 플래시몹 안무를 보니와 하니에게 선보였다. 아이들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언니, 오빠가 자신들이 만든 안무를 따라 하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학급 담임인 이정은(39) 교사는 “새 학년이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친구관계를 어려줘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속상했는데,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에는 유난히 말썽꾸러기이던 녀석까지 관심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