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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아프리카 자립마을 위한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콘서트’ 개최

월드비전이 아프리카 마을의 자립을 돕는 ‘제8회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콘서트: The Gift’를 오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9년 전문 연주자 12인이 결성한 국내 최장수 재능기부 오케스트라다. 지난 10년간 총 7번의 나눔 콘서트를 통해 얻은 공연 수익금 3억8000여만원을 아프리카 5개국의 식수위생사업과 자립마을사업에 후원했다. 올해 콘서트에는 윤승업 지휘자를 비롯해 김성훈 색소포니스트, 한아름 팝소프라노, 박완 크로스오버 테너 등 70여 명의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티켓 판매금 전액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레이크 에야시(Lake Eyasi) 지역 마을의 자립을 돕는 ‘드림빌리지’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드림빌리지 프로젝트는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키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가정에 식수 지원을 비롯해 교육·농업 분야를 지원하는 월드비전의 지역개발사업이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인경 음악감독은 “깨끗한 물뿐 아니라, 자립마을사업 후원을 목표로 콘서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등포구청, 월드비전 회장 사택 제공 사건 조사 착수

영등포구청이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하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 사택 제공 정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월드비전의 주무관청인 영등포구청은 지난달 31일 단체에 공문을 보내 “회장에 사택을 제공한 정황에 대해 전세금 입금내역 등 지원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일주일 내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 7월 24일 월드비전이 2012년 양호승 회장의 사택으로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아파트를 5억원에 임대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각각 5억8000만원, 6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연장한 사실도 밝혀냈다. 해당 부동산은 올해 1월 임대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는 양호승 회장의 이름으로 전세권이 재설정됐다. 월드비전은 지난주 초 영등포구청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월드비전은 “사택 제공을 한 것은 맞지만, 현재는 해당 부동산의 명의가 회장 명의로 변경됐고 이는 회장이 본인 자금으로 한 것”이라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법인이 목적사업과 무관한 개인 전세금 지원 등 용도로 후원금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에 따르면, 모집된 기부금품은 모집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모집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규칙도 후원금은 후원자가 지정한 용도 이외에 사용할 수 없으며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후원금도 법인 및 시설 운영비로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월드비전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비영리단체 대표 평균 연령 63세, 재임 기간은 8년

올해는 비영리단체들의 리더십에 굵직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11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을 이끈 김노보 전 이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 이사장으로는 오준 전 UN 대사가 취임했다. 굿네이버스 설립자인 이일하 전 회장도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를 떠났다. 2016년 양진옥 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사단법인과 사회복지법인의 이사장을 겸직해오던 차였다.  변화의 흐름 속, 비영리 리더십의 현주소가 궁금해졌다. 더나은미래는 기부금 상위 10곳 비영리단체를 분석해 대표들의 현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회장, 이사장, 상임대표 등 단체의 대표 격인 인물을 중심으로 ▲임기 ▲재임 기간 ▲연임 규정 등을 조사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세이브더칠드런, 기아대책, 밀알복지재단, 홀트아동복지회, 플랜한국위원회(플랜코리아) 등이 대상 단체 목록에 올랐다. 의료·학교법인과 법정기부금 단체는 임원 선출 규정이 달라 제외했다.   ◇임기 3년, 평균 재임 기간 8년 비영리단체 대표들의 임기는 대부분 3년(플랜코리아는 4년)이었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임원의 임기가 3년(감사는 2년)으로 정해져 있고(사회복지사업법), 그 외 공익법인은 4년(감사는 2년) 이내로 임기를 정할 수 있다. 연임이 가능하고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이사회의 승인만 얻으면 무제한 연임도 가능한 구조다. 때문에 몇몇 단체들은 정관에 연임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다. 10개 단체 중 기아대책은 1회만 연임이 가능했고,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은 최대 2회까지만 연임할 수 있었다. 나머지 6곳(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한국컴패션, 밀알복지재단, 플랜코리아, 홀트아동복지회)은 별도의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다. 대표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8년. 국내 상장사 대표(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인 4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길었다. 10곳 대표 중 가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월드비전 직원 줄퇴사·휴직 사태… 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하 ‘월드비전’)의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지난 6일 월드비전 내 커뮤니케이션·브랜드·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는 ‘참여본부’ 직원 24명은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및 고위 리더급 앞으로 성명서를 냈다. ‘참여본부 직원 13명의 대거 퇴사 및 휴직 사태의 장본인인 K 참여본부장의 계약을 즉시 종료하라’는 것. 수개월간 이 사태를 묵과한 리더십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본부 및 전국 260여 명 직원들이 성명서에 지지를 보냈다. 지부 및 본부의 팀장급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도 꾸려졌다. 직원들의 공동성명서에 비대위까지 나서 회장 및 간부진의 인사 책임을 물은 건 월드비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갈등이 불거진 내막이 뭘까. 논란의 중심에 선 K 본부장은 올해 1월 월드비전에 새롭게 부임한 인물로 광고 회사, 다수의 영리기업을 거쳤다고 알려졌다. 그의 직무는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총괄. 1월부터 6월까지 수습 기간을 가진 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그가 부임한 뒤로 지난 6개월간 참여본부 직원 37명 중 7명이 퇴사하고 3명이 휴직했다. 타 부서나 지역으로 보직을 변경한 이들도 3명이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월드비전에 몸담았던 이들이 단기간에 대거 조직을 이탈한 것. 지난 3월 참여본부 직원 27명이 작성해 인력실에 전달했다는 ‘K 본부장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직원의 90%는 본부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80%가 퇴사나 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A4용지로 14장에 달하는 의견서엔 ▲외부 업체에 기관 가치에 위배되는 갑질을 하도록 지시 ▲고성 및 고압적인 태도 ▲직원들의 의견 무시

비영리의 미래를 묻다… 아산나눔재단 ‘2018 엔 포럼(N_Forum)’ 개최

‘비영리, 어떻게 연결하고 협업할 것인가’.  오는 7월 6일, 아산나눔재단에선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2018 엔 포럼(N_FORUM)’을 개최한다. 2015년 국내 비영리 분야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된 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이 자발적으로 기획하는 행사다.  ‘N개의 연결 N개의 세상: 비영리 어떻게 연결하고 협업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엔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 비영리 분야에 필요한 협업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N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윤지영 ‘오가닉 미디어랩’ 대표,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장, 엄윤미 ‘씨프로그램(C Program)’ 대표가 각각 ‘Beyond NGO: 조직 없는 조직화’, ‘난민구호 활동을 혁신한 블록체인’, ‘뜻밖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비영리 생태계 내 연결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각 주제에 대한 그룹별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이재열 서울대학교 교수가 ‘초연결시대와 사회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전한다.  포럼은 2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나 이벤터스 기사이트(www.event-us.kr)에서 신청 가능하며, 비영리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월드비전 합창단 지휘자에 김보미 연세대 교수 임명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김보미 연세대 교수를 월드비전 합창단 지휘자에 임명했다. 김보미 신임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지휘자로, 2012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뉴욕 카네기홀, 시카고 심포니홀, 비엔나 황금홀 등 국제 무대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2013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합창지휘자에게 주는 ‘Ortner Preis’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역량을 선보였다.  2016년 귀국 이후에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보미 지휘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월드비전 합창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며 “빈 소년합창단 경험을 살려 월드비전 합창단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60년 창단된 월드비전 합창단은 노래로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월드비전이 고아원의 여자 어린이 36명, 남자 어린이 7명을 모아 만들어졌다. 그동안 월드비전 합창단은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소프라노 홍혜경과 카운트테너 이동규 등 여러 음악인을 배출한 바 있다.  

[Cover Story] [비영리 지형도 분석] 기부금 규모 5조원 시대, 착한 돈은 어디로 몰렸나 ②부처별 지정기부금단체 TOP10

주무관청에 따라 공익 법인의 기부금 규모의 편차는 상당했다. 각 부처별 상위 법인 10곳의 기부금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보건복지부 산하 지정기부금 단체 10곳의 기부금은 평균 717억9235만원으로, 전 부처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산하 법인 10곳의 기부금은 평균 326억970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방부 산하 지정기부금 단체의 기부금 평균값은 2억21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기획재정부 산하에선 KB금융공익재단이 기부금 1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KB금융그룹에서 2011년 200억원 규모로 설립한 KB금융공익재단의 총자산은 767억9000만원 상당으로, 경제금융 교육 사업, 장학 사업, 취업 학교 운영 등에 26억원을 지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선 삼성이 출연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500억원), 네이버가 설립한 커넥트재단(90억원), KT그룹의 KT희망나눔재단(85억1097만원) 등 IT 기업이 출연한 기업 재단이 강세를 보였다. 통일부 산하의 한국글로벌피스재단은 고(故)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총재의 3남인 문현진 의장이 2008년 설립한 것으로 29억1861만원의 기부금 수익을 올렸다. 교육부 산하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및 ‘사립학교법’에 해당하는 사립학원이 기부금 상위권을 차치했다. 통일부(통일과나눔, 2960억6515만원), 보건복지부(월드비전, 2023억4508만원), 외교부(유니세프 한국위원회, 1337억6263만원)에서 1000억원 이상 기부금 수익을 올렸다. 그 밖에도 법무부(한국소년보호협회 14억6329만원), 국방부(대한민국육군발전협회 8억4105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문체부 산하 기부금 규모 1위인 케이스포츠재단은 지난해 3월 설립 허가가 취소됐으며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김경하·주선영·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비형리 지형도 분석③기획재정부편’에서 계속됩니다

[Cover Story] [비영리 지형도 분석] 기부금 규모 5조원 시대, 착한 돈은 어디로 몰렸나 ①지정기부금단체 TOP20

기부금 5조원 시대다. 매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예산이 개인과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모이고 있다. 공익 법인에 지원하는 정부보조금도 20조가 넘는다. 정부가 세금을 걷어서 해야 할 역할을 민간이 일부 대신한다는 점에서 세액·소득공제도 해준다. 2017년 기준 기업들이 법정·지정기부금 단체에 기부해 절감한 법인세만 약 6215억원이며, 개인이 기부를 통해 돌려받은 소득세는 7347억원에 이른다. 국가가 세금으로 대신 낸 기부금이 연간 1조를 넘는 셈이다. 하지만 미르·케이스포츠재단(2016년), 새희망씨앗(2017년), 아르콘(2018년) 등 지정기부금 단체로 인정받은 공익 법인의 투명성 문제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기부 단체에 대한 불신은 커져가고 있다. 지정기부금 단체는 주무 관청이나 지자체가 추천하고 기획재정부가 승인하며, 세제 혜택을 받는다. 미르·케이스포츠재단과 아르콘은 문화체육관광부, 새희망씨앗은 서울시의 추천을 받았다. ☞새희망씨앗 막을 기회 5번 있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부처별로 관리·감독되는 지정기부금 단체 시스템이 구멍이다”고 지적한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2016년 국세청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지정기부금 단체 상위 20곳, 정부 부처 17곳(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외) 중 상위 10곳을 전수조사하며 비영리 지형도를 분석해봤다. ◇개인 기부금 1000억 넘는 공익법인 TOP3… 월드비전,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대중 모금(기부금품법에 의한 모금+개인 기부금)의 최강자는 2023억4508만원(기부금 총액)을 모은 월드비전이었다. 월드비전이 모금한 대중모금액(1739억6035만원)은 전체 모금액의 86%이며, 절반에 가까운 47.6%가 해외 아동 정기 후원금이었다. 월드비전은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구호 단체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가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시설지원·무료의료지원 등 본격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다. 한국에는 1964년부터 ‘한국선명회’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1991년 10월부터 월드비전 국제본부를 통해 받아온 해외

나눔으로 일어선 한국.. 기부 문화 발목 잡는 규제 수두룩

한국은 ‘나눔’으로 일어선 나라다.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정책관실에 따르면 한국은 해방 이후 90년대 후반까지 약 120억달러(현재 약 70조원)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았으며 특히 1946~1980년까지 미국의 가장 많은 원조를 받은 나라 중 하나다. 글로벌 보건의료 NGO인 메디피스의 신상문 사무총장은 “국내 최초의 근대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많은 시설과 사회 제도들이 자선 활동과 관련이 있다”면서 “특히 전후 해외 원조 단체들은 아동 양육 시설에 있어서 우리나라 전체 재원 중 50%가 넘는 비용을 부담했는데 이는 초기 사회복지제도에 상상력을 부여했고 아동 보호 시설, 복지관 같은 좋은 모델을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나눔 위에 세워진 나라 외국인들의 나눔에 의해 세워진 대표적 케이스가 병원이다. 대한의사학회에 따르면, 1885년 9월 10일 선교 의료인 스크랜튼이 서울 정동에 진료소를 시작하면서 민간병원 형태의 최초 의료기관인 ‘시병원’이 등장했다. 왕립병원인 광혜원이 주로 관리나 양반계층의 진료를 하였다면 이 병원에서는 주로 가난한 서민층의 환자들이 많았다. 국내 최초 서양식 의료기관인 세브란스병원 또한 미국 선교사 알렌이 주도해 세워졌다. 1885년 알렌의 주도하에 왕립병원인 광혜원이 세워졌고 이후 미국 북장로교회 선교회에서 미국인 사업가 세브란스가 기부한 기금으로 병원을 신축하여 1904년 한성도동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명칭을 바꿔 개원한 것.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도 1899년 10월에 미국의 기독교 북장로회의 대한선교회유지재단에서 대구 동산기독병원으로 설립됐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부속병원은 1945년 4월에 동대문부인병원을 인수하여 개원하였지만 그 최초의 기원은 메타 하워드가 1887년 이화학당에서 부인병원을 시작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국내 자선가에 의해 세워진 병원도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이 있다. 평양도립병원장을 지내다 1950년 월남한 故장기려 박사는 한국전쟁 중 발생한 전상자와 극빈환자에 대한 무료치료를 시작하다 1951년 부산 영도에 정착해

후원금 3553억원, 희망학교 100곳…희망TV SBS가 걸어온 길

희망TV SBS 20년, 무엇을 바꾸었나   탄자니아 마엔델레오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우굼바(19)양은 뇌수종으로 매일 극심한 두통을 앓았지만 돈이 없어 병원 문턱조차 못 넘어봤다. 이런 우굼바양의 소원은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하기’. 하지만 뇌수종 때문에 집 밖을 나설 수 없었고 마을에 학교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굼바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희망TV SBS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치료를 받아 뇌수종이 점점 호전된 것. 그리고 마을에 8번째 희망학교인 ‘마엔델레오 중등학교’가 설립됐다. 현재 탄자니아 명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우굼바양은 반에서 1·2등을 앞다투며 회계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우굼바양과 같은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국내 대표 모금 방송 ‘희망TV SBS’(이하 희망TV)가 올해 20년을 맞이했다. 1997년 기아체험 24시를 시작으로 2012년엔 아프리카에 학교 100곳을 짓는 ‘희망학교’를 시작해 올해 모두 완공했으며, 얼마 전부턴 빈민 자립 지원 프로젝트인 ‘희망 사다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년의 ‘나눔 발자국’을 되돌아봤다.   ◇‘기아체험 24시’ 바통 이어받아 ‘희망학교’ 지어 1997년, 방송을 통해 모금하는 ‘기아체험 24시’가 처음으로 SBS 전파를 탔다. 97년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성영준 희망TV PD는 “당시 대학교 운동장, 실내체육관 등에 모인 참가자들은 방송 당일 24시간을 굶으며 유명인들의 저개발국 봉사활동 영상을 보고 ARS(자동응답전화) 후원을 했다”면서 “첫해 모금액이 19억4000만원에 달하는 등 당시 모금 방송계에 파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10년가량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해오다, 2008년부터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피플 등 6개 비영리단체로 파트너십을

뜻깊은 여행, 그곳은 ‘나눔의 배움터’

여름방학·휴가철 맞이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 ‘곳곳에’   몸과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 놓는 여름 휴가가 곧 다가온다. 이번 여름에는 몸의 에너지는 물론 마음의 양식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아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등에서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뜻깊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정여행 상품들도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나눔교육, 자원봉사, 공정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영혼을 채울 공익 액티비티들을 모아봤다.   ◇나눔부터 인권까지… 마음의 곶간 채울 ‘공익 교육과 토론’   방학 기간, ‘공익’을 배우고 싶은 어린이청소년들에게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주거복지 전문 NGO인 한국 해비타트는 오는 7월 ‘키즈빌더 캠페인’(이하 키즈빌더)을 시작한다. 키즈빌더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아동 주거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인식을 제고하고 나눔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한국 해비타트는 키즈빌더의 일환으로 7월8일부터 9일까지 강남 세텍(SETEC) 3관에서 레고블럭을 활용한 체험형 나눔교육을 운영한다. 한국 해비타트가 제공한 도면에 맞춰 레고블럭을 조립하는 활동으로, 한 채의 주택을 완성하는 동안 강사가 국내 열악한 주거환경과 해비타트의 역할을 설명해준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7월28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 홀에서 ‘인권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인권 문제에 관한 전문가 강연 및 공익 변호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공익변호사를 꿈꾸는 청소년, 모여라’를 열 예정이다. 안주영 공감 홍보팀 과장은 “이 강연회를 통해 인권과 공익변호사가 하는 일 등의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참가자 간 대화를 통해 인권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이하 캠프)를 마련한다. 캠프는 아동이 자신의

한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자란다… 변화는 ‘현재 진행형’

우간다 카킨도 지역, 11년된 월드비전 사업장   우간다 서쪽 끝, 카킨도(Kakindo)로 가는 길은 멀었다. 16시간 걸려 도착한 공항에서, 다시 6시간을 차로 달렸다. 포장도로는 붉은 흙길로 바뀌었고, 길옆으로 줄줄이 선 나무에 흙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곳. 여기는 월드비전이 2006년 첫 삽을 뜬 카킨도 사업장이다. 올해로 11년째. 아이와 마을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식수도, 보건도, 영양도, 안전도, 부모들의 소득까지도 조금씩 갖춰가야 하는 먼 길. ‘끝이 있을까’ 싶은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 변화의 현장을 찾았다. ◇아동을 위한 자립 마을 “사람은 넘쳐나는데 깨끗한 물은 부족했어요. 아이들 영양실조도 심각했고요.” 2007년부터 이곳을 지켜온 나오미(34) 월드비전 카킨도 지역개발 매니저의 말이다. 처음 5년은 급한 불부터 껐다. 말라리아, HIV, 수인성 감염 질병…. 아프거나 죽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식수도 파고, ‘아동 결연’을 맺어 예방접종도 하고, 영양교육도 했다. 5년 이후엔 사업을 좀더 촘촘하게 엮었다. 영아 예방접종, 산모 관리, HIV 테스트를 위해 시골을 직접 찾아가는 ‘아웃리치’도 시작했다. 학교에선 남녀 아이들에게 면 생리대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부모들에겐 소득 증대 교육을 했다. “식수 펌프를 팔 때는 꼭 ‘식수 위원회’를 꾸려요. 식수 위원회가 주체가 돼서, 마을 사람들 머릿수대로 돈을 걷어 초기 펀드를 조성합니다. 수리나 부품 구입 등 돈의 사용 시기나 내역도 위원회에서 정합니다. 저희는 결국 떠날 사람이니, 지역이나 지역정부에서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이죠.”(나오미 지역개발 매니저) ◇지역이 이끄는 변화 11년이 지나자, 지역이 조금씩 변했다. 그 안에는 변화를 이끄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