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나눔재단
8년간 ‘공부하는 리더’ 중요한 건 진정성이더라

권택명 외환은행나눔재단 상근이사 2005년 12월 설립된 KEB외환은행 나눔재단은 국내 은행계에서 최초로 설립된 공익 재단이다. 재단 출범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외환은행의 사회공헌을 이끌어온 인물이 있다. 권택명 상근이사<사진>다. 올해 12월로 임기를 마치는 그는 “기업 사회공헌의 중요한 두 가지는 ‘진정성’과 ‘전략성’인데 그중 제일은 ‘진정성’이더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1969년 1월 외환은행에 입사한 권 이사는 지난 45년간 ‘외환은행맨’의 길을 걸어왔다. 7년간 일본 도쿄 외환은행 지점에서 근무했고, 국내로 복귀해 외환은행 사무혁신부장·이사회지원반장·강남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8년간 공익 재단을 이끌어온 권 이사는 ‘공부하는 리더’였다. 국내외 기업의 우수 사회공헌 사례, 국제 개발, NPO 등 공익 분야 전반을 연구하고 관련 세미나·콘퍼런스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설립 당시 20억원이었던 재단 사업비는 260억원으로 8년 새 13배 늘었다. 매월 1만40원 이상을 재단에 기부하는 ‘사랑의 열천사운동’에 참여하는 직원 수도 3700명(전 직원의 47%)으로 확대됐다. 국내외 소외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직원도 683명에 달한다. 2009년 보건복지부 장관, 2010년 대통령 표창 등 표창만 6차례에 이른다. 권 이사는 “은행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나눔 덕분”이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을 꼽았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극복하고, 봉사·나눔에 기여한 다문화 모범 가정을 선정해 1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2009년부터 지속돼왔다. 1974년 등단한 권 이사는 ‘사랑·이후’ ‘예루살렘의 노을’ 등 5권의 개인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집안 가득 꽂혀 있는 2000여권의 책을 천천히 읽고, 시를 쓰고, 국내외 사회복지 현장에서 또 다른 ‘섬김’을

기숙사 무료 입주… 국가 장학금 사각지대 지원해야

늘어난 국가 장학금, 기업 장학재단이 나아갈 방향은 해외교환 장학생 선발-글로벌 교육사업 제공 등… 기업의 특성 살린 지원 국가 등록금 혜택과 기업 장학금 중복 수혜 등… 지원 조건 다양화해야 “국가 장학금이 너무 많아졌는데, 저희 기업재단에선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현장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 때문에 장학재단 담당자들은 요즘 삼삼오오 만나면 동향을 묻는 경우가 많다. “학생 뽑는 데 어렵지는 않으냐” “학생들 뽑아놓으면 조건이 좋은 데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하느냐” 등을 물으며 정보를 교환한다. ◇’국가장학금’ 도입에 기업장학사업 담당자들은 고민 중 현재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국내의 장학금 종류는 270여가지에 달한다. 이 중 든든학자금대출, 일반학자금대출, 미래드림장학금, 희망드림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학자금과 장학금은 12가지다. 각 정부부처에서 국가보훈처, 근로복지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을 통해 지원하는 학자금과 장학금은 16가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은 155가지다. 민간기업의 장학재단 장학금은 49가지, 개인이나 종친, 해외에서 주는 장학금은 43가지다. 한 기업장학재단 관계자는 “과거에 국가나 공공영역에서 복지를 다 감당할 수 없었을 때는 기업이 장학재단을 통해 어려운 학생을 돕는 게 큰 의미가 있었는데, 이제 국가에서 장학금을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기업장학재단의 고민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재단에서는 국가장학금 확대 이후 제도 일부를 바꾸기도 했다. 국내 보육시설, 그룹홈 또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해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송헌석 과장은 “예전에는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가는 아이가 생기면 안 된다’는 취지로 1학년생은 등록금 전액을, 2학년생은 90%를 지원했는데, 국가 혜택이

언어 장벽 뛰어넘고… 붓과 먹으로 새로운 소통 이어가

예술 교육 프로그램 ‘꿈에햇살예술공방’ “‘엄마는 뿔났다’라는 드라마 보셨어요? 그 드라마 제목을 제가 썼어요. 여기 ‘뿔’자를 보면 특이하게 생겼죠. 왜 이렇게 썼을까요?” 아직은 한글보다 고향의 글자가 더 익숙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글자의 모양과 의미를 연결시키는 강사의 설명은 글자의 차이를 뛰어넘어 ‘엄마’와 ‘가정일’이라는 기억들을 들춰냈다. “엄마가 살림을 하면서 힘든 일들이 많잖아요. 그런 힘든 것들을 이렇게 소의 뿔이 돋은 것처럼 표현해봤어요.” 지난 9일 부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국내 캘리그라피 1세대인 강병인 작가가 명예교사로 참여한 예술교육이 한지공예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교육의 최종 결과물인 한지 등(燈)에 새겨 넣을 글씨를 쓰는 수업을 받고 있는 이들은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다. 한국에 와서 제일 처음 마주쳤던 장벽인 한글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이들의 손길이 사뭇 진지했다. “한글을 단순한 의사전달의 수단으로 삼았을 다문화 가정 여성에게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감정을 넣을 수 있다면 비로소 새로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겁니다.” 명예교사로 참여한 강병인 작가는 이들의 작업을 지켜보면서 작가가 주목해왔던 한글의 가능성을 새로 발견하기를 바랐다. “한국에서의 운명을 기대한다”며 ‘내 운명’이란 글씨를 써냈던 사취은씨는 “이런 수업이 새로운 재능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느끼는 기쁨도 크고, 힘들더라도 직업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이 후원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기획 및 실행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 〈꿈에햇살예술공방〉은 다문화이주여성 및 미혼모 등을 대상으로 생산적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후원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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