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어도비 AI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제작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30년간 폭염일 7360% 늘어난 서울…세계 최대 증가폭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세계 대도시에서 폭염일수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은 30년 사이 폭염일수가 가장 가파르게 급증한 도시로, 7360%의 증가세를 보였다. IIED는 도쿄, 런던 등 세계 인구 상위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최고 온도가 섭씨 35도를 넘긴 날이 며칠인지 조사했다. 20개 대도시 거주 인구수의 합은 3억명이 넘는다. 지난 30년간 기온이 35도를 넘긴 폭염일수는 꾸준히 늘었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폭염일수는 4755일이었지만, 2014년부터 2023년까지는 6488일에 달했다. 두 기간 사이 36.4%나 증가한 것이다. 30년간 누적 폭염일수는 1만6586일이다.(2004년~2013년 5343일)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폭염일수는 30년 동안 52% 증가했다. 서울은 30년 동안 더운 날이 가장 급격하게 늘어난 도시로, 7360%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 뒤를 부에노스아이레스(3440% 증가)와 자카르타(3200%)가 뒤를 이었다. 이는 각 도시의 30년 동안의 선형 추세선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2023년 10월 자카르타에서는 30일 연속으로 기온이 35를 넘기기도 했다. 올해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폭염 주의보를 선포했다. 이에 IIED는 폭염의 영향이 불평등하다고 지적했다. 에어컨이 없는 집에 사는 사람들, 그늘진 곳에서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이 건강의 위협을 훨씬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바람직한 건물 및 공공 인프라 설계 방식을 따르지 않은 지역과 상업지구에서는 폭염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도시 계획 법규와 규정이 기후 변화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터커 랜즈먼 IIED 선임연구원은 “도시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전 세계 온열 질환 사망자 3명 중 1명, 온실가스 배출 원인

최근 30년간 전 세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죽음 중 3분의 1 이상이 인간 활동으로 유발된 지구온난화 때문에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과 스위스 베른대가 주도하는 다중국가다중도시연구네트워크(MCC) 국제공동연구팀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과학 저널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1~2018년 세계 43개국 732개 지역 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37%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목숨을 잃었다. 연구팀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가려내기 위해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유무를 비교한 시뮬레이션으로 사망자를 추정했다. 온열 질환 사망자는 ‘건강에 적합한 기온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돼 사망한 사람’으로 정의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사망률은 특히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에콰도르는 약 76%에 달했으며, 동남아시아도 48~61%에 이르렀다. 한국은 21%로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각 지역의 기온과 거주 인구의 취약성에 따라 사망률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은 중·저소득 국가의 국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논문 제1저자인 안나 비세도 카브레라 베른대 박사는 “기후변화에 대해 무언가 조처를 하지 않으면 온열 질환 사망자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사망률은 빙산의 일각일 뿐, 고온으로 인한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은 훨씬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책임저자인 안토니오 가스리니 LSHTM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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