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의석
사람이 만드는 공동체, 덴마크에서 찾은 사회적 자본의 비밀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된다면 삶은 더욱 편안하고 안전해질 것이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공동체 내에서 신뢰와 협력이 원활하게 작동할 때, 사회적 자본은 강해지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해진다. 덴마크는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제도와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작동하는 나라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사회혁신 프로젝트 팀 ‘홍삼’은 “지역의 사회적 자본이 건강하지 않다면, 귀농·귀촌 청년들이 그곳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덴마크를 찾았다. 7일간의 탐방을 통해 신뢰와 협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확장되며, 공동체를 변화시키는지를 직접 경험했다. ◇ 함께 먹고, 대화하고, 성장하는 덴마크 공동체의 힘 덴마크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것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모습이었다. 신뢰와 협력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곳들이 있었다. 사람책 도서관(Human Library), 랑엥 주거 공동체(Lange Eng), 스반홀름 행복마을(Svanholm), 그리고 덴마크 자유학교(International People’s College)다. 비슷한 듯 다른 4곳은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형성하고, 확장, 확산해나가는지 몸소 보여주었다. 사람책 도서관(Human Library)은 2000년, 편견과 차별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특정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법한 난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탐방 중 한 게이 부모를 ‘사람책’으로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와의 대화는 덴마크가 어떻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적 자본을 쌓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경험이었다. 랑엥

한 달 만에 리뷰 198건 올라왔다…국제개발협력 직장 리뷰 플랫폼 ‘공사모:락모락’

국제개발협력 청년 커뮤니티 공적인사적모임이 지난 21일 서울특별시 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홀에서 국제개발협력 직장 리뷰 플랫폼 ‘공사모:락모락’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아산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개발협력 종사자들이 직장 경험과 조직 문화를 공유하며 건강한 노동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월 개설됐다. 이날 행사는 플랫폼의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노동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서는 플랫폼의 주요 성과가 소개됐다. 공사모:락모락은 개설 후 한 달간 101개 기관에서 198개의 리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조직 적응 및 인수인계 부족 ▲낮은 보상 ▲소통과 협업 수준의 개선 필요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업무 대비 낮은 급여’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꼽은 공통된 문제로, 업계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레아 공적인사적모임 활동가는 “리뷰를 통해 직장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윤보애 원더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와 국제개발컨설팅 KODAC의 김은영 COO가 패널로 참여해 ‘일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조직의 운영 비결’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패널은 직원과 조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연근무제와 직원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실행 사례를 공유했다. 연구 발표 시간에는 오의석 공적인사적모임 대표가 ‘국제개발협력 노동자의 직무 만족도와 커뮤니티 활동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커뮤니티 활동이 노동자들의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새로운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비록 직무 만족도와의 직접적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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