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컴퍼니
예술이 어렵다고요? 우리가 문턱 낮추겠습니다

예술가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대표 3인… 순수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다 안테나… 지역 예술가와 주민 소통 ㈜스플… 설치미술을 일상 속으로 에이컴퍼니… 예술가 작품 유통 지원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약 3249억원이다(예술경영지원센터, 2014년 미술시장실태조사). 화랑 4곳 중 1곳(26.2%)이 1년간 단 한 작품도 판매하지 못했다. 경직된 국내 미술시장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예술과 대중 사이에 교감 기회를 주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지역의 문제를 예술가들과 함께 풀어가는 나태흠(39) ‘안테나’ 대표, 설치미술을 활용해 공간 디자인 사업을 펼치는 심소라(39) ‘㈜스플’ 대표, 공정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정지연(38) ‘에이컴퍼니’ 대표가 그들이다.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이들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회=세 곳 모두 ‘순수예술’을 다루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각 기업이 느끼는 국내 예술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어떤 미션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는지 들려달라. 정지연(이하 정)=국내 미술 전공자 대부분은 입시 미술 강사가 된다. 아르바이트 급료로 작품 활동을 하는 등 별도 생계 수단을 마련하고 재능을 취미로 삼는 경우도 많다. 작가층은 점점 좁아지고 미술관들도 해외 작품 대관전을 주로 하게 됐다.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미술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고민한 결과, 2011년 작품 유통과 예술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http://www.acompany.asia) ‘를 만들게 됐다. 심소라(이하 심)=나 역시 설치미술 작가로 10년 이상 활동하며 후배들이 다른 일로 돈 벌어 작품 만들고, 또다시 돈을 들여 작품을 폐기하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 ‘어떻게 하면 작품

지역 상권 살리고, 예술로 동네 분위기 바꾸고… 숙소가 진화한다

숙박공간의 색다른 실험 주차장에서 식품마켓 여는 ‘로컬 스티치’ 칙칙한 골목길 벽화 그린 ‘미나리하우스’ 작업실 입주비 대신 지역 위해 프로젝트 홍대 근처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호텔 ‘로컬 스티치(Local Stitch)’는 동네 호텔로 불린다. 유휴 여관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10월 오픈한 곳인데, 일반 호텔과는 좀 다르다. 지역을 뜻하는 ‘로컬’과 박음질을 뜻하는 ‘스티치’를 합쳐 만든 이름처럼, 지역 상권과 고객을 이어준다. 자활 기업 ‘꽃피우다’와 (예비) 사회적기업 ‘에덴 그리닝(EDEN GREENING)’이 호텔의 텃밭 등을 꾸미고, 호텔 투숙객에겐 지역의 세탁소, 미용실, 식당 등을 연계해주는 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달달마켓’이다. 박지빈 로컬 스티치 경영관리팀장은 “호텔 주차장이 비어 있을 때가 많은데, 지역사회의 소규모 생산자들이 여기에 식품 마켓을 꾸며 점심시간 직장인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병아리콩’ 요리를 판매했던 곽성민(31·아날로그 가든)씨는 “아일랜드 여행을 하면서 ‘병아리콩’ 요리를 처음 접하고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웠는데 수요 파악을 할 방도가 없었다”면서 “달달마켓에서 고객들을 만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곽씨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일 자신의 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디씨 노마진’ ‘베러댄 초콜렛’ ‘희용이네’ 등 지역의 (예비) 청년 창업팀들이 달달마켓에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김수민 로컬 스티치 대표는 “호텔 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지역의 작은 가게들을 활용함으로써 잃었던 공동체를 되살리고 싶었다”며 “실제로 주변 식당들로부터 ‘호텔에서 손님을 많이 보내줘 매상이 늘었다’는 말도 제법 듣는다”고 했다. ◇색다른 공간실험… 로컬 스티치·미나리하우스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셰어하우스(sharehouse·공유주택)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모여

[Cover Story] 영국 런던 예술가들의 화려한 부활

예술, 버려진 공간에 숨을 불어넣다 런던 폐공장 단지, 400명 예술가 작업실로 지역 공동체 위한 프로젝트 참여하면 일반 임대료보다 60% 저렴한 공간 제공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낡은 교회학교 범죄율 낮추고 약물중독자 치료 돕기도 서울 ‘홍대 앞’은 더 이상 예술가들의 놀이터가 아니다. 값비싼 임대료를 감당 못하는 예술가들은 점점 홍대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영국의 수도 런던. 이곳의 예술가들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청년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와 함께 2014년 8월 14일부터 10박 11일 동안 런던 탐방에 나섰다. 에이컴퍼니는 대중에게 신진 작가의 예술작품을 알려 구매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자립 기반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또한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의 한 주택을 임대해 갤러리 ‘미나리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미나리하우스는 갤러리 겸 게스트하우스(여행자 숙소)로 운영되며, 작업 공간이 필요한 신진 작가에게 6개월간 무상으로 레지던스를 빌려주고 있다. 특히 이번 탐방은 미나리하우스의 런던점 진출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 이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이 후원하고, ㈔씨즈가 주최한 ‘씨커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들에게 국내외 사회적기업의 혁신 사례 탐방을 4년째 지원하고 있다. 편집자 주   ◇런던의 예술가들, 플라스틱 공장을 접수하다 서울 구로 공단 같았다. 런던 수도를 가로지르는 템스 강 남동쪽 해링턴 웨이(Harrington way)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 단지는 끝이 안 보였다. 겉모습은 공장인데, 굴뚝 연기도 기계음도 없었다. 건물의 정체는 예술가 400여명의 작업실. 건축·회화·도예 등 같은 분야 예술작가들이 건물별로 입주해있고, 아트 카페, 프린트 스튜디오, 교육 공간,

관객과의 소통 공간 만들어··· 젊은 예술가 홀로서기 돕는다

신진 예술가의 자립기반 개척 신진 작가 자립 위해 카페 연계해 전시·판매 일반인 작품 구입 시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작가 성장 토대 마련 음원 창작 뮤지션 올바른 유통 문화 위한 ‘프리마켓’ 운영도 지난 6월 2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제1회 ‘브리즈아트페어’가 열렸다. 신진 작가들을 위한 전시 행사였다.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연이(38)씨는 이날 판화작품 한 점과 콜라주 한 점 등 2점을 샀다. 박씨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몇 번이고 물어도, 작가들이 직접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며 “아이들이 들락날락거리면서 수없이 감상한 후 결정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들의 비용은 총 100만원. 일반 직장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박씨는 “‘오운아트캠페인(Own Art Campaign)’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져 큰 맘을 먹었다”고 했다. ‘오운아트캠페인’은 일반인의 미술 작품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율 0%로 대출해주는 영국의 ‘오운아트론(Own Art Loan)’을 본떠, 할인된 이자비용은 에이컴퍼니와 작가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미술을 편하게 접할 기회를, 신진 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 및 판매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던 이번 행사는 공정 미술기업을 표방하는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가 주최했다. ◇아티스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려라 에이컴퍼니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초 설립됐다. 막연히 ‘예술가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2008년 만들어진 온라인 카페 ‘아티스트팬클럽’이 그 전신이다. 일산, 명동, 영등포 등의 카페와 연계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카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