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학교 양업고 초대교장 윤병훈 신부 강요 대신 기다리는 학교 처음 세운 교칙은 ‘자유’… 담배 피우는 아이들에게 아예 흡연터 만들어주니 잘못 깨닫고 스스로 없애 교과서 밖으로 세상 공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자신만의 여행 떠나… 선택할 기회 주어지자 하나둘씩 인성 나아져 인간쓰레기 학교가 들어선다고 소문이 났다. ‘우리 지역 결사 반대’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렸다. 퇴짜 맞기도 여러 번. 터를 찾아 학교를 짓고 첫 신입생을 받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1998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 시골 산자락에 들어선 정규 인증 대안학교 ‘양업고등학교’ 이야기다. 올해로 양업고가 만들어진 지도 17년, 학교 밖 아이들만을 위한 ‘꼴통 학교’로 소문났던 학교에, 이제는 들어가려는 학생들이 줄을 섰다. 한 학년에 40명, 전교생 120명 남짓 되는 작은 학교의 지난해 경쟁률은 6대 1. 전국 각지에서 교사 연수 문의도 쏟아진다. 국내 인기를 넘어, 세계적으로 훌륭한 ‘교육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전 세계에서 22번째로 WGI(William Glasser International)의 ‘좋은 학교(Quality School)’ 인증을 받은 것이다. 세계적 교육심리학자 윌리엄 글라서(William Glasser)의 이론에 따라 만들어진 WGI 평가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관계’, ‘교사·학생·학부모 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등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만 주어진다. 입시 위주의 교육열이 뜨겁기로 유명한 아시아 국가 중에 ‘좋은 학교’ 인증은 양업고가 유일하다. 지난 세월의 굴곡엔 윤병훈 양업고 초대 교장신부(현 청주교구 산남동 성당 주임신부)가 있었다. 2013년 정년퇴임하기까지 양업고와 함께 호흡해온 그는 포스코 청암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학교 밖


유효하지 않은 접속 페이지입니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시거나, 아래 검색창을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