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에번스
지역 사회 문제 해결, 우리는 ‘축구’로 합니다

“축구가 사회를 바꿀 수 있느냐고요? 물론입니다(Absolutely).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늘 키가 작아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축구를 잘하게 되니깐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의기소침해 있던 제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계기가 바로 축구였습니다. 축구는 다른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영국의 프로축구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ueens Park Rangers·이하 QPR)’ 구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앤디 에번스(Andy Evans·47·사진)씨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160㎝를 조금 넘은 작은 체구였지만, 눈빛과 손짓에는 당당함이 가득 차 있었다. ‘박지성의 클럽’으로 한국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QPR 구단은 20년 넘게 지속한 지역 사회공헌의 성과로 업계에서 회자되는 유명 구단이다. 이 구단이 설립한 QPR 재단(QPR in the community trust)은 연간 평균 130만파운드(약 23억원)를 모금해, 매년 유소년 2만5000명을 지원하고 있다. 총 100명의 직원이 사회공헌을 전담해 전문성을 더한다. 주한영국문화원과 FC안양의 초청으로 방한한 앤디 에번스 대표를 만나 프로축구의 사회공헌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지난 1994년 QPR재단을 창립한 멤버로, 2009년부터 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1년에 두 번, QPR 홈구장엔 특별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다운증후군 장애인입니다. 홈경기 오프닝 때 터지는 이들의 골 세리머니에 로프터스 로드(Loftus Road) 경기장은 떠나갈 듯 환호성이 터집니다.” 에번스 대표는 QPR 구단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시작한 ‘타이거 컵스(Tiger Cubs)’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는 런던 서부 지역의 다운증후군 장애인들이 축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만 매주 300명. QPR구단은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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